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무주 이야기

걷기 좋은 가을길, 무주구천동

by 눌산 2010. 10. 15.
728x90
반응형










가을입니다. 아픈 가을입니다. 가만 앉아 있기에는 너무나 눈이 시린 푸른 하늘과 바람이 몸서리치게 하는 가을입니다. 이럴땐 걸어야 합니다. 가벼운 배낭 하나 둘러메고 긴 골짜기를 따라 걷다보면 어느덧 가을도 저만치 물러가겠지요. 굳이 이름 난 골짜기는 아니어도 좋습니다. 걷기 좋은 길이란, 내 맘에 있으니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덕유산 백련사 가는 길입니다. 아직은 이른 가을빛입니다. 은행잎도 물들기 전이니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구천동 관광단지에서 백련사를 향해 막 출발하면 가장 먼저 만나는 숲이 바로 독일가문비나무 길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음으로 낙엽송과 전나무 길이 이어집니다. 다양한 수종의 이 숲길은 가볍게 걷기에 좋은 길이지요. 특별한 장비도 필요 없습니다. 편한 운동화에 가벼운 배날 하나 둘러메면 끝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바람은 차지만 햇살은 눈이 부십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야영장 길과 합류하는 삼거리에서 우측 산길로 접어듭니다. 자연생태탐방로란 간판이 붙어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좁은 오솔길에는 낙엽이 수북히 쌓여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길보다는 계곡 건너 길을 이용합니다. 느리게 걷는 사람들에게는 이 길이 좋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1km 쯤 가면 인월담이 나옵니다. 우측으로 인월암 가는 길과 나뉘는 곳으로 이곳에서 다시 계곡 건너 길과 합류하는 곳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구천동 관광단지에서 백련사까지는 왕복 3시간 내외 거리입니다. 4시간도 걸리고, 5시간이 걸렸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걷기 나름이니까요.


[tip] 삼공리주차장에서 백련사까지는 약 5km로 1시간 30분 정도 거리입니다. 백련사를 지나면 덕유산 주봉인 향적봉으로 이어집니다. 등산에 약한 사람도 백련사까지는 무난히 다녀올 수 있습니다. 오르막이 느껴지지 않는 평탄한 길입니다.

이 길의 단점은 갔던 길을 다시 돌아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눌산이 추천하는 코스는 무주리조트에서 곤도라를 타고 설천봉까지 오른 다음, 향적봉을 지나 백련사로, 다시 삼공리주차장까지 걸어내려오는 방법입니다. 총 3-4시간 코스로, 역시 등산에 약한 분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곤도라 비용은 들지만 삼공리 주차장의 주차요금(5천원)은 절약 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 회수는 리조트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되고요. 택시를 이용할 경우 요금은 1만원 정도입니다.

덕유산 국립공원 홈페이지  http://deogyu.knps.or.kr/
무주 관광홈페이지  www.mujutour.com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