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적상면7 [칼럼] 상권이 살아야 지역이 산다. 우회도로 개통으로 인한 소읍(小邑)의 몰락 전북 무주군 적상면소재지 상권, 과거의 영광 되살릴 순 없을까 과연 개발 = 발전일까? 라는 생각을 해 본다. 편도 1차선 도로가 2차선으로 확장되면 당연히 이동 시간이 단축된다. 시간의 단축은 사람의 이동 뿐만이 아니라 물자의 이동에도 가장 중요한 척도가 된다. 하지만 시간이 좀 단축된다고 삶의 질까지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도로의 확장에 따른 우회도로의 건설은 전국 대부분의 소읍(小邑) 몰락에 있어 큰 영향을 미쳤다. 물론 인구의 감소, 일자리 부족 등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앞서 얘기한 도로의 발달 역시 한 몫을 차지한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적상삼거리는 무주구천동은 물론이고 남원, 순천, 광주로 가는 19번 국도와 진안, 전주로 가는 30번 국도가 나.. 2020. 3. 16. 제29회 적상면민의 날, 지역 주민들 모두 모여 한바탕 흥겨운 잔치 열려 10월 19일 제29회 적상면민의 날 행사가 적상면 생활체육공원에서 개최됐다. 적상면이 주최하고 적상면발전협의회(회장 김진문)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지역발전과 면민화합을 도모한다는 취지에서 진행된 것으로, 황인홍 무주군수와 유송열 무주군의회 의장, 안호영 국회의원, 황의탁 도의원을 비롯한 출향인과 면민 등 1천 5백여 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행사는 적상면 풍물패 공연을 시작으로 기념식과 각설이 공연, 박 터트리기, 줄다리기, 면민노래자랑 및 초대가수 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장덕종 재경적상면민회 명예회장과 이희재 적상면 자율방범대 대장이 적상면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군수 표창을 받았다. 이승재 무주양수발전소장과 김철호 재경무주군민회 미래포럼 회장은 면장 감사패를 받았으며, 정동준 적상면 청년회장과 .. 2019. 10. 23. 복사꽃 활짝 핀 무주 마산마을 무주의 대규모 복숭아 재배단지는 금강이 흐르는 앞 섬마을 일대입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새 재배면적이 급속히 늘어난 지역이 있습니다. 무주나들목에서 덕유산 국립공원으로 향하는 19번 국도변에 위치한 마산마을이 그곳입니다. 다른 지역에 비해 늦게 꽃을 피웠지만 마을 주변을 빙 둘러 연분홍 복사꽃이 활짝 꽃을 피웠습니다. 소문난 복사꽃 명소는 아니지만 마을과 복숭아밭 사잇길을 걸으며 절정에 달한 봄꽃의 향연을 즐기기에는 충분해 보입니다. 무주군 적상면 사산리(斜山里)에 속하는 마산마을은 한때 300호 가까이 될 정도로 큰 마을이었다고 합니다. 현재는 마을 한가운데 동산을 중심으로 양지땀, 안골, 큰땀, 샛땀 등 4개의 소규모 마을로 분리되어 있고 거주인구도 많이 줄었습니다. 마산(馬山)이라 불리게 된 이유.. 2019. 4. 25. [무주 맛집] 막걸리 냄새 풀풀 나는 옛날찐빵 요즘 찐빵집 참 많습니다. 휴게소나 길거리, 시장통, 없는 곳이 없습니다. 아마도 안흥찐빵이 유명해지면서 생긴 현상일 겁니다. 좋은 현상이죠. 건강한 먹을거리가 늘어 난다는 것은. 어제 읍내 다녀오는 길입니다. 적상산 아래는 발이 푹푹 빠질 만큼 눈이 쌓여 있지만, 산 아랫동네는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집니다. 도로는 거의 다 녹았습니다. 금방 밥 먹고 오는 길인데 출출합니다. 생각난 김에 적상 면소재지에 있는 옛날찐빵집을 찾아갑니다. 무주에 살면서 맛 본 찐빵 중에 이 집과 무주 장날만 나오시는 할머니 찐빵이 제일 맛있습니다. 안흥찐빵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주인 할머니는 가끔 마실을 다니십니다. 어젠 대보름이라고 마을회관에서 어르신들 점심대접이 있었나 봅니다. 전화하면 어디선가 금방 달려오십니다.. 2011. 2. 18.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무주는 지난밤 폭설이 내린 후 하루 종일 흐렸습니다. 대보름달은 볼 수 없었지만, 조금 전 눌산이 살고 있는 무주 적상면에서 달집태우기 행사가 있었습니다. 정월대보름에는 더위를 팔거나 귀밝이술을 마시고 나물과 함께 땅콩, 호두, 밤, 호박씨 등 부럼을 나눠 먹으며 1년 동안 부스럼이 나지 않고 무사태평을 기원합니다. 대표적인 놀이는 달집태우기가 있습니다. 동쪽 하늘이 붉어지고, 달이 솟아 오를때 사람들은 저마다의 소원을 빕니다. 농부들은 풍년 농사를 기원하고, 총각은 장가 들기는, 처녀는 시집가기를 기원합니다.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 지는 법입니다. 종일 흐리고 안개비가 내렸습니다. 쌓아 놓은 대나무가 촉촉히 젖어 그런지 잘 타질 않습니다. 달집에 불이 붙자 일제히 환호성을 지릅니다. 또 각자의 소원을 빕.. 2011. 2. 17. 밥만 묵고, 똥만 싸고, 잠만 자는 야옹이 놀아줘~ 밥 줘~하고 졸졸 따라 다니던 녀석이 밥 주고 나면 나 몰라라입니다. 배만 부르면 장땡이라는 식이지요. 눌산은 요즘 야옹이랑 놀며 지냅니다.^^ 밥만 묵고, 똥만 싸고, 잠만 자서 그런지 쑥쑥 자랍니다. 무거워서 안기도 힘들 만큼요.^^ 이리 뒹굴 저리 뒹굴... 볕 좋은 날이면 종일 저러고 지냅니다. 야옹아~ 또 밥줄려고? 불러도 한번 쳐다보고 말지요. 그런 야옹이도 고민이 있나 봅니다. 세상 근심 모두 다 짊어 진 저 자세.... 그래도 야옹이가 이쁩니다.^^ 오늘도 날씨 굿~이었습니다. 적상산 자락에 걸린 흰구름이 멋집니다. 여기는 얼마 전에 문을 연 적상체육공원입니다. 즉, 적상면민을 위한 체육시설인 셈이지요. 첨 가보았는데, 최고급 시설입니다. 아쉬운 것은 인조잔디라는 것. 펜션 손님들.. 2009. 12. 4. 풍농(豊農)과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달집태우기 제가 살고 있는 무주군 적상면 소재지에서 열린 달집태우기 장면입니다. 풍년농사와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최대 행사지요. 펜션에 오신 손님들과 함께 행사장을 찾았습니다. 동동주와 떡, 머릿고기가 차려져 있습니다. 맨 앞 줄에는 돼지머리가 자리잡았고요. 흥겨운 농악소리와 함께 달이 뜨길 기다립니다. 날씨가 흐릴것이라는 예보와는 다르게 '쟁반같은' 달이 떠오릅니다. 그와 동시에 달집에 불이 붙고. 달집을 세우는 방법은 지방마다 차이는 있지만 남도에서는 나무로 틀을 엮고 대나무로 감싸서 불이 붙으면 타닥타닥 소리가 나게 만듭니다. 이는 대나무가 타는 소리로 잡귀와 액을 쫓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동동주 한잔에, 불꽃도 취해 마구 춤을 춥니다.^^ 여러분은 어떤 소원을 비셨나요? 공부 잘하고, 건강하고,.. 2009. 2. 10.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