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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대통령 별장은 어떤 모습일까. 학이 상처난 다리를 온천물에 치료하는 것을 보고 아버지의 보이지 않던 눈을 밝게 하고, 굽은 허리를 펴게 했다는 전설이 전해져 오는 도고온천은 동양 4대 유황온천수로 꼽힐만큼 수질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때는 신혼여행지로도 인기가 많았던 곳이죠. 그 도고온천에 가면 전직 대통령이 사용하던 호텔 객실과 별장이 있습니다. 단층 건물이 故 박정희 前 대통령이 사용하던 별장입니다. 본래는 이 도고별장만 있던 터에 지금은 보시는바와 같이 '도고별잘 스파피아'의 찜질방과 사우나 건물이 들어서 있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회갑연을 이 별장에서 치를 만큼 도고온천을 즐겨찾았다고 합니다. 먼저 포스팅한 파라다이스 호텔의 대통령이 사용하던 객실(http://ozikorea.tistory.com/452)도 그.. 2009. 2. 4.
장성 축령산 자락 자연을 닮은 사람들의 안식처, 휴림(休林) 휴림은 먹고 자고 쉬어가는 곳입니다. 그렇다고 흔한 펜션이나 콘도는 아닙니다. 지난 9년 간 무료로 이용하는 집 '세심원(http://ozikorea.tistory.com/455)'을 운영한 청담 변동해 씨가 지난해 늦은 가을 문을 연 자연을 닮은 사람들의 안식처라고나 할까요. 휴림은 지난 늦은 가을 전라북도 고창 땅 축령산 자락에 들어 섰습니다. 아래 글(http://ozikorea.tistory.com/455)에서 소개한 세심원에서 불과 200m 거리로 행정상으로는 전라남도 장성 땅에 속하는 금곡마을 뒤라고 보시면 됩니다. 전라남도 장성과 전라북도 고창 땅의 경계가 되는 들독재를 사이에 두고 세심원과 휴림이 들어서 있는 셈이지요. 소금장수들이 넘너들었다는 들독재를 넘어서자 깜짝 놀랄 만큼 멋진 귀틀집.. 2009. 2. 3.
'마음을 씻는 집' 장성 세심원(洗心院) 전라남도 장성 축령산 자락에 가시면 누구나 자유롭게 무료로 이용하라고 지어 놓은 집이 있습니다. 무료라고? 그렇다면 아주 부자이거나 특별한 사연이 있을 법한데, 그렇진 않은 것 같습니다. 스스로 빚이 3억이나 있다고 하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그동안 이 땅 구석구석을 여행하면서 만난 사람도 많고, 별종들도 많지만 이 처럼 무료로 이용하라고 지어 놓은 집은 처음봅니다. 전라남도 장성 축령산 자락에 자리한 '세심원'입니다. 이 집의 주인은 스스로를 관리인이라고 말하는 청담 변동해 씨입니다. 30년 간 공무원으로 재직하다 퇴직해서 지난 1999년에 세심원을 완공 한 이후 수많은 사람들과 인연을 맺어 왔습니다. 세심원 가는 길은 온통 편백나무와 삼나무로 가득합니다. 전라남도 장성 축령산 편백나무 숲하면 아! 거.. 2009. 2. 2.
슬로시티 '증도'에서 보내는 그녀를 위한 休~ [코레일 기획] 여성의 행복(女幸)을 위한 코레일 추천여행지⑦…전남 신안군 증도 연말연시 하룻밤 꿈같은 휴식을 계획하고 있다면, 휴식 같은 ‘섬’ 여행은 어떨까. 서남해안 끝머리에는 슬로시티 증도가 있다. 혼자라도 추하지 않은 근사한 리조트가 있는 느린 삶과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전남 신안의 증도로 지금 떠나보자. 느린 삶을 살아가는 보물섬 증도 전라남도 신안군의 수많은 섬 중 하나인 증도는 ‘보물섬’이다. 몇 해 전 증도 앞바다에서 한 어부의 그물에 청자 화병이 낚이면서, 바다 속에 잠자고 있던 선박에서 중국 송대, 원대의 유물 2만3,000여점이 발굴된 것이다. 또한 증도는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인정받은 전남의 4곳 중 하나다. 슬로시티는 고유의 전통과 패스트푸드에 맞선 슬로푸드 등 친환경 음식문화.. 2009. 1. 31.
하룻밤 130만원 하는 박 前 대통령이 사용하던 객실 故 박정희 前 대통령이 생전에 사용하던 호텔 객실입니다.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각종 비품들이 거의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이 객실은 일반인의 이용도 가능합니다. 하룻밤에 130만원이라는 거금을 들여야 하지만요. 박 前 대통령이 사용하던 객실이 있는 곳은 도고온천의 파라다이스 호텔입니다. 동양 4대 유황온천 중 하나인 도고온천은 물 좋기로 소문난 곳이죠. 그래서 일까요, 생전에 박 前 대통령은 이곳을 즐겨 찾았다고 합니다. 1979년 10월에도 마지막으로 이곳을 방문했고요. 객실 입구에는 '대통령이 사용하던 객실'이라는 명패가 붙어 있습니다. 프런트에 문의하면 방문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일반인에게 대여하는 객실이라 손님이 있거나 호텔 사정에 따라 불가능할 경우도 있습니다. 객실에 들어가면 먼저 넓은.. 2009. 1. 30.
적상산 자락 휘감아 도는 임도 눈길트레킹 설 연휴 내내 눈이 내렸습니다. 특히 설날에는 더 많은 눈이 내렸지요. 가볍게 걷기 좋을 길을 찾다 펜션 주변 임도로 향합니다. 눈이 많이 내리는 날은 산보다는 걷기 좋은 넓은 길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안전이 우선이고, 눈이 내리는 상황에서는 시야 확보가 안되기 때문에 산보다는 아무래도 넓은 길이 좋지요. 펜션에서 가까운 곳에 그런 길이 있습니다. 적상산 자락을 휘감아 도는 임도로 가벼운 트레킹 코스로 좋은 곳이죠. 펜션 언제나 봄날 아래 주차장에서 출발합니다. 내리고 녹고를 반복하면서 응달진 곳은 꽤 쌓였습니다. 하지만 임도의 장점은 길이 넓고 안전해서 특별히 장비가 많이 필요하진 않습니다. 튼튼한 두 다리만 있으면 되는 것이죠. 바로, 트레킹의 매력이 아닌가 합니다. 정면으로 적상산 향로봉입니다. 제.. 2009. 1. 30.
꽃보다 더 아름다운 눈꽃(雪花) 살면서 이런 황홀한 자연의 선물을 얼마나 받고 살까요. 저희 집 뒷산이죠, 적상산에서 만난 눈꽃을 보고 감동했습니다. 뭐, 이 정도 갖고 그래. 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이 큰 산 속 한가운데 단 둘이서 만난 눈꽃은 뭐라 설명할 수 없는 기분이었으니까요. 한마디로. 좋아 죽을 뻔 했습니다.^^ 높이 1,034m 적상산 산행은 해발 500m 서창마을에서 출발합니다. 표고차가 그리 크지 않아 한나절 산행 코스로 안성마춤입니다. 산행 시작부터 파란 하늘이 열립니다. 몽실몽실 나무에 매달린 눈 송이는 점점 커지고, 자꾸만 하늘을 바라보게 됩니다. 능선에 오르자 아래로 쏟아 질 듯 포효하는 눈꽃의 장관이 펼쳐집니다. 이러니, 좋아 죽을 뻔 했죠.^^ 흉물스럽게 보이던 적상산 정상 능선의 철탑까지도 멋져 보입니다... 2009. 1. 29.
가을 단풍 못지 않은 적상산 눈꽃 아침해가 닿기 전의 그늘진 등산로는 눈꽃이 터널을 이루고 있습니다. 적상산을 모르는 분들은 악산이겠거니 합니다. 하지만 속은 부드럽습니다. 완만한 경사가 이어지고, 보기와는 다르게 육산에 가까운 산이죠. 계곡을 가로지르는 나무 다리를 건너면 소나무 숲으로 들어갑니다. 산 아래에서 바라보면 거대한 하나의 바위 덩어리로 보이기 때문에 도무지 길이 있을 것 같지 않지만, 실제로 산으로 들어가면 몽실몽실한 흙길이 많습니다. 눈으로 덮인 낙엽 위를 걷는 기분은 쿠션 좋은 카펫 위를 걷는 느낌이랄까요. 발끝으로 올라오는 촉감이 부드럽습니다. 1.5km 지점에 있는 첫번째 전망대입니다. 탁트인 조망이 시원스럽죠. 펜션 언제나 봄날이 있는 서창마을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보입니다. 근사한 새옷을 갈아 입은 겨울나무가 .. 2009. 1. 28.
눈 내리는 담양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 사철, 시시각각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담양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입니다. 눈 소식을 듣고 달려갔습니다. 어김없이. 기가막힌 풍경을 보여줍니다. 근사하죠? 가로수 몇 그루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해줍니다. 그 무엇으로도 비교할 수 없는 자연의 선물이죠. 2009.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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