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적상산487 작지만 눈이 시리도록 붉은 애기단풍 잎은 작지만 색깔은 더 붉고 고운 애기단풍입니다. 애기단풍은 백양사가 유명합니다. 산너머 내장사에 비해 소박하지만 은근히 끌어땡기는 매력이 있는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올 가을엔 백양사에 가보질 못했습니다. 사진은 가까운 곳에서 담았습니다. 오늘 비오는 지역이 있다죠. 이 비가 그치면 날씨는 더 쌀쌀해진다고 합니다. 주말 지나면 11월이니 겨울 분위기로 접어 들겠지요. 향적봉에 올라보니 가을과 겨울이 공존하더군요. 이파리를 모두 떨군 나뭇가지만이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무주리조트는 겨울시즌 준비로 한창이고요. 곧 첫눈이 내리면 스키어들로 붐비겠지요. 요란한 세상사가 듣기는 싫지만 이따금 뉴스를 접하면 왠지 딴세상 사람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눌산이 없어도 잘 돌아가는 세상이니 말입니다. 참. 언제.. 2009. 10. 29. 깊어가는 무주 적상산의 가을 붉게, 더 붉게 타오른 가을빛에 눈이 부십니다. 삼삼오오 산으로 오르는 사람들 틈에 서서 가슴에 담아봅니다. 다시는 오지 않을 이 가을을. 무주 적상산 가을은 이번주까지가 절정입니다. 떠나지 않아도, 산을 오르지 않아도 가을을 만날 수 있는 눌산은. 무지 행복한 사람인가요?^^ 2009. 10. 28. 가을빛, 가을길 하루 중에 아침 햇살이 가장 강합니다. 한낮 햇살은 좀 더 따갑지만 아침햇살에 비하면 그 느낌은 덜합니다. 햇살이 부서져 또 다른 빛을 만들고, 더불어 가을은 더 깊어만 갑니다. 문화유적이나 유명 관광지를 찾던 여행에서 소소한 풍경을 찾아가는 여행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바람직한 여행문화가 아닌가 합니다. 하지만 가을이되면 유명산은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설악산이나 내장산 같은 단풍 명산은 사람과 차가 뒤엉켜 단풍구경보다 사람구경하고 왔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니까요. 1년에 딱 한번 만날 수 있는 풍경이니 그도 이해가 안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꼭 유명산을 가지 않아도 가을을 즐기기에는 충분한 풍경은 곳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언제 누구랑 가느냐의 차이겠지요. 사실 좋은 사람과 함께라면 장소는 전.. 2009. 10. 22. 하늘빛 기가막히게 좋은 날 모진 비바람이 지나가더니 어느새 산색이 짙어졌습니다. 다음주부터 절정이라고 했는데, 이번주도 볼만합니다. 산에가기 좋은 날이죠. 기가막히게 맑은 하늘이 산으로 오라고 부르는 듯 합니다. 눌산은 청소 마저하고 갈겁니다.^^ 멀리보이는 산은 절벽을 붉게 물들인 모습이 마치 여인의 치마를 닮았다는 적상산(赤裳山)입니다. 2009. 10. 18. 가을비 개인 후 적상산 아! 가을입니다. 몸서리치도록 눌산을 힘들게 했던 가을입니다. 시도 때도 없이 길 위로 내몰았던 가을입니다. 길 위에서 보낸 가을이 몇 해인지 모르겠습니다. 가을이면 길이 그립고, 길 위에 선 내 모습에 그나마 위안을 삼습니다. 그런데 민박집 주인이 되고나선 떠나는게 쉽지가 않습니다. 올 가을도 지난 가을처럼 길 위에 선 눌산을 그리워만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밤 천둥번개에 비바람이 대단했죠. 아침에 일어나니 데크 위에 낙엽이 수북합니다. 눌산 눈에는 이것도 하나의 그림입니다. 하지만 지난 가을 이 낙엽을 밟고 미끄러져 넘어질 뻔한 손님이 있었습니다. 그 후부턴 꼬박꼬박 쓸어버립니다. 언제나 고마운 당산나무지만 때로는 눌산을 힘들게하는군요.^^ 범인은 바로 이 당산나무입니다. 밉지않은 건 언제나 그자.. 2009. 10. 17. 무주의 가을이야기, 남대천 수상음악회 무주하면 무주구천동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청정옥수가 철철 넘쳐흐르는 한여름의 계곡 말입니다. 그 다음은 아마도 하얀 눈이 아닌가 합니다. 리조트와 스키장, 덕유산 곤도라 등등. 하지만 무주의 상징은 가을입니다. 무성할 '무(茂)'에 붉을 '주(朱)', 무주란 지명에서부터 가을냄새가 물씬풍기니까요. 여인의 붉은 치마를 닮았다는 적상산 또한 가을무주의 상징입니다. 지난밤에는 가을음악회가 무주읍내를 가로지르는 남대천 수상무대에서 열렸습니다. 대도시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무대겠지만 흐르는 물과 바람과 더불어 함께한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무주의 가을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어제저녁 6시 30분 오랜만에 무주 남대천 수상무대에 환한 조명이 들어옵니다. 가을음악회가 열리기 때문입니다. JTV 남대천 수상음악회.. 2009. 10. 17. 여인의 붉은 치마를 닮은 산, 무주 적상산(赤裳山) 200mm 렌즈로 바라 본 무주 적상산 단풍 마치 여인의 치마를 닮았다는 무주 적상산(赤裳山)의 본래 이름은 상산(裳山), 또는 산성이 있어 상성산(裳城山)입니다. 적상산이나 상산, 상성산 모두 같은 의미라 할 수 있습니다. 적상산을 멀리서 바라보면 사면이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어 마치 여인의 치맛자락을 펼쳐 놓은 듯한 모습입니다. 가을이면 곱게 단풍이 들어 붉은 치마를 연상케합니다. 가는 길은 이미 추색이 완연합니다. 200mm 렌즈로 바라 본 현재의 적상산 모습입니다. 적상산 단풍 절정은 다음주부터 이달말까지 입니다. 당장이라도 뛰어 올라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렌즈 속 풍경에 만족해야지요.^^ 적상산 등산 자료 -> http://nulsan.net/738 2009. 10. 15. 50mm로 담은 오후 2시 지난밤 천둥번개를 동반한 대단한 비가 내렸습니다. 잠시지만 무섭게 내리더군요. 덕분에 뒤란에는 낙엽이 나뒹굽니다. 바람은 오락가락하고요. 가을 한낮은 고요보다는 낙엽구르는 소리에 바람소리에 스산한 기운이 감돕니다. 우람한 당산나무도 좀 가벼워 진거 같습니다. 무거운 짐 내려 놓을때가 된것이지요. 어르신댁 감나무에 감이 많이 달렸습니다. 가지가 쳐 질 만큼요. 얼마 안 있으면 홍시도 따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을은 산 위에서 부터 내려오는 법인데, 우리 마을은 아래부터 시작되는 느낌입니다. 장기 투숙 중인 손님이 깎아 놓은 곶감입니다. 익으면 하나 주실라나...^^ 수확의 계절답게 곳곳에 먹을거리가 널렸습니다. 며칠 전 적상산 등산 중에 보니 다래가 주렁주렁 열렸더군요. 지난해 다래 술을 담궈봤는데.. 2009. 10. 14. 단풍명산 무주 적상산(赤裳山) 적상산(赤裳山)이 '붉은치마산'이 된 것은 가을 단풍 때문입니다. 가을빛에 물든 산자락이 여인의 '붉은 치마'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죠. 또는 적상산성이 있어 산성산, 상성산이라고도 불립니다. 적상산 사고와 안국사, 산정호수, 천일폭포, 머루와인동굴 등 숨겨진 보물로 가득한 산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너무나 큰 산, 덕유산이 가까이 있어 아직은 크게 알려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펜션 '언제나 봄날'이 있는 서창마을에서 시작한 등산로는 주봉인 향로봉과 안렴대를 지나 안국사에서 끝이 납니다. 왕복 4시간 정도의 산행 코스는 보기보다 부드럽습니다. 골산에 가까운 바위 절벽으로 이루어진 산이지만 막상 안으로 들어가면 육산에 가깝습니다. 능선에 올라서면 산책 코스 같은 푹신푹신한 흙길이 주는 포근함은 적상산.. 2009. 10. 13. 이전 1 ··· 29 30 31 32 33 34 35 ··· 55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