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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여행자의 집236

봄이 그립다...! 영하 10도 이하를 맴돌던 날씨가 내일부터 풀린다죠? 주말을 기점으로 다시 추워지고... 대단합니다. 추워서 남쪽으로 내려왔는데, 올 겨울은 정말 대단합니다. 창문이 꽁꽁 얼었습니다. 온 세상이 꽁꽁 얼었습니다. 무주에서 세 번째 겨울을 맞고 있지만, 이런 적이 없었습니다. 더구나 며칠 전에는 수도가 얼어 물이 안나오는 사태까지... 다행이 바로 녹여 문제는 없었지만, 보일러 걱정에 조마조마 했습니다. 이 날씨에도 복수초가 피었으니, 곧 봄이 오겠지요. 이젠, 봄이 그립습니다. 따뜻한 주말 보내세요... 2011. 1. 21.
아침 햇살 아침... 그리고 햇살... 생각만으로도 따뜻하지요? 날씨가 추워 그런지 자꾸 햇살이 그립습니다. 볕 좋은 담벼락에 달라 붙어 꾸역꾸역 졸아도 좋을, 한줄기 빛이 그립습니다. 지나는 길에 차 한잔 마시다 핸드폰을 꺼냈습니다. 난생 처음 폰카를 찍었습니다. 생각보다 화질이 괜찮군요! 2011. 1. 15.
눈 속에 핀 '복수초' 새해 첫 야생화입니다. 믿기지 않겠지만, 야생입니다. 누군가 꽂아 놓은 조화가 아니라, 살아 있는 생화입니다. 바로, 꽁꽁 얼어있는 맨땅에서 핀 복수초입니다. 차가운 눈을 뚫고 올라 온 복수초입니다. 여기저기에서 새순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몸에서 내 뿜는 열기로 얼었던 땅을 녹이며. 자세히 보면 새순 주위의 흙은 보들보들합니다. 참으로 신기하죠. 이 날씨에 꽃이 핀다는게 말입니다. 입춘을 전후해 대지의 언 땅을 뚫고 움을 틔운 복수초는 강인한 생명력 만큼이나 황홀한 황금빛 색감을 자랑합니다. 복과 장수를 상징하는 복수초(福壽草)의 꽃말은 '영원한 사랑'이랍니다. 복수초가 도데체 뭐야? 하시는 분들을 위해 잠시 공부하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얼음새 꽃이라고도 부르는 복수초의 종류로는 복수초와 개복수초.. 2011. 1. 14.
[산이좋아 산에사네] 봉화 합강마을의 유일한 주민 봉화 합강마을의 유일한 주민, 김수동 유매화 부부 이번 새해에는 특별한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 해가 바뀔 때 마다 거창한 계획을 세웠지만, 뭐 하나 제대로 이룬 것이 없기 때문이다. 그 거창한 계획들이란 건강과 관련된 내용들이 주를 이룬다. 담배를 끊고, 적당한 운동과 건강식을 챙겨 먹자 등등. 건강한 삶이란 굳이 계획을 세우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봉화 오지마을에서 만난 노부부를 통해 깨달았다. 요즘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느린 삶’이 이미 생활이 되어버린 봉화 합강마을의 김수동(70) 유매화(62) 부부에게 이 시대의 화두인 ‘잘 먹고 잘 사는 법’에 대해 들어보자. 산 너머 산, 그 안에 사람이 산다. 전라도에 ‘무진장(무주 진안 장수)’이 있다면 강원도에 ‘영평정(영월 평창 정선)’이 있고, 경상도.. 2011. 1. 7.
무주의 겨울! 올 겨울은 유난히도 눈이 많이 내립니다. 지난 연말부터 시작된 눈이 매일같이 이어집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어김없이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겨울답습니다. 무주의 겨울답습니다. 야옹이 녀석, 이 추운날 어디서 외박을 했는지, 아침에야 나타납니다. 창문을 박박 긁으면서 밥달라고 조릅니다. 동네 야옹이들과 한바탕 싸움이라도 했는지 얼굴에 상처까지 났습니다. 혹시나 하고 창문을 열면, 역시나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함박눈입니다. 하늘에서 선녀님이 하얀 떡가루를 뿌리고 있습니다. 유난히 길고 추운 겨울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 추운날 강원도에 복수초가 피었답니다. 매년 이맘때면 피어난다고는 하지만, 참 대단하지요? 눌산 손가락이 근질근질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복수초가 아른거려서요. 조만간 휑하니 다녀올지 모르겠.. 2011. 1. 6.
무주는 눈이 풍년입니다. 무주에는 지난 연말 일주일 간 눈이 내렸습니다. 하루도 쉬지 않고 말입니다. 그때 내린 눈이 다 녹지도 않았는데, 어젯밤부터 또 눈이 내립니다. 무주는 올해 눈이 풍년입니다. 농사도 대풍이었이면 좋겠습니다. 2011. 1. 4.
[전주 맛집] 옛날 팥죽 전주 한옥마을이 완전 달라졌습니다. 정갈한 골목과 특화 된 상점들, 그리고 찾아오는 여행자들의 분위기까지. 인사동 보다 낫다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뭔가 인위적인 인상은 강하지만, 그런대로 옛모습이 잘 보존되 있기 때문 아닐까 합니다. 전주 나들이 길에 한옥마을을 둘러보고, 언젠가 신문에서 본 팥죽집이 생각나 찾아갔습니다. 한옥마을과는 거리가 좀 있습니다.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모신 경기전과 마주보고 있는 전동성당입니다. 경기전의 낮은 기와집과 대조적인 서양문화의 상징이랄 수 있습니다. 명동성당 내부공사를 마무리했던 프랑스 신부가 설계했다고 합니다. 전동성당은 한국카톨릭 역사에 길이 기억되는 성지로 한국 천주교회 최초의 순교자인 윤지충과 권상연이 처형된 장소입니다. 1791년 신해박해 때의 일입니다. .. 2011. 1. 2.
신묘년에도 야~아~옹~! 요즘 야옹이 신선놀음하고 있습니다. 춥다고 사랑방에 한번 들어오면 나가질 않습니다. 창문에 걸터 앉아 문 열어달라고 난리고요, 안 열어주면 자기가 열고 들어 옵니다. 토끼는 아니지만, 토끼보다 더 이쁜 야옹이지요?^^ 멋진 새해 첫날 맞이하십시오... 새해 첫 아침입니다. 7시 30분 쯤 첫 해가 뜬다고 들었는데, 적상산에 가린 은 딱 1시간 늦게 뜹니다. 대신, 폭설 덕분에 온통 설국입니다. 순백의 눈은 마음을 맑게 합니다. 더불어 희망과 환한 미소를 줍니다. 부디, 우울한 뉴스 없는 1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2011. 1. 1.
아듀~ 2010! 올 마지막 해를 볼 수 있을까 했는데, 날씨가 너무 흐립니다. 잿빛 하늘이지만, 마지막 해를 담아봤습니다. 새해 福 많이 받으십시오. 2010.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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