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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안개6

금강의 아침 여행은 아침이다. 좀 더 부지런하면 뜻하지 않은 풍경을 만나고, 평생 잊혀지지 않는 추억을 만들 수 있다. 관광과 여행의 차이다. 펜션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금강마실길이다. 언제나 멋진 풍경을 만들어주던 아침안개는 부족하다. 요즘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지 않은 탓이다. 걷는 자와 래프팅 인파로 가득한 금강마실길 잠두마을이다. 새벽 금강은 침잠(沈潛)의 시간이다. 이 맛에 간다. 알싸한 새벽공기 맞으며 커피 마시러. 금강마실길 구간 중 이 여름에 가장 걷기 좋은 구간이 바로 잠두마을 건너편 길이다. 왕복 두 시간 이내. 짧지만 속이 꽉찬 길이다. 숲 그늘과 느리게 흐르는 금강을 보면서 걷는다. 저 정자 위에 텐트 치면 딱이다. 하지만 올라가지 못하게 문을 걸어 잠궈놨다. 6월 반딧불 축제 기간 중 .. 2012. 8. 7.
06시 보인다고 다 보고 살 필요는 없다. 보지 말아야 할 것들이 더 많으니까. 아침이 맑은 이유는, 적당히 가려주는 안개가 있기 때문이다. 눌산 정원의 520년 된 소나무.^^ "한 1억 쯤 하겠다." "뭔소리, 10억은 되지." 이 소나무를 보는 사람마다 한마디씩 한다. 꼭 바보들의 대화처럼.^^ 딱, 보고 싶은 것만 보이는 아침은 맑다. '언제나 아침'이라면, 좋을까? 또 다른 세상으로 가는, 뒤란으로 연결 되는 통로. 사람도, 자꾸 뒷모습을 보게된다. 야옹이는 이제 잘 시간이다. 굿나잇!^^ 2012. 6. 12.
안개 가득한 아침 오늘은 기온이 더 올라갈 모양입니다. 안개가 가득한 걸 보면 말입니다. 분명 11월인데, 한낮 날씨는 더위를 느낄 정도입니다. 어제는 장작 좀 팬다고 움직였더니 땀이 나더군요. 언제나 봄날 뒤에 있는 서창갤러리에서는 어제부터 사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아직 가보지 못했는데, 아마도 무주 풍경사진일겁니다. 곧, 앙상한 가지만 남겠지요. 아니, 소복히 눈이 쌓이겠지요. 언제나 마을은 고요합니다. 아침은 더 고요합니다. 내일은 전국적으로 비소식이 있더군요. 다행이도 일요일은 비소식이 없습니다. 마지막 단풍을 즐기려는 등산객들이 많이 찾을텐데, 비오면 안되죠.^^ 2011. 11. 4.
밤에만 피는 '달맞이꽃' 얼마나 그리우면 꽃이 됐나, 밤에만 피는 달맞이꽃 얼마나 기다리다 꽃이 됐나 달 밝은 밤이 오면 홀로 피어 쓸쓸히 쓸쓸히 미소를 띠는 그 이름 달맞이꽃~ 김정호의 노래에 등장하는 바로 그 '달맞이꽃'입니다. 달맞이꽃은 밤에만 피는 꽃입니다. 남아메리카 칠레가 원산지로 요즘 흔하게 만날 수 있는 꽃이죠. 아침부터 저녁까지는 꽃이 오므라들었다가 밤이 되면 활짝 피기 때문에 '달을 맞이하는 꽃'이라고 해서 달맞이꽃이라고 합니다. 7월 중순부터 피기 시작한 달맞이꽃이 가득합니다. 밤에만 피는 꽃이기에 이른 아침까지만 만날 수 있습니다. 한낮에는 꽃이 오므라들어 잘 안보이죠. '언제나 봄날'에 오시면 일찍 일어나야 합니다. 달맞이꽃은 8시 이전까지만 꽃이 피어 있으니까요. 아침이 좋습니다. 티없이 맑은 어린아이들.. 2011. 7. 31.
달맞이꽃과 안개 가득한 '언제나 봄날'의 아침 얼마나 그리우면 꽃이 됐을까, 밤에만 피는 달맞이꽃 달맞이꽃은 밤에만 피는 꽃입니다. 남아메리카 칠레가 원산지로 요즘 흔하게 만날 수 있는 꽃이죠. 아침부터 저녁까지는 꽃이 오므라들었다가 밤이 되면 활짝 피기 때문에 '달을 맞이하는 꽃'이라고 해서 달맞이꽃이라고 합니다. 7월 중순부터 피기 시작한 달맞이꽃이 가득합니다. 밤에만 피는 꽃이기에 이른 아침까지만 만날 수 있습니다. 한낮에는 꽃이 오므라들어 잘 안보이죠. 안개내린 아침의 달맞이꽃은 이슬을 가득 머금고 있습니다. 촉촉히 젖은 꽃잎은 애처롭습니다. 해가 뜨면 사라질 운명이거든요. 8월의 '언제나 봄날' 아침은 안개와 달맞이꽃이 주인입니다. '언제나 봄날'에 오시면 일찍 일어나야 합니다. 달맞이꽃은 8시 이전까지만 꽃이 피어 있으니까요. 앞마당에 심.. 2009. 8. 4.
안개에 휩싸인 '언제나 봄날'의 아침 장마가 끝나가나 봅니다. 아침 마다 새소리가 다양해지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새나 동물은 날씨에 민감합니다. 사람보다 더. 비가 오락가락하는데도 한낮은 덥습니다. 하지만 아침 저녁 날씨는 거의 죽음입니다. 살갗을 간지르는 바람이 좋고, 안개가 만들어 낸 선선한 기온이 좋습니다. 기온차때문에 생겨 난 안개는 아침 내내 마을을 감싸 흐릅니다. 산자락을 휘돌아 순간, 내리꼿 듯 집 주변을 맴돕니다. 따라 온 바람은 정신을 맑게 합니다. 펜션 앞뒤로 아주 오래 된 소나무들이 서 있습니다. 나무에도 영혼이 있다는 인디언들의 전통은 사람의 영혼과 구분을 두지 않습니다. 우리 조상들도 나무를 신으로 숭배하는 사상이 있었습니다. 그만큼 자연이 주는 혜택에 감사하는 마음이겠지요. 늘 건물이 너무 크다고 생각했는데. 안개.. 2008.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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