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눌산의 뜬금없는 여행1257 하동포구 80리길이 사라진다. '이 세상에 둘이 있기 힘든 아름다운 길' 19번 국도 3개 도, 12개 군을 아우르는 500리 물길 섬진강이 남해바다와 접하는 하동포구에 이르러 그 긴 여정을 마감합니다. '하동포구 80리길'은 여기에서 나온 말입니다. 실제로는 120리라지만 하동 사람들은 여전히 80리길로 불립니다. 익숙한게 좋나 봅니다. 대한민국 사람치고 봄날의 이 섬진강 길을 달려보지 않은 사람 몇이나 될까요. 섬진강은 여전히 봄의 상징입니다. 그 섬진강을 끼고 달리는 길이 19번 국도입니다. 매화를 시작으로 벚꽃이 피고, 배꽃과 복사꽃이 앞다투어 피어납니다. 평사리 들판에는 키작은 자운영이 붉게 물을 들입니다. 이 땅의 봄은 섬진강에서 시작해 서서히 북으로 올라갑니다. 봄날의 상징 '하동포구 80리길'이 사라진다고 합니다. 편도.. 2010. 4. 16. 옛길트레킹 - 무주 금강 벼룻길 천년흔적 고스란히 간직한 금강 옛길 며칠 전 무주군청 들어갔다 금강 옛길을 만든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이름하여 '예향천리 금강 마실길'이랍니다. 무주 부남면에서 무주 읍내 근처까지 약 19km 구간입니다. 이 길은 깎아지른 듯한 벼랑을 지나고 너른 들녘도 지납니다. 강과 가까이 걸으며 사람을 만나고 역사를 배웁니다. 옛길에 담긴 이야기는 그 자체로 문화입니다. '금강마실길' 중 가장 아름답다는 벼룻길 2km 구간을 다녀왔습니다. 벼룻길은 강가나 바닷가 낭떠러지로 통하는 비탈길을 말합니다. 천문대 앞에서 시작합니다. 면사무소 바로 옆에 있는 천문대는 사전예약으로 이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지도 한장 달랑 들고 나선 길이라 난감합니다. 식사도 할겸 금강식당 간판을 보고 들어갑니다. 이 고장에서 나고 자란 .. 2010. 4. 16. 눈 속에 핀 꽃, 雪中 현호색 간밤에 눈이 내렸습니다. 약 3cm. 남도에서는 정말 드문 일입니다. 4월 중순에 이게 뭔일인지... 눈 모자를 뒤집어 쓴 뒤란의 현호색을 담았습니다. 겨울과 봄이 공존하는 뒤란의 계곡입니다. 같은 장소에서 지난 4월 5일 담은 현호색 -->> http://nulsan.net/873 2010. 4. 15. 무주에 첫눈 내렸습니다.. 겨울 지나고 내리는 눈이니까 첫눈이 맞는거죠? 아무튼 첫눈입니다.^^ 4월 중순에 내린 첫눈. 강원도에서는 5월에도 눈을 본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남쪽에서는 극히 드문 일이겠지요. 봄날 흩날리는 꽃가루 삼아 눈구경 했습니다. 어젯밤 3cm 내렸습니다. 설중 현호색 만나러 가야겠습니다. 2010. 4. 15. 벚꽃 만개한 하동역 고갯길을 오르다 하동 시가지를 내려다 봅니다. 하동역 철로에 만개한 벚꽃이 꽃구름 되어 달리고 있습니다. 차를 돌려 다시 내려갑니다. 눈 내리는 날은 기차를 타야 합니다. 왠지 그러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살았습니다. 하지만 벚꽃 핀 봄날 기차를 타면 더 어울릴 것 같습니다. 구름 위를 달리는 기분이 들지 않을까 해서요. 2010. 4. 15. 봄향기 가득한 무주의 멋 <무.주.향 展> '무·주·향 봄으로 피어나다.' 무주군 공예인협회 작가전 가 적상산 서창종합안내센터 & 아트갤러리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무주 여행자의 집 언제나 봄날 바로 뒤에 있는 거창한 건물이 바로 그곳입니다. 생활가구 등 목공예를 비롯한 도자기와(창작 및 생활도예), 천연염색, 전통한복, 유리공예, 나전칠기 작품 등 60여 점이 전시되 있습니다. 갤러리 내에는 조선왕조실록을 비롯한 왕실족보 등도 전시되 있습니다. - 기간 : 2010. 4. 9(금) - 5. 9(일) - 장소 : 서창 관광안내센터 & 아트갤러리 - 무주IC에서 4km 거리, 적상산 등산로 입구 서창마을에 있습니다. - 문화관광 해설사가 상주하고 있으며 관람료는 무료 입니다. 2010. 4. 14. 배꽃이 만발한 섬진강 19번 국도 배꽃이 만발한 섬진강 19번 국도 유독 운이 없는 사람이 있습니다. 실력있고 외모 또한 출중하지만 뜨지 못하는 연예인 처럼 말입니다. 그런 꽃이 있습니다. 요즘 섬진강에 한창인 배꽃입니다. 강 건너 매화가 질때 쯤이면 사람들은 죄다 화개로 몰려갑니다. 벚꽃때문이지요. 그 틈에 피어난 배꽃은 왠지 소외 받는 느낌이랄까요. 한방에 뜨는 연예인도 있잖아. 지금은 섭섭하겠지만 참고 기다리면 좋은날 있을거야~~^^ 화개에서 하동가는 19번 국도 변에 배꽃이 한창입니다. 사람들 죄다 화개 벚꽃잔치로 몰려간다고 섭섭해 하는 것 같아 이쁘게 봐주고 왔습니다.^^ '이 세상에 둘이 있기 힘든 아름다운 길'. 전 문화재청장 유홍준 씨가 구례-하동 구간의 19번 국도를 표현한 말입니다. 섬진강을 끼고 달리는 이 길은 사철 .. 2010. 4. 14. 쓰레기로 가득한 화개 벚꽃길 유감 관광객 1천만명 시대 여행문화는 빵점 화개 십리벚꽃길을 찾은 건 지난 월요일 아침입니다. 주말 꽃놀이 인파가 떠나간 뒤라 그런지 무척 한가롭습니다. 요즘은 주말을 피해 평일여행을 즐기는 분들도 많습니다. 떼거지로 몰려드는 사람들 틈에 꽃구경하는 거 쉽지 않거든요. 더구나 사진촬영을 해야하는 눌산에게는 머리 아픈 일입니다. 아무튼 월요일 아침의 여유를 즐겨봅니다. 아... 그런데 이게 뭡니까. 곳곳에 널린 쓰레기 앞에 눌산은 점점 열받기 시작합니다. 아무데나 카메라 들이대도 다 작품이 되는 이 아름다운 벚꽃길 한가운데 널린 쓰레기들 정말 많습니다. 카메라 앵글을 어디다 맞춰야 할지, 쓰레기를 요리저리 피해 다녀야 할 정도입니다. 보아하니 금방 버린 쓰레기가 아니라 하루 묵은 쓰레기들입니다. 어제, 그러니까.. 2010. 4. 14. 노숙자가 된 야옹이 야옹이는 요즘 노숙을 즐깁니다. 비록 고무통이지만 한옥 스타일의 제 집도 있는데 말입니다. 자기집에서 안 자고 여기저기 옮겨다니며 잡니다. 요즘 야옹이는 이렇게 놉니다. 2층 난간에서 말입니다. 때때로 야옹이를 부릅니다. 야옹아~ 밥먹자~ 어디선가 야옹 소리는 나는데, 도무지 찾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바로 저 모습으로 빤히 쳐다보고 있습니다. 그렇게 불러도 나타나지 않더만 나쁜녀석. 때론 먼 산을 바라보기도 하고. 꾸벅꾸벅 졸기도 합니다. 이따금 내려와 밥만 먹고 다시 올라갑니다. 잠은 2층 파라솔 위에서 자고요. 제 집 나두고 옮겨 다니며 자는 이유가 뭘까요? 새 집 지어달란 얘긴가.... 야옹이 너 앞으로는 숙자라고 부르겠다.^^ 노.숙.자 2010. 4. 13. 이전 1 ··· 118 119 120 121 122 123 124 ··· 140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