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꿩의바람꽃 '꿩의바람꽃'은 순백의 꽃잎을 활짝 펼친 모양이 꿩의 발자국을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꿩의 다리처럼 가늘고 긴 다리 때문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바람꽃 종류가 워낙 많다보니 정확한 순서는 아니지만, 다른 바람꽃에 비해 비교적 빨리 꽃을 피웁니다. 더구나 순백의 하얀 꽃잎은 매마른 낙엽 속에서 단연 돋보입니다. 서 있기도 힘들만큼 강풍이 부는 날 꿩의바람꽃을 만나러갔습니다. 바람, 무섭습니다. 컨테이너도 날아갈 정도니까요. 하지만 가는 대궁의 저 여린 녀석은 끄떡 없습니다. 학명은 Anemone Raddeana Regal로 여기서 Anemone는 그리스어로 '바람의 딸'을 의미합니다. 꽃말은 '덧없는 사랑' '금지된 사랑' '사랑의 괴로움'으로 그리스 신화에서 유래했습니다. 꽃의 여신 플로라에게 아.. 2012. 4. 5.
따뜻한 봄날 걷기 좋은 길, 섬진강 옛길 누룩실재 섬진강 매화는 이제 한창인데, 축제는 끝났다네요. 지랄같은 봄날씹니다. 그래도 이 계절에 화사한 꽃잔치를 볼 수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간만에 오랜 여행친구따라 섬진강 옛길을 넘었습니다. 독립군으로 활동한지 꽤돼서 그런지 뒤따라 걷는 일도 괜찮더군요. 맘 맞는 친구 있으면 1년 열두 달 걷기만 해도 좋겠지요. 섬진강 강마을 유곡마을에서 구례 장보러 다니던 옛길, 누룩실재를 다녀왔습니다. 구례읍 사동마을에서 시작합니다. 백련사가 들목입니다. 재너머 유곡마을은 다무락마을이라 불립니다. 다무락은 전라도 사투리로 돌담을 얘기하는데요, 사실 돌담은 대부분 사라지고 콘크리트 담장이 더 많습니다. 하지만 사동마을에는 옛스러운 돌담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돌담과 대나무숲, 산수유꽃이 어우러진 고샅이.. 2012. 4. 4.
춘설 밤새 내리던 비가 눈으로 바뀐다. 뒷산 복수초 다 얼어불것네. 날도 궂은데 야옹이는 어디간거야. 빈 밥그릇만 굴러다닌다.^^ 2012. 4. 3.
CNN이 선정한 꼭 가 봐야 할 한국의 여행지, 무주 남대천 섶다리 CNN이 자사 여행 사이트 CNNgo를 통해 발표한 ‘한국에서 가봐야 할 아름다운 50곳'에 무주 남대천 섶다리가 선정되었다. 섶다리는 예로부터 강마을에 놓이는 임시 가교로 통나무와 솔가지, 흙을 이용해 만든다. 수확이 끝나는 늦가을에 마을 주민들이 모두 합심해 만들게 되는데, 장마가 지면 떠내려가고 다시 만드는 일을 반복해왔다.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동강에 가면 이 섶다리를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었다. 영월 서강에서는 매년 섶다리 축제를 열기도 한다. 무주 남대천 섶다리 또한 6월에 열리는 반딧불축제 기간에만 볼 수 있다. CNN이 선정한 50곳 대부분이 가장 한국적인 모습들이다. 최근들어 각광 받고 있는 명소들이라 할 수 있다. 지자체들이 앞다투어 만들고 있는 거대한 인공구조물들은 하나도 없다.. 2012. 4. 2.
남도의 봄 자동차로 1시간만 더 남쪽으로 내려가면 봄빛이 완연한데, 무주의 봄은 아직 이르다. 오늘밤에는 눈 예보도 있다. 아침 저녁으로는 벽난로를 피워야 할 만큼 바람도 차다. 그러고보면 대한민국 땅 좁은게 아니다. 강원도 인제 골짜기에는 아직 잔설이 가득하단다. 덕유산에도 아직 눈이 가득 쌓였다. 그 눈 다 녹을려면 이달 말은 되야겠지. "올해는 꽃이 많이 늦네요." "아니여, 윤달이 끼서 그러지 늦은게 아니여." 그렇구나. 음력으로 따지면 오히려 빠른거구나. 세상 사람들은 각자의 기준으로 따지니 그럴수밖에. 날짜로만 보면 수북히 쌓여 있어야 할 동백이 이제 막 피기 시작했다. 세상사 어지럽다지만, 계절은 어김없이 바뀌고 있다. 그 귀하던 개불알풀도 땅바닥에 쫘악 깔렸다. 그래도 자꾸 눈길이 간다. 저 앙증맞은.. 2012. 4. 2.
[경상남도 의령] 의령 소싸움대회 제6회 토요애 의령 소싸움대회가 오늘 경상남도 의령 '전통농경문화테마파크 민속경기장'열렸다. 청도와 진주 상설 소싸움을 비롯, 전국에는 크고 작은 소싸움대회가 여름과 겨울을 제외하고 수시로 열린다. 눌산이 아는 대회만 10여 군데나 된다. 대중화 되었다기 보다는, 주로 소를 많이 기르는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소싸움은 수소(壯牛)끼리의 싸움으로 농경사회가 소를 기르기 시작할 때부터 자연발생적으로 시작된 전통놀이다. 1톤에 육박하는 거구지만, 고뚜레 하나면 소는 순한 양이 된다. 우둔한 몸집에 큰 눈을 가진 소지만, 싸움장에서는 공격자세로 돌변한다. 뿔걸이, 옆목치기, 들치기 등 기술을 사용해 상대를 공격하고, 수초 내에 승부가 나기도 하지만 수십 분의 격전을 치루기도 한다. 때론, 1초도.. 2012. 4. 1.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