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눌산의 뜬금없는 여행1257 [전라남도 곡성] 딱 하나 남은 섬진강 호곡마을 나룻배 섬진강 오백리 구간 중 유일하게 딱 하나 남은 나룻배가 있습니다. '섬진강 기차마을' 레일바이크 역이 있는 침곡마을과 강 건너 호곡마을을 이어주는 배입니다. 강 건너로 도로가 있지만 비포장입니다. 자동차는 이 길을 통해 외부로 나갈 수 있지만, 차가 없는 주민들은 여전히 나룻배로 강을 건너 다닙니다. 호곡마을 나룻배는 줄배입니다. 와이어줄이 강에 걸쳐 있고, 배와 와이어줄 사이에 또 다른 줄이 묶여 있습니다. 배에서 이 줄을 잡아 당기면 배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갑니다. 이 배를 이용하는 주민 대부분은 호곡마을 사람들입니다. 이따금 여행자들이 호기심에 배를 타기도 합니다. 강 건너에서 중장비 소리가 요란합니다. 모래를 긁어내는 중입니다. 곳곳에 '섬진강 살리기' 공사 안내판이 걸려 있는 것을 보니, 또 .. 2011. 2. 17. 하루 종일 어디 갔다 왔어!? 하루 종일 어디 갔다 왔어!? 딱 그 품으로 창문에서 눌산을 바라 보는 야옹이. 들어오고 싶다는 얘기다. 문 열어 줄 때까지 기다린다. 안 열어주면 발로 밀고 들어 온다. 간이 부었다. 들어오자 마자 드러 눕는다. 꼬리 빨며 잠든다. 사지 좀 찍을려고 했더니 발로 찬다. 귀찮아? 졸려 죽겠어? 근사한 집도 마련해 줬건만. 사랑방을 제 집 드나들듯 한다. 누가 들어오건 말건, 여유도 생겼다. 모르는 사람이 와도 신경도 안쓴다. 아이들만 빼놓고. 아이들 기준은 고딩 아래다. 2011. 2. 16. 길 위의 유희, 걷기 걷기가 대세다! 그렇다. 산길, 바닷길, 들길, 옛길이라는 이름의 길이 널렸으니까. 걷기만큼 좋은 운동이 또 있을까. 두 다리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다. 또 원하는 만큼만 가면 된다. 힘들면 쉬고. 그래도 힘들면 멈추면 된다. 쫓기든 산을 오르는 등산과는 다르다. 걷기는, 길에서 즐기는 유희다. 걷다보면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자연을 만난다. 걷는 수고에 대한 댓가치고는 과분한 호사인 셈이다. 걷자. 길에서 놀자. 2011. 2. 16. 무주 적상산 복수초와 바람꽃 이야기 눌산만큼 적상산 야생화 소식을 기다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아직은 이릅니다. 참조하시라고 예상 개화상황 올립니다. 유난히 춥고 긴 겨울이었습니다. 영하 15도 이하의 날씨가 20여 일 지속되다 보니 겨울이 무섭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눈도 많이 왔지요. 연말에 내린 눈이 아직 가득합니다. 언제 녹을까요? 눈이 녹아야 적상산 복수초가 필텐데 말입니다. 눌산이 봄을 기다리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국내 최대 군락지라는 적상산 복수초입니다. 지난해 3월 3일 상황입니다. 그후 눈이 내려 개화는 쭈욱 늦어졌지요. 올해는 2월 말 개화를 예상했지만, 아마도 한참 더 늦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복수초가 피는 해발 1천 미터 산정에는 눈이 가득하거든요. 대략 3월 10일 정도면 볼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적상산.. 2011. 2. 15. 느리게 걷기, 무주 '마실길 트레킹' 설렁설렁 걷기 좋은 길, 무주 마실길 최근 무주군에서 조성해 놓은 '예향천리 백두대간 마실길'을 다녀왔습니다. 블러그에 트레킹 공지를 올리고, 총 7명이 함께 했습니다. '무주 마실길' 전체 45km 구간 중 눌산이 살고 있는 적상산 서창마을에서 무주 읍내까지 약 13km 구간을 걸었습니다. 마실길은 서창마을 사람들이 무주 장보러 다니던 길로, 옛길과 임도를 연결해 만든 길입니다. 펜션 언제나 봄날 바로 뒤에 있는 서창아트갤러리에서 출발합니다. 지난 연말에 내린 눈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물기 하나 없는 푸석푸석한 눈이지만 미끄럽지 않아 걷기에는 딱 좋습니다. 무주총각이 앞장섭니다. 무주 문화관광해설사인 무주총각은 무주의 자연과 문화, 역사 전문가입니다. 관심있는 분은 눌산한테 연락주십시오.^^ 무주마.. 2011. 2. 15. [통영 맛집] 맛에 취하고, 분위기에 취하는 서호시장 '시락국' 통영은 싱싱한 해산물 말고도 먹을거리가 널린 동네입니다. 입소문 타고 전국으로 소문난 음식만 먹을려고 해도 2박3일도 부족할 겁니다. 우동과 짜장을 섞은 '우짜', 달달한 맛이 일품인 '꿀빵', 봄철 입맛 돋구는 '도다리 쑥국'. 안주만 한상인 '다찌집', 고구마 말린 것에 강낭콩과 조, 찹쌀을 썪어 끓인 '빼대기죽', 두말하면 잔소리인 '충무김밥'. 그리고 절대 빠져서는 안되는 통영의 음식은 바로 '시락국'입니다. '시락국'은 남원의 '추어탕', 금산 '어죽', 영산포 '홍어', 전주 '콩나물국밥' 만큼이나 통영을 대표하는 음식이 아닌가 합니다. 통영항을 중심으로 시장이 두 개 있습니다. '강구안'의 중앙활어시장과 서호시장이 바로 그것. 중앙활어시장이 외지인 전용이라면 서호시장은 통영 사람들이 주로 찾.. 2011. 2. 12. [경상남도 통영] 11년 만에 다시 찾은 '소매물도' 쿠크다스의 섬, 환상의 섬, 신비의 섬.... 경상남도 통영시 한산면에 위치한 소매물도를 이르는 말입니다. 1986년 크라운제과의 쿠크다스 CF로 세상에 알려진 섬입니다. 눌산은 지난 2000년 1월 1일 밀레니엄 첫해를 이곳에서 만났습니다. 11년 만의 방문입니다. 소매물도를 가기 위해서는 통영과 거제에서 정기 배편을 이용해야 합니다. 거제 저구항이 좀 더 가깝습니다. 저구항에서 하루 네 차례 운항하는 여객선을 타고 소매물도로 향합니다. 소요시간은 약 4~50분. 금방이죠?^^ 아, 참 많이 변했습니다. 11년이란 세월은 길다면 무지 길죠. 눌산은 늙었지만, 소매물도는 여전히 청춘입니다. 낮은 돌담과 낮은 지붕을 한 토담집, 좁고 구불구불한 골목길은 다 사라졌습니다. 반듯한 건물에 펜션과 식당이 들어서.. 2011. 2. 12. 레일바이크도 이제는 전동식이 대세! 섬진강, 정선, 문경의 공통점은? 정답은 레일바이크가 있다는 것입니다. 폐선을 이용한 관광지들로 누구나 한번쯤 가보는 곳이 되었죠. 아마도 그것은 '기차'라는 추억의 상품 때문일겁니다. 자전거 페달처럼 열심히 밟아서 움직이던 레일바이크도 이제는 전동식이 대세를 이룰 것 같습니다. 코레일은 2월 10일 경춘선 강촌역~김유정역 폐선구간(8.2km)에서 2인승과 4인승 전동레일바이크 시운전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전동레일바이크 2인승 신제품과 4인승 개량모델입니다. 4인승 개량모델 섬진강 레일바이크 이거 보기에는 낭만적으로 보여도 만만치 않습니다.^^ 전동식이라면 가만 앉아 있어도 달린다는 것이죠. 편하고, 좀 더 여유롭게 즐길 수는 있겠지만, 낭만은 없겠죠? 이번 시운전은 구동력과 등판능력, 안전성과 편의성에.. 2011. 2. 11. [통영 맛집] 통영의 독특한 술 문화, '다찌집' 해산물이 한 상 가득 차려 나오는 통영의 이색 술집 전주 막걸리집, 마산 통술집, 통영의 다찌집의 공통점은 술을 기본으로 하고 안주가 푸짐하게 한 상 가득 차려 나온 다는 점입니다. 술보다 안주인 셈이지요. '다찌'란 무슨 말일까요? 일본의 선술집을 뜻하는 '다찌노미'에서 나왔다는 말이 있습니다. 통영의 경우 일제 강점기 어업전진기지로 해산물이 풍부하던 도시입니다. 그런 이유로 갖가지 해산물을 내 놓는 다찌문화가 형성되지 않았을까 하는 것이죠. 요즘은 가격도 많이 올랐습니다. 통영 남망산 공원에서 바라 본 일몰입니다. 통영은 아래 보이는 '강구안'을 중심으로 상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조각공원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통영을 찾는 이라면 한번 쯤 올라보는 곳이죠. 해 떨어지길 기다릴 틈도 없이 출출함을 .. 2011. 2. 11. 이전 1 ··· 89 90 91 92 93 94 95 ··· 140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