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무주 언제나 봄날802 [걷기 좋은 길] 정선 구절리 송천트레킹 구절리역에서 배나드리까지, 송천(松川) 따라 걷는 길 정선의 오지, 탄광촌 구절리가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습니다. 한때는 정선의 내노라하는 한량들도 이 구절리까지 찾아와 유흥을 즐겼다는 얘기가 있지만, 이미 전설 속 이야기가 된 지 오래입니다. 석탄산업이 호황을 누리던 시절 얘기지요. 믿기 힘든 얘기지만 평양기생도 이 구절리에 한 자리 잡고 있었답니다. 하지만 폐광이 되면서 서서히 쇠락의 길을 걸어 온 구절리는 회색빛이었습니다. 꿈도 미래도 없는 폐촌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지금의 구절리 모습은 어떨까요. 그야말로 하늘과 땅 만큼이 차이가 날 만큼 삐까번쩍하게 달라졌습니다. 바로 레일바이크 때문인데요, 코레일투어서비스에서 운영하는 이 레일바이크는 이제 구절리의, 아니 대한민국의 명물이 되었습니다. 지난.. 2009. 7. 16. 정선의 맛과 멋 여행은 사람이다! '여행은 사람이다.' 눌산의 말입니다. 관광과 여행이 다른점이 있다면, 그 중심에 바로 사람이 있습니다. 눌산은 사람 중심의 여행을 합니다. 길에서 우연히 만난 여행자, 낯선 도시에서 만난 사람들 모두가 또 다른 관광의 대상이 됩니다. 사람 중심의 여행은 진한 사골국물 같은 맛이 있습니다. 강원도를 좋아합니다. 특히 정선을 좋아합니다. 그곳에는 맛있는 음식과 멋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황기족발입니다. 정선의 대표음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씹을수록 고소합니다. 야들야들하고 촉촉한 맛이 타 족발과 비교불허입니다. 족발 한 입에 쏘주 한잔 털어 넣으면 기가막히겠지요? 하지만 눌산은 언제나 운전때문에 그 쏘주 한잔 못했습니다. 30년 전통의 동광식당(033-563-3100)은 황기족발 외에 콧등.. 2009. 7. 15. 기차타고 떠나는 제주여행 제주피서열차, 내달 13일 수도권서남부지역서 출발 내달 13일 초저가의 제주피서열차가 수도권서남부지역에서 출발한다.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2009 제주국제관악제’(8.12~20일)에 맞춰 내달 13일 인천, 부평, 수원, 광명 등 수도권서남부지역에서 떠나는 제주피서열차를 운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주피서열차는 호남선 열차와 17천톤급 퀸메리호 연계한 상품으로, 아침(1박2일)과 저녁(1박3일)에 출발하는 두 가지 코스로 운행된다. 여행객은 첫째날 해수욕, 제주국제관악제 등을 즐기고, 둘째날 한라산 등반과 제주관광 가운데 희망에 따라 선택 관광을 하게 된다. 특히,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는 퀸메리호에서 선상 특별 이벤트가 펼쳐진다. 상품요금은 기존 항공의 왕복요금 수준에 불과한 18만원대(어른 기준)로,.. 2009. 7. 15. 고요..., 그리고 침잠(沈潛)의 시간 고요..., 그리고 침잠(沈潛)의 시간 장맛비가 잠시 소강 상태라죠. 하늘은 회색빛입니다. 적상산은 얼굴을 보였다 감췄다를 반복하고 있고요. 하늘도 잠시 쉬나봅니다. 무지막지하게 내리던 소낙비에 지칠만도 하겠지요. '언제나 봄날'은 지난 주말의 부산함을 뒤로하고 다시 고요가 찾아왔습니다. 긴 침잠(沈潛)의 시간입니다. 아침나절 잠시 한줄기 햇살이 비추더니 어느새 회색빛입니다. 오락가락하는 안개에 가린 적상산이 신비스럽기만 합니다. 코스모스 뒤로도 회색빛, 성질급한 녀석은 꽃을 피웠습니다. 계곡 물소리가 요란합니다. [언제나 봄날]에서는 듣기 힘든 물소리죠. 자주 듣다보면 질립니다. 하지만 가끔, 아주 가끔 듣다보면 음악이 따로 없습니다. 너무 밭에 도라지. 부지런한 식당아저씨네 도라지밭입니다. 이제 막 .. 2009. 7. 13. 동해바다와 설악산을 품은 휴양지, 낙산연수원 동해의 진수가 사방에 펼쳐진 전망의 최고봉, 코레일 낙산연수원 지금 당장 창문을 열면 무엇이 보일까? 분명 대부분은 하늘을 찌를 듯 높이 솟은 빌딩들, 혹은 질서정연하게 줄 맞춰진 아파들이 시야에 들어오리라. 이러니 도시인들의 가슴도 갑갑할 따름이다. 이제 딱딱한 빌딩과 아파트에 지친 눈을 좀 쉬게 하자. 물론 돌아오면 또 다시 그 자리지만, 실제로 갈 수 있는 곳이라면 기분은 좋다. 바로 낙산연수원이다. 동해와 설악산을 품은 휴양지, 낙산연수원 지난 3월 철도가족들의 휴양시설인 낙산연수원이 문을 열었다. 동해 최고의 전망을 갖춘 복합휴양시설로 동해바다를 마당으로 두고 뒤로는 설악산의 넓은 어깨가 감싸 안은, 그야말로 전망하나는 끝내주는 곳이다. 낙산연수원 취재를 해달라는 홍보팀의 연락을 받고 두 말 않.. 2009. 7. 13. 제 모습 드러낸 적상산계곡 예로부터 무주는 자연재해가 없기로 소문난 곳입니다. 복받은 동네죠. 이번 장마에도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사실, 자연재해라고 하는 것들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인재에 가깝습니다. 사람의 손길이 닿은 곳에서 산이 무너지고, 다리가 끊어지는 일이 생기지 가만 있는 산은 절대 무너지지 않거든요. 책임에서 벗어나고 싶은 사람들이 만들어낸 단어가 바로 '자연재해'가 아닌가 합니다. 당신의 자리입니다. 앉으시지요...^^ 제가 살고 있는 마을이지만, 참 좋은 곳입니다. 마을 입구에 이런 근사한 숲이 있으니 말입니다. 무주는 산과 계곡이 아름답기로 소문 난 곳이지만, [언제나 봄날]이 있는 적상산 서창마을은 바로 '작은 무주'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520년 된 당산나무가 마을의 중심이고, 큰 어른입니다. 중심이 있.. 2009. 7. 13. 아침의 주인은 안개입니다. 안개에 휩싸인 [언제나 봄날]의 아침 적상산 자락의 아침은 안개로 시작합니다. 요즘 같은 우기에는 더욱 짙은 안개로 가득하지요. 몽환적인 분위기랄까요, 한 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우리네 인생을 닮았습니다. 그렇지만, 아침은 서서히 열립니다. 역시 막막한 인생길에 희망이 보이듯이 말입니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말입니다. 새는 다 일찍 일어납니다.^^ [언제나 봄날]의 아침은 안개로 시작합니다. 요즘 같은 우기라면 더욱 그렇지요. 아마도 여름 내내 그럴겁니다. 하지만 '부지런한 새'가 되지 않으면 몽환적인 분위기의 '안개 아침'을 만날 수 없습니다. 5시 30분부터 7시까지가 가장 보기 좋고, 늦어도 8시를 넘기지 않으니까요. 이 시간이면 마을 어르신들은 대부분 밭.. 2009. 7. 5. 코레일 허준영 사장과 명예기자단 간담회 눌산이 코레일 명예기자단 활동을 한지도 만 1년이 되었습니다. 무주 산골에 사는 사람이 코레일 명예기자가 되고자 했던 것은 특별한 이유는 없었고, 기차와 좀 더 가까워 지고 싶어서 였습니다. 역마을에서 자란 덕에 기적소리는 음악보다 더 친숙했으니까요. 지난 만 1년을 뒤돌아 보면 기차와 좀 더 가까워 진 것은 사실입니다. 덕분에 기차여행을 여러번 했고, 앞만 보고 달리던 기차의 구석구석을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안전과 환경'이라는 한국 철도의 미래를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고요. 서울역 그릴에서 내려다 본 서울입니다. 참 요상한 세상입니다. 이런 곳에서도 사람이 사는구나.... 하는. 무주 촌놈 눈에 보이는 서울의 모습은 그렇습니다. 국민학교에 다닐때 이 서울역 그릴에서 식사를 해 본 경험.. 2009. 7. 4. 풀과의 전쟁 제목이 좀 자극적이죠. 시골살이 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비 온 후 하루가 다르게 자라나는 풀과의 싸움을 아실 겁니다. 뽑아도 뽑아도 뒤돌아 보면 또 그만큼 자라나 있으니까요. 그도 그럴것이 지난 나흘 간 긴 여행을 하면서 집을 비웠으니 풀들이라고 열 안 받겠습니까. 다 주인 잘 못 만난 탓이지요. 어젠 종일 마당의 풀을 뽑았습니다. 텃밭 정리도 좀 하고... 하루는 더 부산을 떨어야 그런데로 볼 만 하겠지요. 이제부턴 전쟁입니다. 풀과의 전쟁! 생각 할수록 참 쌩뚱맞은 녀석입니다. 마당 한구석에 홀로 핀 배짱도 그렇고, 후~ 불면 쓰러질 것 같은 가녀린 모습으로 단풍까지 들었으니 말입니다. 뒤란 당산나무 씨가 날려 자란 생명입니다. 마당 한가운데가 아닌 데크 아래 자리를 잡았으니 댕강 뽑이진 않겠지요.. 2009. 7. 4. 이전 1 ··· 72 73 74 75 76 77 78 ··· 90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