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무주 여행자의 집236 추천! 무주 겨울여행 무주는 평지를 기준으로 해발 300미터가 넘는 산악지역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네 번째로 높은 산 덕유산과 적상산에는 겨울 내내 눈 쌓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지리적으로는 서울과 부산 중간 지점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좋습니다. 무주가 겨울여행지로 좋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눈 쌓인 겨울풍경과 아름다운 무주의 길을 알려드립니다. 적상산 눈꽃트레킹 마치 여인의 치마를 닮았다는 무주 적상산(赤裳山)의 본래 이름은 상산(裳山), 또는 산성이 있어 상성산(裳城山)입니다. 적상산이나 상산, 상성산 모두 같은 의미라 할 수 있습니다. 적상산을 멀리서 바라보면 사면이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어 마치 여인의 치맛자락을 펼쳐 놓은 듯한 모습입니다. 가을이면 곱게 단풍이 들어 붉은 치마를 연상케합니다. 산행 들머리는 '펜션 언.. 2010. 12. 6. [산이좋아 산에사네] 정선의 선녀와 나뭇꾼 정선의 선녀와 나뭇꾼, 홍성국 서선화 부부 가을은 그리움의 계절이다. 몸서리치는 외로움의 계절이다. 딱히 누군가가 그립다기 보다는, 아마도 막연함 같은 것이다. 화려한 단풍보다는 만추의 서걱이는 숲길에 더 눈이 가는 것도 그런 이유일 게다. 그럴 땐 떠나야 한다. 마음 속 깊이 간직해 둔 그곳을 향해. 20여 년을 여행가로 살았고, 산골 생활에 이력이 붙은 필자도 부러워하는 부부가 있다. 정선 덕산기 오두막에 사는 홍성국(42) 서선화(41) 부부가 그들이다. 가을빛이 물든 10월에 그들을 만나고 왔다. 길 조차도 없는 오지 덕산기 가는 길 건축인테리어 전문 업체를 운영하던 홍성국 씨가 먼저 정선에 들어왔다. 이유는 산이 좋아서라고 했다. 혼자 살던 그는 여행 온 전문 산악인 출신의 서선화 씨를 만나 결.. 2010. 11. 26. 안동 하회마을 '옥연정사' 고택체험 안동은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전통문화의 도시답게 다양한 문화재와 함께 고택과 서원, 정자 등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목조 문화재가 산재해 있는 곳입니다. 옛 모습 그대로 간직한 고택체험은 안동여행의 백미라 할 수 있습니다. 하회마을 건너 부용대 아래 자리한 옥연정사는 서애 류성룡 선생이 짓고, 관직에서 물러 난 후 임진왜란에 대해 기록한 징비록(국보 132호)을 쓴 장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을을 휘감아 흐르는 강물이 이곳에 이르러 깊어지는데, 깨끗하고 맑은 물빛이 옥과 같아서 정사의 이름을 옥연(玉淵)이라 했다고 합니다. 玉淵精舍(옥연정사)를 방문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회마을 보존회에서 운영하는 배를 타고 들어가는 방법과 하회마을 진입 직전 풍천면 사무소 맞은편으로 난 도로를 이용하여 자동.. 2010. 11. 26. 백두대간 마실길 무주 적상산 구간 -2 적상산 서창마을에서 무주읍 당산마을까지 적상산 등산로 입구인 서창마을에서 무주읍 당산마을까지 약 13km 구간 중 가장 높은 고개는 오동재입니다. 자동차가 없던 시절 걸어서 무주 읍내를 가기 위해서는 이 고개를 넘었을 겁니다. 차무골 입구에서 오동재까지는 40분 걸렸습니다. 오동재 잿마루입니다. 오래전 세워 놓은 표지판과 이번에 새로 세운 표지판이 같이 서 있습니다. 능선을 타고 적상산 향로봉까지 갈 수 있나 봅니다. 거리는 약 2.5km. 오동재에서 걸어 온 길이 보입니다. 오동재를 내려서면 북향이라 촉촉한 길이 이어집니다. 이른 봄에 피는 야생화가 많은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소나무와 잣나무 숲길이 이어집니다. 계속 내리막입니다. 쌩뚱맞은 표지판이 서 있습니다. 적상호까지가 540m라고요? 분명 내창.. 2010. 11. 25. '판담'과 '흙돌담'이 어우러진 하회마을 고샅 '고샅'은 어릴적 좋은 놀이터였습니다. 굴뚝에서 연기가 몽실몽실 피어오를 무렵이면 어머니의 "밥 먹어라"는 소리가 들려오고, 아이들이 하나 둘 사라진 고샅에는 긴 고요가 찾아옵니다. 닭서리 공모를 하고, 대보름날이면 뉘집 정재를 쳐들어갈까 작당을 하던, 어릴적 고향의 그 고샅은 없습니다. 골목길은 자동차가 다닐 만큼 넓어 지고, 토담은 콘크리트 담장으로 바뀌었습니다. 다 추억이 되어버렸지요. 하회마을에 가면 그런 고샅이 있습니다. 딱 그 그림입니다. 어디선가 친구가 "상석아!"하며 달려와 등이라도 칠 것 같은 분위기. 하늘은 높고, 바람은 보드라운, 가을입니다. 느린 걸음으로 한나절 걷기 좋은 하회마을 고샅 구경에 나섭니다. 인위적인 분위가는 나지만, 그래도 고맙습니다. 이 땅에도 아직 이런 고샅이 남아.. 2010. 11. 18. [경상북도 안동] 낙동강 최고의 전망, 하회마을 부용대 안동 하회마을 서북쪽 강 건너에 있는 절벽인 부용대는 낙동강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곳 입니다. 정상에 서면 낙동강이 휘감아 돌아나가는 하회마을 전경이 한눈에 들어 옵니다. 부용대라는 이름은 중국 고사에서 따온 것으로 부용은 연꽃을 뜻합니다. 북애(北厓)라고도 했는데 하회의 ‘북쪽에 있는 언덕’이라는 뜻입니다. 부용대 아래로는 옥연정사와 겸암정사, 화천서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화천서원 담장을 끼고 오릅니다. 절벽이라 무지 힘들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잠깐입니다. 약 10분 정도. 아마 10분도 채 안 걸릴 겁니다. 450보만 걸어가면 됩니다. 이런 포근포근한 길입니다. 솔향 가득한 솔숲입니다. 10분만 걸어가면 이런 전망이 짜잔~하고 나타납니다. 하회마을과 낙동강이 한눈에 들어 옵니다. 저기 보이.. 2010. 11. 17. 걷기 좋은 길, 낙동강 퇴계 오솔길(녀던길) 퇴계 오솔길(녀던길), 안동 가송리 농암종택 청량산과 각별한 인연이 있었던 조선 최고의 유학자 퇴계 이황(1501~1570)은 유독 청량산을 사랑했던 모양입니다. 청량산 중턱 청량정사에서 학문을 배우기 시작했고, 말년에 을 지은 곳도 청량산입니다. 자신을 스스로 '청량산인'이라 했던 퇴계는 를 비롯해 여러 편의 시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모든 관직을 버리고 낙향한 후 도산서당을 지은 퇴계는 수시로 청량산을 오르내렸다고 합니다. 지금의 퇴계 녀던길(오솔길)은 퇴계가 도산서원에서 청량산까지 오르내리던 길입니다. 옛길이란 의미로 사색의 길입니다. 퇴계는 또 이 길을 걸으며 자신이 ‘그림 속으로 들어간다’고 표현했을 정도로 아름다운 길입니다. 퇴계 오솔길이 시작되는 가송리 농암종택. 조선시대 대표적 문인 중 한 .. 2010. 11. 16. 봉화 오지마을, 강 건너 외딴집 오지여행가로 살면서, 이 땅에도 오지가 있느냐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습니다. 오지의 기준이 어디 있느냐에 달린 문제입니다. 문화적, 지리적으로 열악한 환경인 곳을 오지라 할 수 있겠지요. 자동차로는 갈 수 없는, 걸어서 밖에 갈 수 없는 곳이라든가 산꼭대기나, 여기 소개하는 강 건너 마을 같은 경우입니다. 또는 전기나 전화가 없는 곳도 해당이 되겠지요. 이곳은 경상북도 봉화 낙동강변 마을입니다. 어엿한 마을이름도 있지만 원주민은 한 가구입니다. 나머지 두 가구가 더 있지만 비어 있을때가 더 많습니다. 낙동강을 뒤로 하고 산을 오릅니다. 강 건너 마을로 주민은 배로 건너 다닙니다. 또 다른 길은 산을 넘는 방법입니다. 길은 묵은 지 오래되었지만 뚜렷한 옛길이 남아 있습니다. 낮은 산을 하나 넘으면 사람의 .. 2010. 11. 15. 언제나, 봄날 한동안 내내 서리가 내리더니 오늘 아침은 말끔합니다. 아침해가 적상산을 넘어오는 이맘때가 되면 창문으로 스며드는 햇살이 봄날을 연상케 합니다. 볕 좋은 창가에 앉아 손톱 깎기 좋은 날씹니다. 고요하지요? 곧, 등산객들이 몰려 올 겁니다. 마지막 적상산의 단풍을 즐기러... 슬그머니 창문을 타고 아침 햇살이 방안으로 넘어 들어 왔습니다. 눌산 허락 없이도 넘나들 수 있는 유일한 녀석이군요. 야옹이도 허락을 받아야 하는데 말입니다.^^ 2010. 11. 11.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27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