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눌산의 뜬금없는 여행1257

금강 도보여행-2 수분리에서 장수 읍내까지 금강과 섬진강의 분수령이 되는 수분리(水分里)를 벗어납니다. 긴 도보여행의 시작은 언제나 설레임입니다. 만나게 될 사람과 또 다른 세상에 대한 기대겠지요. 수분리의 또 다른 지명은 물뿌랭이 마을입니다. 그연유에 대해 장수군에서 설치한 표지판에는 아래와 같이 적고 있습니다. 수분리는 금강의 첫동네로 옛적에는 물뿌랭이(물뿌리의 사투리) 마을로 불리었던 흔적이 있다. 1986년 경 이 마을에 살고 계시던 할머니의 말씀 중에 "처녀적 이 마을로 시집 올 때 중매 할멈께서 시집가는 마을은 물뿌랭이 마을이여 혓고, 그렇게들 부부르기도 혓지"하셨다. 옛날부터 물뿌랭이 마을로 불리었다면 금강의 발원지임을 알고 계셨을까? 금강의 뿌리 마을은 큰 의미가 있다. 맑고 아름다운 금강만들기는 이곳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수분.. 2010. 5. 6.
[경상남도 하동] 느린 걸음으로 즐기는 하동 차(茶)기행 느림, 비움 그리고 채움의 잔치 지난 5월 1일부터 시작된 제15회 하동 야생차 문화축제가 오늘(5일)까지 열리고 있습니다. 벚꽃길을 다녀온지가 불과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화개골은 지금 초록빛입니다. 화개 십리벚꽃길은 초록빛입니다. 아직 봄이 떠나지도 않은 무주와 비교하면 한달 이상 차이나는 것 같습니다. 벚꽃길 좌우로는 온통 초록 차밭입니다. 가장 맛과 향이 좋다는 첫물차인 우전 수확이 거의 끝나가고 있습니다. 하동차의 역사 삼국사기의 기록에 의하면 “신라 흥덕왕 3년(서기 828년) 당나라에서 돌아온 사신 대렴공이 차 종자를 가지고 오자, 왕이 지리산에 심게 하였다. 차는 선덕여왕 때부터 있었지만 이때에 이르러 성하였다”라고 하였고 이를 미루어 선덕여왕 때 이미 그전부터 차를 마셔왔음을 알 수.. 2010. 5. 5.
금강 도보여행-1 금강의 발원지 뜬봉샘 금강의 발원지 뜬봉샘과 물뿌랭이마을 전라북도 장수군 신무산(895m) 자락 7부 능선에 자리한 뜬봉샘은 금강의 발원지입니다. 뜬봄샘에서 시작된 물길은 남으로는 섬진강이 되고, 북으로는 금강이 됩니다. 그런 이유로 뜬봉샘이 있는 마을 지명이 수분리(水分里)입니다. 옛 지명은 '물뿌랭이'로 '물의 뿌리'라는 뜻입니다. 금강 도보여행 첫 발을 뗏습니다. 뜬봉샘이 있는 수분리에서 시작합니다. 19번 국도가 지나는 수분령휴게소가 들목입니다. 19번 국도는 요즘, 확포장공사가 한창입니다. 무주에서 남원까지, 다시 구례에서 하동까지. 얼마전 포스팅한 '하동포구 80리길'이 바로 이 19번 국도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그런데로 멋스러움과 한적함이 있어 좋았던 19번 국도도 이젠 머지 않아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 2010. 5. 5.
뒷태가 아름다운 사람 뒷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이 있습니다. 사람 사는 집도 마찬가진가 봅니다. 은 정면보다 뒤란이 너 멋집니다. 집안을 이리저리 둘러보다가도 발길은 뒤란으로 향합니다. 자동으로 말입니다. 이 정도 뒷태라면 미스코리아감 아닌가요?^^ 뒷모습에 반해 얼굴을 봤더니 폭탄이더라.는 경우 있지요. 사람은 진득한게 좋습니다. 외모보다는 실증나지 않는 뒷모습이 더 중요하단 애깁니다. 뒤란 당산나무 이파리가 서서히 연둣빛으로 물들어갑니다. 하루 하루가 다릅니다. 무심결에 바라보면 어느새 이렇게 변했나 합니다. 눌산은 이 통로를 따라 수시로 들락겁니다. 뒤란에 보일러실이 있기 때문입니다. 빨갛게 물든 영산홍과 당산나무의 연둣빛이 사진기를 들게 합니다. 당산나무 아래 평상에도 이제 서서히 손님이 찾아올겁니다. 긴 겨울 무척 심심.. 2010. 5. 4.
금강 도보여행 시작합니다. 어제는 종일 지도를 펼쳐 놓고 장수에서 군산까지 금강 물길을 보고 또 봤습니다. 지도 보는 일이 취미이고 습관이고 특기이기도 합니다. 그 길을 걸을 생각만 해도 짜릿합니다. 바라만 봐도 좋은 사람이 있듯이 말입니다. 금강 천리길(396km) 도보여행을 시작합니다. 장수 뜬봉샘에서 시작해, 진안-무주-금산-영동-옥천-대청댐을 지나 공주-부여-서천-군산하구둑까지. 틈나는데로 걸어 볼 생각입니다. 한 20일 잡으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도 한장이면 충분하지만 무주-금산 구간은 '사람의 길'이 끊기는 곳이 여러군데 있습니다. 그곳을 어떻게 통과할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는데, 우연히도 금산 적벽강 근처에서 8년 째 펜션을 운영하신다는 부부가 찾아오셨습니다. 그쪽 지리에 능통하신 분들이라 한방에 고민이 해결되더.. 2010. 5. 4.
영동의 상징 감나무를 묶은 '안전운전' 충청북도 영동은 대부분의 가로수가 감나무입니다. 영동은 곶감의 산지로, 가을이면 빨갛게 익은 감이 아주 멋스러움을 자아냅니다. 그 감나무에 '안전운전' 표지판을 매달아 놨더군요. 곡선이 많은 한적한 도로라 '안전운전' 계도 목적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흉물이 따로 없습니다. 아주아주 보기 흉하더군요. 야광판이라 밤에도 잘 보일 것 같습니다. 물론 그런 목적을 갖고 매달아 놨겠지만, 결코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안전운전도 중요하지만, 나무에 묶지 않고 더 좋은 방법이 얼마든지 있을텐데 꼭 이렇게까지 해야 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감나무에는 이제 막 새 이파리가 돋고 있습니다. 눈에 확 들어옵니다. 하지만 글씨가 작아 운전 중에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안전운전을 방해하지나 않을까 걱정입니다. 저 또한.. 2010. 5. 3.
해발 800미터 도마령에서 만난 작은가게 흘러간다 천천히, 강물도 삶도 해발 800미터 도마령, 영화 '집으로'에서 첫장면에 등장한 고개입니다. 지금은, 곱게 포장되어 먼지 폴폴 날리지 않습니다. 그곳에서, 세상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잡은 '작은가게'를 만났습니다. 기억나시나요? 상촌 장날, 시골버스 안에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집니다. 닭이 버스 안을 날아다니고, 아주머니는 그 닭을 잡느라 난리법썩이 벌어집니다. 영화 '집으로'의 첫장면은 그렇게 시작했지요. 눌산은 영화의 주인공 김을분 할머니가 사는 동네에서 3년을 살았습니다. 충북 영동군 상촌면 궁촌2리, 새막골과 점마, 지통마 세 자연부락으로 이루어진 마을입니다. 눌산은 팔수형님이 사는 새막골 외딴 오두막에서 살았습니다. 영화에 등장한 아주머니는 팔수형님 부인입니다. 그러고 보니 눌산은 배.. 2010. 5. 3.
뒤란의 민들레 뒤란은 민들레 밭입니다. 잡초를 뽑으면서도 녀석들은 살려뒀거든요. 하나 둘 늘어나더니 이젠 민들레 밭이 되 버렸습니다. 여린순 총총 썰어 밥 비벼 먹으면 기가막힙니다. 쌉싸름한 맛이 입맛 돋구는데는 최고지요. 그냥 지나치면 서운해 할까바.... 사진에 담아줍니다. 종지나물입니다. 미쿡제비꽃이라고도 합니다. 물 건너와서 그렇게 부르나 봅니다. 아트갤러리 마당에 가득합니다. 지난해 보다 개체수가 두 배는 늘어난 것 같습니다. 눌산이 제일 싫어하는 녀석이 바로 이 관상용 철쭉입니다. 왠지 정이 안갑니다. 그래도 요맘때 꽃을 막 피우기 시작할 무렵이면 이뻐는 해줍니다. 이제 막 꽃을 피우기 시작합니다. 작년에 비해 딱 2주가 늦었습니다. 불과 800m 거리인 아랫마을은 이미 한창인데.... 주중에는 눈도 내리고.. 2010. 5. 2.
전철역 주변 가족여행 명소, 코레일 추천 9곳 전철 타고 가족여행 떠나요~ 코레일 추천 명소 코레일(사장 허준영)은 가정의 달을 맞아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과 함께 자연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특별한 자연체험 여행코스를 추천했다 코레일이 추천하는 코스는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친환경 교통수단인 전철을 이용해 교통체증 없이 보다 편리하고 여유롭게 다녀올 수 있는 것이 특징. 물향기수목원 내 수생식물원 경부선 오산대역 ‘물향기수목원’ 오산대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2006년 5월 개원한 경기도립 수목원으로 약 10만평 부지에 ‘물과 나무와 인간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습지생태원, 수생식물원, 한국의소나무원 등 19개의 주제원과 1,600여 종류의 식물로 조성되어 있다. 관람로(약 4.5km)를 둘러보는데 1시간 30분~2시간 정.. 2010.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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