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0-20 <14일째>
52일(2005/10/2-11/22)간의 낙동강 도보여행 기록입니다. 흔치 않은, 뜻밖의 일로 시작 된 江行. 태백-봉화를 지나 안동 하회마을까지 13일이 걸렸습니다. 해찰 부리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시간은 더디기만 했지만, 느린 강물 여행인걸......, 오지여행 회원들과 아침가리 트레킹과 강연, 잠시 외도도 했고, 오늘, 다시 낙동강을 걸었습니다. 아!! 지난 13일을 까맣게 잊을 만큼 힘이 듭니다. 어깨, 다리의 통증이 가실만해지면서 시작된 강행은 그래서 더 힘이듭니다. 왜? 왜?를 외치면서도 걷는 이 길이, 끝이 없는 고행길 처럼 보이기만 합니다. 20대 시절, 멋모르고 나선 길들은 낭만이었습니다. 누우면 잠자리고, 앉으면 술상 밥상이 차려 졌으니..., 마흔 하나의 길은 술상 밥상과는 거리가 멀..
2008. 4.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