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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언제나 봄날802

깊어가는 무주 적상산의 가을 붉게, 더 붉게 타오른 가을빛에 눈이 부십니다. 삼삼오오 산으로 오르는 사람들 틈에 서서 가슴에 담아봅니다. 다시는 오지 않을 이 가을을. 무주 적상산 가을은 이번주까지가 절정입니다. 떠나지 않아도, 산을 오르지 않아도 가을을 만날 수 있는 눌산은. 무지 행복한 사람인가요?^^ 2009. 10. 28.
무주의 가을밤 환하게 밝힌 마당불축제 가을밤 수놓은 마당불... 삶을 되돌아 보다. 무주 도예원서 마당불축제 10주년 행사... 전통놀이 체험 등 호응 제 10회 마당불축제가 24일 무주 지역 주민과 전국에서 온 도예인, 관광객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덕유산 자락 칠연골에 자리한 무주도예원에서 열렸다. 장수 지지골에서 시작된 마당불축제가 올해로 10년째를 맞은 것이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맥이 끊이지 않고 꾸준히 행사를 열 수 있었던 것은 무주도예원 나운채 원장의 열정과 고집이 있었기 때문. 열 번째 마당불축제를 열게 돼 남다른 감회와 함께 올 행사의 주제를 ‘회고’라고 정했다는 나 원장은 “흙과 불의 체험을 통해 우리의 삶을 살아 숨 쉬게 하고 일상의 삶을 자각하게 해서 우리에게 자유와 여유를 주고자하는데 마당불축제의 목적이 있.. 2009. 10. 28.
가을빛, 가을길 하루 중에 아침 햇살이 가장 강합니다. 한낮 햇살은 좀 더 따갑지만 아침햇살에 비하면 그 느낌은 덜합니다. 햇살이 부서져 또 다른 빛을 만들고, 더불어 가을은 더 깊어만 갑니다. 문화유적이나 유명 관광지를 찾던 여행에서 소소한 풍경을 찾아가는 여행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바람직한 여행문화가 아닌가 합니다. 하지만 가을이되면 유명산은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설악산이나 내장산 같은 단풍 명산은 사람과 차가 뒤엉켜 단풍구경보다 사람구경하고 왔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니까요. 1년에 딱 한번 만날 수 있는 풍경이니 그도 이해가 안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꼭 유명산을 가지 않아도 가을을 즐기기에는 충분한 풍경은 곳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언제 누구랑 가느냐의 차이겠지요. 사실 좋은 사람과 함께라면 장소는 전.. 2009. 10. 22.
무주도예원서 이번 주말 마당불축제 2009년 10월 18일 (일) 22:06:53 최상석 시민기자 artdir@sjbnews.com ▲ 작년 무주도예원에서 열린 제9회 마당불축제 덕유산 자락 무주도예원에서 열리는 마당불 축제가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각계의 후원과 도예가 나운채 원장의 자비를 들여 어렵게 꾸려왔기에 이번 행사는 더 각별하다. 그래서 제10회 마당불 축제의 주제는 ‘회고(回顧)’이다. 17일 무주군 안성면 공정리 옛 공정초등학교 터의 무주도예원에서 만난 나운채 원장은 장작 쌓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농부가 1년 농사를 수확하며 한해를 마무리하듯 그는 장작 하나하나를 손수 쌓으며 도예문화를 알리고 싶다고 했다. 나 원장은 “무주의 도예 문화를 우리나라와 더불어 세계에 알리고자 한다”며 “마당불축제는 ‘참다운 .. 2009. 10. 19.
하늘빛 기가막히게 좋은 날 모진 비바람이 지나가더니 어느새 산색이 짙어졌습니다. 다음주부터 절정이라고 했는데, 이번주도 볼만합니다. 산에가기 좋은 날이죠. 기가막히게 맑은 하늘이 산으로 오라고 부르는 듯 합니다. 눌산은 청소 마저하고 갈겁니다.^^ 멀리보이는 산은 절벽을 붉게 물들인 모습이 마치 여인의 치마를 닮았다는 적상산(赤裳山)입니다. 2009. 10. 18.
가을비 개인 후 적상산 아! 가을입니다. 몸서리치도록 눌산을 힘들게 했던 가을입니다. 시도 때도 없이 길 위로 내몰았던 가을입니다. 길 위에서 보낸 가을이 몇 해인지 모르겠습니다. 가을이면 길이 그립고, 길 위에 선 내 모습에 그나마 위안을 삼습니다. 그런데 민박집 주인이 되고나선 떠나는게 쉽지가 않습니다. 올 가을도 지난 가을처럼 길 위에 선 눌산을 그리워만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밤 천둥번개에 비바람이 대단했죠. 아침에 일어나니 데크 위에 낙엽이 수북합니다. 눌산 눈에는 이것도 하나의 그림입니다. 하지만 지난 가을 이 낙엽을 밟고 미끄러져 넘어질 뻔한 손님이 있었습니다. 그 후부턴 꼬박꼬박 쓸어버립니다. 언제나 고마운 당산나무지만 때로는 눌산을 힘들게하는군요.^^ 범인은 바로 이 당산나무입니다. 밉지않은 건 언제나 그자.. 2009. 10. 17.
무주의 가을이야기, 남대천 수상음악회 무주하면 무주구천동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청정옥수가 철철 넘쳐흐르는 한여름의 계곡 말입니다. 그 다음은 아마도 하얀 눈이 아닌가 합니다. 리조트와 스키장, 덕유산 곤도라 등등. 하지만 무주의 상징은 가을입니다. 무성할 '무(茂)'에 붉을 '주(朱)', 무주란 지명에서부터 가을냄새가 물씬풍기니까요. 여인의 붉은 치마를 닮았다는 적상산 또한 가을무주의 상징입니다. 지난밤에는 가을음악회가 무주읍내를 가로지르는 남대천 수상무대에서 열렸습니다. 대도시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무대겠지만 흐르는 물과 바람과 더불어 함께한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무주의 가을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어제저녁 6시 30분 오랜만에 무주 남대천 수상무대에 환한 조명이 들어옵니다. 가을음악회가 열리기 때문입니다. JTV 남대천 수상음악회.. 2009. 10. 17.
여인의 붉은 치마를 닮은 산, 무주 적상산(赤裳山) 200mm 렌즈로 바라 본 무주 적상산 단풍 마치 여인의 치마를 닮았다는 무주 적상산(赤裳山)의 본래 이름은 상산(裳山), 또는 산성이 있어 상성산(裳城山)입니다. 적상산이나 상산, 상성산 모두 같은 의미라 할 수 있습니다. 적상산을 멀리서 바라보면 사면이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어 마치 여인의 치맛자락을 펼쳐 놓은 듯한 모습입니다. 가을이면 곱게 단풍이 들어 붉은 치마를 연상케합니다. 가는 길은 이미 추색이 완연합니다. 200mm 렌즈로 바라 본 현재의 적상산 모습입니다. 적상산 단풍 절정은 다음주부터 이달말까지 입니다. 당장이라도 뛰어 올라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렌즈 속 풍경에 만족해야지요.^^ 적상산 등산 자료 -> http://nulsan.net/738 2009. 10. 15.
50mm로 담은 오후 2시 지난밤 천둥번개를 동반한 대단한 비가 내렸습니다. 잠시지만 무섭게 내리더군요. 덕분에 뒤란에는 낙엽이 나뒹굽니다. 바람은 오락가락하고요. 가을 한낮은 고요보다는 낙엽구르는 소리에 바람소리에 스산한 기운이 감돕니다. 우람한 당산나무도 좀 가벼워 진거 같습니다. 무거운 짐 내려 놓을때가 된것이지요. 어르신댁 감나무에 감이 많이 달렸습니다. 가지가 쳐 질 만큼요. 얼마 안 있으면 홍시도 따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을은 산 위에서 부터 내려오는 법인데, 우리 마을은 아래부터 시작되는 느낌입니다. 장기 투숙 중인 손님이 깎아 놓은 곶감입니다. 익으면 하나 주실라나...^^ 수확의 계절답게 곳곳에 먹을거리가 널렸습니다. 며칠 전 적상산 등산 중에 보니 다래가 주렁주렁 열렸더군요. 지난해 다래 술을 담궈봤는데.. 2009.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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