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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눈28

춘설 밤새 내리던 비가 눈으로 바뀐다. 뒷산 복수초 다 얼어불것네. 날도 궂은데 야옹이는 어디간거야. 빈 밥그릇만 굴러다닌다.^^ 2012. 4. 3.
춘설(春雪) 새벽에 내린 춘설. 떠나는 겨울이 아쉬웠나 봅니다. 저 위에 설중 복수초가 있습니다. 보고와야겠지요? 2012. 3. 24.
겨울풍경 어젯밤 무섭게 내리던 눈이 새벽녘에 그쳤나 봅니다. 멋진 설경을 사진에 담을 계획을 세우고 잤는데, 아침부터 요란한 트랙터 소리에 놀라 눈 삽부터 들고 나갔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동네에서 눈 치우는 사람은 눌산 혼자였거든요. 올해는 트랙터에 다는 제설장비가 생겨 미리 걱정 안해도 됩니다. 하지만 워낙 집이 크다보니 내 집 눈 치우는 일만 해도 만만치 않습니다. 오르내리는 계단과 베란다, 집 주변은 손수 치워야 하니까요. 산골의 겨울은 눈 치우는 일과 나무하는 일이 전부라해도 과언이 아니죠. 일이라기 보다는 생활이고, 또 다른 즐거움입니다. 자, 이제 생필품 사러 나갑니다. 가스, 담배, 쌀.^^ 뒤란에 쌓여 있는 나무만 봐도 배가 부릅니다. 저 정도면 올 겨울은 넉넉하죠. 2012. 1. 4.
눈이 무서운 야옹이 약은 녀석. 눈 밟기가 싫어 눌산 뒤만 졸졸 따라 다닌다. 늘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2층을 오르내리던 녀석이. 오늘 아침에는 꼼짝않고 있다 눈 치운 자리만 밟으면서 따라 다닌다. 이쁜 녀석. 발이 시렵구나? 신발이라도 하나 사줄까??^^ 바람을 피해 햇볕만 쫒아다닌다. 따뜻하게 달궈진 벽에 붙어 해바라기하기 좋지. 내려가자~ 눈 묻은 발은 벽난로 앞에 앉아 탈탈 턴다. 猫(묘)한 녀석. 2012. 1. 4.
무주는 지금, 눈! 눈! 눈! 오늘밤은 심상치 않은데요, 사진 찍고 막 들어왔는데 무지막지하게 내립니다. 간만에 고립을 즐기려나 봅니다. 쌀, 김치, 담배, 쏘주만 있으면 한 겨울 난다던 강원도 산골 어르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눌산도 마찬가지죠. 사진 찍고 올리는 사이 눈은 순식간에 쌓였습니다. 좋습니다. 2012. 1. 3.
무주에도 눈! 눈! 눈! 딱 1시간 동안 내린 눈입니다. 눈이 언제오나 하늘만 보고 잤는데, 아침에 창문을 여는 순간 감동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그 감동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눈 치워야 하니까요.^^ 따뜻한 시간보내세요~ 눌산은 또 눈치우러 갑니다~~ 2011. 12. 24.
눈 쌓인 산중의 밤 하루 종일 눈과의 싸움이었습니다. 아침에 창문을 여는 순간, 앗! 눈이다~~ 얼마나 신이 났는지... 눈 치울 생각을 잊었던 거지요. 눈가래로 밀고 염화칼슘을 뿌리고, 2층 옥상에 미끄럼 방지용 부직포를 사다 깔고, 세수도 못하고 하루를 다 보냈습니다. 오전에 그친다는 눈은 종일 이어졌습니다. 손님들은 결국 체인을 치고 올라오고... 눌산도 체인 하나 장만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눈은, 좋습니다.^^ 고요합니다. 뒷집 어르신은 아침에 옆동네 대사가 있어 나가시고.... 눈길이라 그런지 등산객도 없었습니다. 멋진 설화를 눌산 혼자 즐긴거지요.... 모든 일에는 댓가가 따라는 법입니다. 멋진 설경을 보기 위해서는 수고가 따른다는 얘기지요. 펜션 올라오는 길은 거의 녹았습니다. 내일은 체인없이도 올라 올 수 .. 2010. 12. 17.
무주는 지금, 눈...눈...눈... 요 며칠 눈이 내릴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가 모두 빗나갔습니다. 다른 지역은 모르지만 무주는 그렇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오늘은 분명 눈 소식이 없었는데, 이 시간 3cm 이상 쌓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좋습니다.^^ 10분 전 담은 따끈따끈한 사진입니다. 눌산은 여전히 기상청을 사랑합니다.^^ 2010. 12. 17.
좋은 날 되십시오. 지난 며칠 봉화를 다녀왔습니다. 빗속을 뚫고 찾아 간 낙동강 상류 비동골에서 폭설을 만났습니다. 눈만 보면 환장하는 눌산이지만 이젠, 어서 따뜻한 봄날이 왔으면 합니다. 오죽하면요...^^ 무주 적상산에도 눈이 하얗게 쌓였습니다. 슬그머니 스쳐지나가는 파란 하늘이 눈 쌓인 산봉우리와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한 해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눈입니다. 오랜만에 만난 야옹이가 곁을 떠날 줄 모릅니다. 졸기도 하고, 애교도 부리면서. 모쪼록 좋은 날 되십시오.... 야옹~~ 2010.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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