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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눈28

무주는 지금, 눈... 이제, 겨울 시작이다. 새벽부터 내리던 진눈깨비가 함박눈으로 바꾸었다. 좋다! 싫다? 이 눈 다 나혼자 치워야 되잖아. 뭐, 어찌되겠지... 이 녀석! 아직도 안떠났네. 떠나는 가을이 아쉬웠구나? 아침부터 등산객들이 몰려 온다. 첫 눈 산행에 대한 기대반 우려반. 하지만 수고한 만큼의 댓가는 돌아온다. 자연의 법칙 아닌가. 코 앞에 커피집이 있는 것도 좋네. 사진부터 찍고 아메리카노 마시러 간다. 유일하게 남은 단풍나무 한 그루. 보기에는 좋지만, 다 때가 있는 법. 떠날 때를 알아야지. 그러다 얼어 죽는다. 언제나 봄날 뒤에 있는 서창갤러리 찻집. 오늘 첫 손님은 눌산이었다. 이런 분위기에서는 아메리카노를 마셔줘야 한다. 굳이 분위기 잡지 않아도, 눈 앞에 펼쳐지는 풍경 모두가 그림이다. 2013. 11. 27.
4월에, 눈 제목이 좀 그렇다. 때는 4월하고도 20일이니 말이다. 하지만 사실이다. 지금 현재 상황이다. 새벽부터 내리던 비가 순식간에 눈으로 바뀐다. 참 지랑같은 봄이다. 산벚꽃이 눈에 덮여버렸다. 잠두마을 벚꽃구경 가야하는데.... 눈 구경 가야겠네~ 2013. 4. 20.
다롱이는 앉아서 잔다. 다롱이는 태어날때부터 꼬리가 기형이다. 그렇다고 걸음걸이가 불편한 건 아니다. 주특기가 나무타기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나무를 잘 탄다. 단지, 잠자는 버릇이 독특하다. 소파에 앉아서 자고, 벌러덩 누워서 잔다. 벽난로를 끼고 사는 녀석 때문에 오늘도 난 장작을 팬다. 다롱아~ 눈 온다~ 간만에 내리는 눈이다. 쌓이면, 치우면 되는 일. 반갑다. 2013. 2. 22.
무주 눈, 폭설 말이 씨가 됐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10cm만 오니라. 했더니. 진짜 폭설이 내렸다. 눈 치우는 일은 잠깐이다. 잠깐의 수고로, 기쁨은 배가 된다. 요즘 제설작업은 마을 트랙터로 한다. 주로 아침에 한번. 오늘부터 손님이 있어 아랫집 아저씨와 눈을 치우고 있는데, 트랙터 소리가 들린다. 순식간에 제설작업 끝! 일기예보는 분명 비가 내린다고 했는데. 눈이다. 그것도 폭설이다. 무주는 화이트크리스마스~ 굿~ 겨울은 눈이 있어야 제 맛이지. 눈 치우다, 사진 찍다, 그래도 좋다. 눈만 보면 여전히 미친다. 눈 치우는 일도, 운전 할 일도, 만만치 않지만, 여전히 눈이 좋다. 마을 트랙터 덕분에 제설작업까지 뚝딱~ 2012. 12. 21.
반가운, 눈 때아닌 비소식에 실망 했는데, 눈이 내린다. 펑~ 펑~ 눈이 그치면, 눈 치울 일이 걱정이지만, 그래도 좋다. 제설의 달인 아니던가^^ 30cm 가량 내렸던 첫눈이 다 녹았다. 얼마나 아쉬웠는지... 사라지는 것은 아쉽다. 하지만 말이다. 세상은 돌고 돈다. 그래서 말인데. 아쉬워 할 필요없다. 슬퍼 할 이유도 없다. 눈이, 다시 쌓이고 있지 않은가. 지금 이순간, 내리는 눈을 즐기면 된다. 2012. 12. 21.
무주 겨울풍경 밤새 눈이 내렸다. 온 세상이 하얗다. 이제야, 무주스럽다. 적설량은 대략 20cm 정도. 습설이라 눈 치울 엄두가 안난다. 다니는 길목만 대충 치웠다. 제설은 하늘이 한다. 2012. 12. 6.
무주, 폭설 역시, 내일 아침까지 최고 8cm라고 했던 기상청 예보가 틀렸다. 현재 15cm 정도 쌓였고, 이 시간에도 줄기차게 내리고 있다. 산골생활 15년 정도 되니 이젠 하늘만 봐도 적설량을 맞춘다. 대단하다. 눌산!!^^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간다. 야옹이 발자국도 없는, 고요한 밤길이다. 저 맥도날드 닮은 가로등이 오늘따라 따스해 보인다. 등산화를 신어도 눈이 스며든다. 삼각대를 지팡이 삼아 동네 한바퀴 돌아본다. 나무는 겨울에도 꽃을 피운다. 뒤란 당산나무에 눈꽃이 피었다. 뒷집 어르신 방에는 초저녁부터 불이 꺼져 있다. 가래로 눈을 치우다 포기했다. 수분이 많은 습설이라 밀리질 않는다. 밤하늘을 보고, 눈을 치우고, 장작을 팬다. 그런 겨울이 좋다. 2012. 12. 5.
다롱이도 벽난로가 좋아~ 순식간에 쌓인 눈을 보고 다롱이가 놀랬다. 코는 빨갛게 얼었고, 발바닥을 털기에 바쁘다. 벽난로 앞에서 띵가띵가~ 좋냐?? 2012. 12. 5.
무주에도 눈 무주에도 눈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내일 아침까지 예상 적설량은 기상청 예보가 최대 8cm, 눌산 예상은 30cm^^ 2012.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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