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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도보여행 / 데미샘에서 남해바다까지 130km -9 섬진강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이 시간이 가장 좋습니다. 시간이 점점 흐르면서 아쉬움이 더해갔는데 사진 올리는 일도 마찬가지네요 ^^ 사실, 완주했다는 뿌듯함 보다는 아쉬움이 더 컷습니다. 길 위에 서 있는 순간이 가장 행복했으니까요. 자~~ 오늘은 자전거 하이킹과 등산, 래프팅이 있는 날입니다. 걷기만 했기에 또 다른 즐거움이 있을 겁니다. 경찰 오토바이를 선두로 달리기 시작합니다. 자전거와 래프팅 코스는. 저는 이렇게 달렸습니다... 앗!~~ 오픈카군요.... ㅋㅋ 초등학교때 꿈은 대통령이었습니다. 중학교 2학년까지는 검사 판사 의사였고요. 그 후는 트럭 운전기사였습니다. 스무살이 되면서는 여행가가 되고 싶었지요. 그 꿈은 이루었습니다. 트럭운전기사의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언젠가는 이루어지리라 굳게 믿.. 2008. 5. 1.
느리게 걷다 만난 광한루원의 봄꽃 유채꽃 남원에 살게 된지 벌써 만 2년이 지났습니다. 봄에 이곳에 터를 잡았으니 세번째 봄을 맞고 있군요. 지리산이 감싸고 있는 이곳은 '언제나 봄날'입니다. 집에서 10분이면 광한루원 주차장입니다. 산책 삼아 드나들기 딱 좋은 거리죠. 이마트 다녀오는 길에 잠시 들렸습니다. 어르신 한분이 느리게 걷고 계십니다. 그 뒤를 따라 광한루원을 한바퀴 돌아 보는데 두어 시간이 흐릅니다. 매발톱꽃 도시답지 않은 남원의 년중 최대 행사라 할 수 있는 춘향제를 앞두고 광한루원 곳곳은 꽃밭입니다. 앵초 언젠가 점봉산에서 큰앵초 군락을 보고 그 자리에 주저앉아 버린 적이 있습니다. 초록 한가운데 화사한 꺾다리 앵초가 눈이 부셔서요. 탱자꽃 그 흔한 탱자나무도 요즘들어서는 참 보기 힘듭니다. 한적한 시골 고샅에서나 만날 .. 2008. 4. 30.
러브스토리 페스티벌이 열리는 남원 광한루원의 봄 지난해 열린 제77회 춘향제에서 모습 남원하면 뭐가 연상되시나요? 당연히 춘향일 겁니다. 내일부터 5일 간(5월 1일-5일) 남원에서는 2008 러브스토리 페스티벌이란 이름으로 제78회 춘향제가 열립니다. 이도령이 그네를 타는 성춘향의 모습에 반한 광한루입니다. 광한루원에 오시면 누구나 한번쯤 이런 사진 찍게 되죠. 나이 드신 어르신들이라면 이런 추억 하나쯤 있으실 겁니다. 저는 초등학교를 들어가기 전 부터 춘향제를 다녔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이라고는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광한루원의 모습이 변한 것은 아니니까요. 그때도 아마 성춘향과 이도령 복장을 하고 저런 사진을 찍곤 했었죠. 광한루원의 자랑하면 뭐니뭐니해도 잘 가꾸어진 조경이 아닌가 합니다. 사진 포인트가 따로 없으니까요. 주말이면 일.. 2008. 4. 30.
해발 800미터 산꼭대기 오지마을 '우리떡' 운이덕(우리떡)마을 가는 길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운이산(799m) 아래 자리한 운리덕(雲裡德)마을입니다. 유독 안개가 많은 지형 탓에 그리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해발 800m 가까이 되는 산꼭대기 오목한 분지로 주민들은 발음 그대로 '우리떡'이라고 부른답니다. 운이덕..., 운이덕...., 운이덕... 이렇게 세 번만 읇조려보세요. 그럼 '우리떡'이됩니다. 운리덕(雲裡德)이 운이덕--> '우리떡'으로 변한 것이지요. 강원도 인제에 살때 시장에서 만난 어르신들 말씀을 듣고 찾아보았습니다. "지금도 '우리떡' 살어?" "그럼. '우리떡' 만큼 좋은데가 어디 있다고..." 운이덕의 민가 먼 옛날 진흙으로 만든 다리가 있었다는 '진다리' 부근에서 기린을 닮은 동물이 밤마다 울었다는 전설이 있는 인제군 기린.. 2008. 4. 30.
섬진강 도보여행 / 데미샘에서 남해바다까지 130km -8 보성강입니다. 압록은 순자강과 보성강이 만나는 두물머리로 비로소 섬진강이란 이름을 얻게 되는 곳이지요. 이제. 오후 일정 중 하나인 주암댐으로 향합니다. 주암댐입니다. 전라남도의 많은 도시가 이 물을 식수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간단한 설명을 들었고, 상사댐과 주암댐이 땅 속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곡성군 목사동면의 신숭념 탄생지인 용산재를 지나고 있습니다. 목적지는 다시 압록. 보성강 줄기를 따라 걷는 코스입니다. 제 고향 압록 11km 표지판이 보입니다. 한낮의 더위가 만만치 않습니다. 이때 쯤이면 아무 생각이 없습니다. 보성강입니다. 섬진강에서 비해서도 더 느린 강이지요. 지리산이나 섬진강에 가려 제 빛을 발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걷고 있는 이길은 18번 국도입니다. 남.. 2008. 4. 30.
섬진강 도보여행 / 데미샘에서 남해바다까지 130km -7 섬진강 유역 11개 시군 가 주관한 '섬진강 대탐사' 기록입니다. 2007년 7월 21일-28일 / 7박 8일 증기기관차와 섬진강, 그리고 17번 국도가 나란히 달립니다. 세상에 이보다 더 아름다운 풍경이 있을까요.... 달콤한 행복도 잠시. 기차가 가정역에 도착했습니다. 소요시간은 25분. 짧은 만큼 아쉬움도 큽니다. 남해까지 달렸으면 하는 마음이....^^ 최근 곡성군에서 지은 통나무 펜션입니다. 멀쩡하던 산을 도려내고 나름은 근사한 숙박시설을 마련했다고 자랑하겠지요. 10여채 정도면 소수를 위한 편의시설에 불과한데 산을 도려내면서까지 할 필요가 있었을까요. 요즘 지자체가 관심이 많은 분야과 관광입니다. 덕분에 관광 관련 강의를 많이 다니는데 대부분의 관심사가 개발입니다. 일단 크게 표나는 정책 위주.. 2008.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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