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전체 글보기2285 금강에는 초록물이 흐른다. 어디가 숲이고, 어디가 강인지...., 5월의 금강에는 초록물이 흐른다. 2016. 5. 9. 향기로운 등꽃이 만발한, 무주 등나무운동장 대한민국에 하나 뿐인 무주 등나무운동장에 등꽃이 활짝 꽃을 피웠다. 등꽃이 필 무렵이면 어르신들은 시원한 나뭇그늘을 찾아 운동장으로 모여든다. 이 즈음이면 운동장 스탠드는 지역주민들의 휴식의 장소가 된다. 오늘 현재 60% 정도 개화했다. 운동장에 들어서자마자 꽃향기가 진동을 한다. 바람에 날린 꽃향기에 현기증이 날 정도다. 머리 위로 그늘을 드리운 등나무에 보랏빛 등꽃이 주렁주렁 매달렸다. 등나무 그늘 아래에서 오수를 즐기던 어르신은 “이렇게 멋진 운동장은 대한민국 땅 어디에도 없을걸. 대신 등나무는 집에 심으면 안 돼. 나무처럼 집안일이 꼬이거든.”하신다. 무주에는 등나무 운동장이 있다. 탄생 배경은 이렇다. 당시 무주군수에게는 고민이 하나 있었다. 크고 작은 행사가 열리는 공설운동장에 주민들의 참석.. 2016. 5. 2. 노란 피나물이 군락을 이룬 ‘천상의 화원’ ‘천상의 화원’이 있다면, 바로 이런 모습이 아닐까. 해발 1천 미터 능선에서부터 부챗살처럼 좌우로 펼쳐진 골짜기를 향해 노란 피나물이 가득 피었다. 한눈에 다 담을 수 없을 만큼 엄청난 군락이다. 아마도 축구장 넓이 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다. 이제 갓 물이 오르기 시작한 나무의 연둣빛 이파리와 땅바닥을 가득 채운 초록에 노란 꽃의 절묘한 조화가 가히 예술이다. 아쉽다. 아니 다행이다. 눈으로 보이는 만큼 다 담을 수 없으니 말이다. 100분의 1도 다 표현을 못하는 이 미천한 사진실력이, 차라리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뭐니 뭐니 해도 눈으로 보는 맛에 비하랴. 피나물은 양귀비과의 식물이다. 한국·중국·일본에 분포하며 산지의 습한 땅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노랑매미꽃"이라고도 한다. 20-40cm .. 2016. 4. 29. 비 내리는 새벽, 금강 새벽부터 금강으로 출근, 봄비가 불러 나왔다. / v10강은 우울하다. 비 오는 강은 더 우울하다. 역시 나는, 산에 살 팔자다! 2016. 4. 27. 연두에서 초록으로! 열흘 만에 연두가 초록이 되었다. 순식간이다. 봄이 짧아졌다. 꽃이 피고 지는 게 한순간이다. 꽃가루가 날리고, 미세먼지 날리는, 여전히 봄이지만, 한낮은 여름 날씨다. 사람도 자연도 뒤죽박죽이다. 순리라는 게 있는데 말이다. 2016. 4. 26. 사람을 만나고, 자연과 하나되는 트레킹의 매력 금강변 마실길 2코스, 잠두마을에서 서면마을까지 7.2km 요즘 걷기가 대세다. 아니 열풍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걷기 관련 상품이 봇물을 이루고, 한집 건너 아웃도어 용품 전문점이 들어서 있다. 2층을 올라가는데도 엘리베이터를 타던 사람들까지 걷기에 열광한다. 그 이유가 뭘까. ‘걷기’에는 절차가 필요 없기 때문이다. 배낭 하나 둘러메고 떠나면 그만이니까. 복잡한 요즘 세상에 참 단순하기 그지없는 여가생활 아닌가. 바로 이런 이유로 사람들은 걷기에 열광한다. 등산을 즐기던 이들까지 합세해 이젠 온 나라가 거대한 하나의 길로 연결되었다. 등산보다 ‘걷기’에 더 매력을 느낀다는 이들도 있다. 그렇다면, 등산과 걷기의 차이는 뭘까. 등산은 수직이동이다. 정상을 향해 오르는. 그에 반해 걷기는 산 아랫도리를 .. 2016. 4. 24. 촉촉한 산길 끝에, 나만의 아지트 있다. 비가 그치고, 하늘이 열린다. 산봉우리에 걸린 구름이 골짜기를 타고 흐른다. 촉촉한 산길을 오른다. 이런 날은 임도가 좋다. 7부 능선 위로는 여전히 연둣빛이지만, 그 아래로는 이미 초록빛이다. 이즈음에만 볼 수 있는 산빛이다. 탁 트인 시야와 적당히 넓은 폭은 우선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안전하다는 의미다. 임도의 매력은 또 있다. 급경사가 없다는 점이다. 적당히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면서 산허리를 휘감아 넘어간다. 좀 더 느리고, 좀 더 여유롭게 걸을 수 있다. 촉촉한 산길이 끝나는 곳, 나만의 아지트다. 멀리 금강이 흐른다. 더 멀리 산 너머에는 구름이 흘러간다. 2016. 4. 22. 고샅 야밤에 인터뷰 가는 길. 바쁜 농사철이라 저녁시간에 만날 수밖에 없다. 개 짖는 소리 요란한 시골마을 좁은 골목길 따라 걷는데 기분이 참 묘하다. 어릴 적 추억이 떠올라서인가.마실 가는 느낌. 이런 느낌 참 오랜만이다. 2016. 4. 21. 다롱아~ 밥 먹자~ 다롱이는 사진을 좀 안다. 알아서 포즈를 취하고.말은 못하지만, 필요한 말은 알아듣는다.밥 먹자! 2016. 4. 21. 이전 1 ··· 45 46 47 48 49 50 51 ··· 254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