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눌산의 뜬금없는 여행1257 펜션 주인의 12월 31일 올 한 해도 잘 사셨는지요? 뭐 잘못 살았어도 어쩌겠습니까. 이미 해는 저물어 새해 첫해가 곧 밝아 올텐데요.^^ 각설하고. 눌산은 잘못 살았습니다. 하지만 후회는 하지 않습니다. 지난 일 되돌이켜 후회한들 의미가 없으니까요. 앞으로 잘 살면 될 일이겠지요. 아마도 지난 20여 여년을 똑같은 생각을 하면서 살아 온 것 같습니다. 잘 살았든 못 살았든. 내일이면 또 다른 태양이 솟아오릅니다. 올 한 해 언제나 봄날을 다녀가신 분들을 떠올려봅니다. 어림짐작으로 천 명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떠남에 익숙한 눌산이지만 앉아서 맞는 손님들과의 일상도 행복했습니다. 떠나 온 분들과의 교류는 또 다른 여행이었고. 앉아서 하는 공부였습니다. 길에서 만나는 사람은 누구나 친구가 됩니다. 떠난다는 것도 결국은 안주가 아.. 2009. 12. 31. 눈 내린 무주의 아침 아침에 일어나니 천국입니다. 온 세상을 하얗게 뒤덮은 눈세상입니다. 언제나 이런 아침을 꿈꾸며 살아왔습니다. 눈 뜨며 만나는 하얀세상 말입니다. 덕분에 몸이 고생했지만. 눈으로 마음으로 만나는 하얀세상은 그 댓가치고는 과분합니다. 눈 치우다 말고 카메라를 들고 나왔습니다. 민박집 주인 눌산에게 눈 치우는 일이 가장 급하지만. 이 아침을 즐길 권리도 있으니까요.^^ 적상산 아래 서창마을입니다. 고요합니다. 뒷집 어르신도 오늘은 늦잠을 주무시는지 기척이 없습니다. 발자국 하나 없는 마을에 관광안내센터 관리 아저씨의 빗자루 지나간 자리만 보입니다. 펜션 올라오는 길이 눈으로 덮여있습니다. 보긴 좋습니다. 하지만 눌산은 이 길의 눈을 다 치워야 합니다. 눈 치우지 말고 '언제나 봄날'은 걸어서만 올 수 있습니다.. 2009. 12. 31. 무주에는 지금 신나게 눈이 내립니다. 폭설 예보에 잔뜩 기대를 걸고 잤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실망입니다. 하지만 이시각 무주는 신나게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남은 일은 눈이 쌓이면 열심히 제설 작업하는 일이겠지요.^^ 날씨가 그리 춥지 않아 많이 쌓이진 않겠지만. 역시 겨울은 눈이 내려야 제 맛입니다. 눈발 날리는 모습이 시원합니다. 더 더 더 쌓이길... 눈 치우는 일이야 나중일이니까요. 야옹아~ 눈 온다~~ 눈이야 오든 말든, 녀석은 코박고 잡니다.^^ 2009. 12. 30. 야옹이는 햇볕이 좋아~ 야옹이 녀석. 하루 종일 따뜻한 햇볕만 쫓아 이리저리 옮겨다닙니다. 앉으면 금방 꾸벅꾸벅 졸고요. 난생 처음 겪는 겨울 추위가 녀석도 좋을 리 없겠지요. 야옹이 또자? 졸고있는 야옹이 녀석 수염을 뽑아버리고 싶은 장난기가 발동합니다.^^ 카메라를 가까이대도 눈만 껌뻑거립니다. 간밤에 잠 안자고 뭐했어?^^ 잠자는 폼 하나는 가관입니다. 뭐 겁날 것 있나요. 야옹이를 무지무지 사랑하는 눌산이 곁에 있으니...^^ 낮달이 슬퍼라~~ 야옹아~ 그만 자고 우리 낮달 따러가자~~~^^ 무주는 지금 한낮 따스하던 햇살은 사라지고 금방이라도 함박눈이 내릴 것만 같은 흐린 날씹니다. 2009. 12. 29. 무주도 화이트 크리스마스~ 간밤에 눈이 내렸습니다. 양이 적어 아쉽기는 했지만. 화이트 크리스마스였다는.^^ 아직 잠에서 깨어나지 않은. 산골의 아침입니다. 오늘 같은 날은 늦잠자기 딱 좋죠. 적상산은 하얗습니다. 일찍 산에 가시는 분들 부럽습니다.^^ 눈 많이 내리면 눌산은 무지 고생합니다. 눈 치워야 하니까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치우지 않아도 될 만큼 내렸습니다. 양이 중요한게 아니라. 화이트 크리스마스였다는 게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2009. 12. 26. 2009 티스토리 우수 블러그 크리스마스 이브에 들려 온 기분 좋은 소식. 눌산도 금뱃지 달았습니다.^^ '2009 티스토리 우수 블러그' 여행부문에 선정되었습니다. 열심히 여행 다닌 죄(?) 밖에 없는데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기분 무지 좋군요. 음주운전으로 면허 취소되고 두 번째 시험에 합격했을때 보다 더요.^^ 열심히 포스팅은 했지만 많은 분들과 교류는 하지 못했습니다. 다른 블러그에 자주 들르지도 못하고. 댓글도 거의 달지 못했고. 그저 남겨주신 글에 답글 다는 정도였습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말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죄송하단 말씀 드리고. 내년에는 열심히 방문하겠습니다. 잘 될지는 모르지만 말입니다.^^ 더 기분이 좋은 이유는. 눌산네 자주 오시는 분들이 함께 선정되었다는 점입니다. 누군지 다 아시죠? 더불어 축하 드립니다... 2009. 12. 25. 순창에도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이 있다 메타세콰이어 가로수하면 담양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많이 알려졌지요. 주말 평일 할 것 없이 큼직한 카메라를 든 사람들로 언제나 붐비는 곳입니다. 워낙 유명해서 두 말하면 잔소립니다. 그에 못지 않은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가 멋진 길이 인접한 전라북도 순창에도 있습니다. 호남의 소금강, 순창 강천산 가는 길목입니다. 순창읍에서 강천산 가는 길입니다. 담양의 그 길을 많이 닮았습니다. 하지만 담양과 순창의 가로수길은 많이 다릅니다. 담양에 비해 길의 폭이 넓습니다. 그래서 주변이 산만합니다. 사진가들의 주목을 받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한적한 농촌 풍경이 가까이에 있습니다. 너른 들녘 한가운데 느티나무도. 담양 가로수길에 비해 찾는 이들이 거의 없습니다. 한적해서 좋습니다. 차량.. 2009. 12. 25. 설렁설렁 걷기 좋은 길, 순창 강천산 걷기도 유행인가요? 걷기여행을 즐기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각 지자체에서는 앞다투어 '길'을 만들고 있습니다. 올레길, 둘레길, 여강길, 마실길.... 앞에 분은 이름은 다르지만, 공통점은 '걷기 좋은 길'이라는 점입니다. 좋은 현상이지요. 두 다리만 있으면 되니 크게 돈들 일도 없습니다. 좋은 사람 있다면 손잡고 도란도란 얘기도 하면서 마냥 걸으면 되니까요. 익히 소문난 꽤 쓸만한 길도 있습니다. 전라북도 순창의 강천산입니다. 산하면 등산을 먼저 떠오르지만 강천산 길은 계곡을 낀 평지길입니다. 병풍폭포에서 구장군폭포까지 약 2.5km 구간으로 왕복 두 시간이면 여유있게 다녀올 수 있습니다. 걷기에 약한 분이라도 딱 좋은 거리겠지요. 눌산과 함께 강천산 산책길 한번 걸어보실래요?^^ 매표소를 지나면 곧바.. 2009. 12. 25. 야~옹! Merry Christmas~~ 고요한 밤입니다. 무주 산골의 크리스마스 이브는 고요합니다. 지금쯤 도심의 밤은 요란하겠죠? 눌산도 캐롤이 흐르는 거리를 걷고 싶습니다.^^ 이 밤에 난 뭐하지? 우리 둘만의 파티를 할까?^^ 입 찢어지게 하품하는 야옹이, 연사로 잡아버렸습니다.^^ 모쪼록 따뜻한 밤되시길 빕니다. 2009. 12. 25. 이전 1 ··· 128 129 130 131 132 133 134 ··· 140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