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추천! 4월에 가면 딱 좋은 이색 꽃길 7곳 추천! 4월에 가면 딱 좋은 이색 꽃길 '걷기'가 대세라지요. '길'에는 알롤달록 배낭을 둘러 맨 '걷는 자'들로 가득합니다. 평일이고 주말이고 따로 없습니다. 산을 오르는 일에 비해 수월하고, 느리게 걸을 수 있다는 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걷기 좋은 길이 따로 있을까요 만은, 이왕이면 다홍치마겠지요. 많이 알려지지 않고 한적하게 즐길 수 있는 얼레지, 복사꽃, 피나물, 자운영, 금낭화, 산벚꽃, 홍도화 핀 4월의 꽃길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천상의 화원' 무주 적상산 하늘길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은 사람이 있듯이, 길에도 그런 곳이 있습니다. 그 길에는 이른 봄 복수초를 시작으로 현호색, 바람꽃, 피나물이 순서대로 피어납니다. 4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 적상산은 그야말로 '천상의 화원'이 따로 .. 2011. 4. 6.
적상산 해발 1천 미터에서 만난 '너도바람꽃' 절분초(節分草)라는 또 다른 이름을 가진 '너도바람꽃' 같은 산이지만 개화가 한달 차이나 납니다. 적상산 너도바람꽃 얘깁니다. 지난 3월 10일 경 처음 만났는데, 해발 1천 미터 산꼭대기에는 이제야 꽃을 피웠습니다. 해발이 높은 곳이라 색감은 더 진하고, 강인함이 느껴집니다. 긴 추위를 견디고 고운 꽃을 피운 녀석이 대견하기도 하고요. 추웠나봅니다. 겹겹이 이불을 뒤집어 쓰고 있습니다. 녀석에게 낙엽은 더없이 좋은 이불입니다. 다 커야 채 한뼘이 안되는 녀석입니다. 그러다 보니 낙엽을 비집고 올라오는 것도 쉽지 않을 겁니다. 녀석들도 하늘을 보겠다고 고개를 치켜들고 있습니다. 니들 싸웠구나?^^ 완연한 봄날씹니다. 어젠 더위가 느껴질 정도더군요. 미루던 화단의 마른풀을 걷어 태웠습니다. 가을에 했어야 .. 2011. 4. 6.
얼레지 꽃말은 '바람난 여인' 숲은 지금 얼레지 천지랍니다. 얼레지가 눌산을 환장하게 만듭니다.^^ 얼마나 흐드러지게 피었는지 정신이 혼미해집니다. 4월의 숲은 얼레지가 완전 제압해 버렸습니다. '바람난 여인'이라는 꽃말을 가진 얼레지가 활짝 피었습니다. 복수초, 변산바람꽃, 너도바람꽃, 노루귀 다음으로 피는피는 얼레지 만큼 화려한 꽃은 없죠. 얼레지는 백합과의 다년생초로 숲속 나뭇그늘에서 주로 자랍니다. 나무에 잎이 나오기 전에 꽃이 피었다가 잎이 나올 무렵에 열매를 맺고 죽기 때문에 봄을 알리는 꽃으로 알려져입니다. 꽃말은 '바람난 여인'이랍니다. 봄을 알리는 꽃은 많습니다. 복수초나 노루귀, 변산바람꽃, 너도바람꽃 등. 하지만 이 얼레지 만큼 화려한 꽃이 또 있을까요? 얼레지는 눌산을 환장하게 만드는 꽃입니다. 산중 깊숙한 바위.. 2011. 4. 5.
슬그머니 다가왔다 바람처럼 사라지는 '꿩의바람꽃' '꿩의바람꽃'은 순백의 꽃잎을 활짝 펼친 모양이 꿩의 발자국을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바람꽃 종류가 워낙 많다보니 정확한 순서는 아니지만, 다른 바람꽃에 비해 비교적 빨리 꽃을 피웁니다. 더구나 순백의 하얀 꽃잎은 매마른 낙엽 속에서 단연 돋보입니다. 나뭇잎 한 장에 온 몸이 가려집니다. 바람에 나뒹구는 낙엽에 몸은 이리저리 밀리고 뒤틀리지만, 얼레지 꽃밭 한가운데 도도하게 서 있습니다. 엄지손톱만한 앙증맞은 크기의 꽃잎은 작은 바람에도 흔들립니다. 가녀린 꽃대로 치자면 얼레지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키작은 '꿩의바람꽃'의 춤사위는 나름 자신만만해보입니다. 학명은 Anemone Raddeana Regal로 여기서 Anemone는 그리스어로 '바람의 딸'을 의미합니다. 꽃말은 '덧없는 사랑' '금지.. 2011. 4. 5.
비 개인 후 촉촉한 '얼레지' 야생화 좋아하는 분들이 가장 기다리는 4월입니다. 우후죽순 솟아 나는 야생화를 찾아 산야를 누비고 다닐때죠. 그 보답이라도 하듯이 숲에는 온갖 야생화들로 가득합니다. 비 개인 후 촉촉한 '얼레지'를 만나고 왔습니다. 날씨가 흐려 활짝 꽃을 피우진 않았습니다. 대부분 이렇게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모습이죠.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단 하나도 똑 같은 모습이 없습니다. 사람처럼 말입니다. 비에 축 처진 모습이죠? 얼레지는 꽃을 피웠다 오무렸다를 반복합니다. 아침 저녁은 저런 모습이고, 한낮에는 꽃잎을 맘껏 펼치죠. 한 열흘 있으면 꽃잎도 더 커집니다. 색감은 더 흐려지고. 꽃이 피는 장소에 따라 색감은 조금씩 다릅니다. 진한 보라색 부터 연보라색까지. 뭐 어떻습니까. 다 같은 얼레지인걸. 사이좋은 세자매 .. 2011. 4. 4.
민박집 고양이 3년이면 집도 지킨다? 집도 지키고, 손님이 오면 방으로 안내도 합니다. 그런데 아직 3년이 안되서...^^ 이정도 포스면 충분하겠죠? 저 데크 위는 야옹이가 가장 좋아하는 자립니다. 눌산과 눈이 마주치는 자리죠. 주인 뭐하나 감시하기 좋은 자리고, 오가는 사람 한 눈에 감시하기 좋은 자립니다. 저 자리에 앉는 시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아침도 한낮도 아니고, 딱 해가 넘어갈 시간입니다. 이유가 뭘까요? 때론 딴청을 피우기도 하지만, 중요한 것은 주인 감시하는 게 아닐까... 혹시 자기는 안주고 혼자 맛있는 거 먹나 하고 말이죠.^^ 저 녀석이 이 집에 온지도 곧 3년이 됩니다. 그땐 풍월은 아니어도 민박집 부주인 노릇은 하지 않을까... 2011. 4. 4.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