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눌산의 뜬금없는 여행1257

멧돼지 발견 시 대처요령 요즘 도심에 출몰한 멧돼지가 많다죠?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서식지 파괴와 급격한 개체수 증가가 그 원인이라고 합니다. 이런 경우를 자업자득이라고 하죠. 남의 땅 빼앗아 놓고는 말입니다. 각설하고, 등산하다 멧돼지를 직접 본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그럴 경우 각자 가던 길 갑니다. 뭐 볼 일 있다고 참견 할 거 없으니까요. 하지만, 멧돼지가 위협을 느꼈거나 신경이 곤두서 있을 경우는 얘기가 다르죠. 여기 좋은 대처법이 있습니다. 좀 애매~하지만 말입니다. 1. 침착하게 멧돼지의 눈을 똑바로 쳐다 봅니다. 즉, 기싸움에서 눌리면 안된다는 얘깁니다. 일종의 눈싸움이죠. 눈을 껌뻑거려서도 안된다는 얘기.^^ 2. 약한 모습 보이면 안됩니다. 이건 동네 꼬맹이들 싸움 얘기 같습니다.^^ 3. 멧돼지에게 해를 입히.. 2011. 11. 12.
[경상남도 김해] 인간 세상에는 없는 소싸움의 법칙, 김해 전국민속 소싸움대회 뒷통수 치는 유일한 동물이 사람이라던가요. 소싸움에는 그런 반칙이 없습니다. 기싸움에서 밀리면 싸우기 전에 승부가 판가름 납니다. 물론 해볼만한 상대라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도 보이죠. 뒤를 보이면 그걸로 승부는 끝입니다. 인간들 처럼 뒷통수 치는 일은 없지요. 김해 진영 운동장에서 제18회 김해 전국민속 소싸움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몸무게가 무려 1톤에 달하는 중량급 경기는 좀 밋밋합니다. 경량급에 비해 박진감은 덜하죠. 하지만 기싸움이 볼만 합니다. 그러다 한번 붙으면 모랫바람이 날립니다. 1톤에 달하는 거구들이 박치기를 합니다. 뻑~!하는 소리가 들릴 정도죠. 소싸움은 그냥 보면 재미없습니다. 저 뒤 마이크를 잡고 있는 분의 해설을 같이 들으면 재미는 배가 됩니다. 출전한 소들의 특성과 기술.. 2011. 11. 12.
가장 산골다운, 무주 내창마을 무진장(무주 진안 장수)은 호남 오지의 대명사였다. 강원도에 영평정(영월 평창 정선)이 있고, 경상북도에 BYC(봉화 영양 청송)가 있듯이 말이다. 하지만 이제 무진장은 없다. 고속도로가 사통팔달로 뚫리고, 서울 부산이 두 시간대가 되면서, 특히 무주는 교통의 요충지가 된지 오래다. 그런 무주에서 산골 분위기 가득한 마을을 찾기란 쉽지가 않다. 적상산 북서쪽에 위치한 적상면 북창리 내창마을은 '무주다움'이 가장 많이 남아 있는 마을이라 할 수 있다. 적상산 머루와인동굴 바로 아랫마을이다. 가을이면 단풍객들로 교통체증이 일어나 정도지만, 이 마을을 찾는 이들은 없다. 산비탈에 계단식으로 다닥다닥 붙어 있어 자동차 안에서는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내창마을 입구에 선 당산나무는 수령이 320년 된 보호수다. .. 2011. 11. 11.
가을산에서 만난 제비꽃 알싸한 아침공기가 오히려 반갑다. 콧등을 스치는 찬바람이 정신을 번쩍 들게 한다. 가을이 가을다워야 하는데, 한동안 고온현상이 지속되다 보니 몸이 몸 같지 않다. 그럴땐 산으로 간다. 산에가면 머리가 맑아 진다. 제비꽃이다. 봄이라고 착각을 한게지. 씀바귀꽃. 역시 봄에 만날 수 있는 꽃이다. 루드베키아. 이 깊은 산중에 이 녀석이 왜 피어 있을까. 씨가 날아와 꽃을 피웠나보다. 서리가 내리고 찬바람이 부는데도 여전히 꿋꿋하다. 광대나물. 세상에나... 여리디 여린 저 대궁으로 이 가을을 날려고? 개망초도 여전히 피어있다. 유일한 가을꽃, 감국. 모든 꽃이 지고 난 후 핀다. 그래서 더 돋보인다. 내창마을 담벼락에 장미 한 송이가 피었다. 계절을 잊은 꽃들, 찬찬히 걷다보면 아름다운 세상이 보인다. 2011. 11. 11.
옷을 벗었다. 밤나무도. 오동나무도. 자작나무도. 참나무도. 낙엽송도. 호두나무도. 감나무도. 뽕나무는 여전히 화려하다. 2011. 11. 11.
야옹이도 군고구마 주삼.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그렇다고 추위를 느낄 정도는 아니지만, 한동안 계절을 잊은 날씨 때문인지 몸으로 느껴집니다. 야옹이도 덩달아 추위는 느끼는지 방안을 기웃거립니다. 군고구마 냄새를 맡았나? 아마도 그럴지도 모를 일입니다. 장작을 창문가에 쌓아 놨더니 틈만 나면 창문으로 올라섭니다. 장작이 없을때도 꽤 높은 창문으로 뛰어 오르긴 했지만, 요즘은 심심하면 창문에 걸터 앉아 눌산을 부릅니다. 뭐하나 감시를 하고, 혼자 맛있는거 몰래 먹나 하고 말입니다.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습니다. 가끔은 놀래기도 합니다. 감시 받는 느낌이 들어서죠.^^ "안돼!"하면 딴청을 피우죠. 귀여운 녀석.^^ 카메라 들이대는 틈을 타 방안으로 쏘옥! 군고무마 줘도 먹지도 않드만. 그렇다고 냄새만 맡는 것도 힘들지?? 2011. 11. 10.
간밤에 비바람, 그리고 맑음 간밤에 태풍이라도 지나간 모양입니다. 2층 옥상에 낙엽이 소복히 쌓였습니다. 기상청 예보는 분명 토요일은 전국적으로 비, 일요일은 맑음이었는데. 거짓말 처럼 하늘이 열립니다. 지난밤 비온다고, 산행안할거라고, 밤새 술마시던 손님들은 어쩌라고...^^ 안개 속으로 햇살이 비춥니다. 안개가 가득하다는 것은 오늘 날씨 굿!이라는 얘기지요. 서창마을의 해뜨는 시각은 8시 30분입니다. 아랫동네에 비해 1시간은 늦습니다. 대신 머무는 시간은 길지요. 태풍이라도 지나간 자리 같습니다. 이 글 올리고 나면 저 낙엽 다 치워야 합니다. 보기는 좋지만, 그냥은 절대 못 놔둡니다.^^ 하늘이 열립니다. 아침의 시작입니다. 상황 끝! 해 다 떴습니다.^^ 2011. 11. 5.
안개 가득한 아침 오늘은 기온이 더 올라갈 모양입니다. 안개가 가득한 걸 보면 말입니다. 분명 11월인데, 한낮 날씨는 더위를 느낄 정도입니다. 어제는 장작 좀 팬다고 움직였더니 땀이 나더군요. 언제나 봄날 뒤에 있는 서창갤러리에서는 어제부터 사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아직 가보지 못했는데, 아마도 무주 풍경사진일겁니다. 곧, 앙상한 가지만 남겠지요. 아니, 소복히 눈이 쌓이겠지요. 언제나 마을은 고요합니다. 아침은 더 고요합니다. 내일은 전국적으로 비소식이 있더군요. 다행이도 일요일은 비소식이 없습니다. 마지막 단풍을 즐기려는 등산객들이 많이 찾을텐데, 비오면 안되죠.^^ 2011. 11. 4.
[무주맛집] 무주특산물 머루가 들어 간 '머루탕수육' 무주하면 단연 '머루'가 첫 손에 꼽힙니다. 머루와 관련된 특산물이 아주 많죠. 머루와인을 비롯해, 머루 가공식품, 그리고 요즘 무주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머루와인동굴도 있습니다. 한번은 먹어 볼만한 머루소스가 들어간 머루탕수육을 소개합니다. 소개하는 집은 무주IC 바로 앞에 있는 만남의 광장의 '천마루'입니다. 휴게소 분위기지만 거기 있는 식당 대부분은 무주의 맛집들이죠. 천마루는 중국음식점입니다. 매운자장면과 매운짬뽕 등은 뭐 어디든 있는거고, 머루탕수육은 아마도 이집에만 있는 메뉴가 아닐까 합니다. 무주반딧불축제 음식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음식입니다. 머루탕수육입니다. 매운소스가 들어간 칠리탕수육도 있지만,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인 이 머루탕수육이 단연 인기가 많습니다. 자장 둘+머루탕수육 .. 2011.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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