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무주구천동251 무주 반딧불이 무료탐사 개똥 만큼 흔하다 해서 '개똥벌레'라 부르기도 했던 반딧불이가 귀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무주하면 반딧불이가 떠오를 만큼 무주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가 되었지만, 사실 무주에서도 쉽게 만나기는 어려우니까요. 아마도 오염때문일 겁니다. 요즘 매일밤 바로 앞에서 반딧불이를 만날 수 있는 것도 복이 아닌가 합니다. 지금은 애벌레입니다. 애벌레도 빛을 발산하거든요. 이 녀석들이 얼마 안 있으면 성충이 되어 멋진 불빛을 선사 할 겁니다. 이달 말과 다음 달 초 두 번에 걸쳐 무주에서는 반딧불이 무료탐사를 실시 합니다. 무주 여행자의 집 에 오시는 분들은 멀리 가실 필요 없습니다. 저녁식사 하시고 산책삼아 동네 한바퀴 돌며 만날 수 있으니까요. 비오는 날만 아니라면 매일밤 볼 수 있습니다. 2010. 8. 12. 무주의 여름 폭염과 열대야가 전국적으로 대단한 모양입니다. 무주 생활 3년 째인 눌산도 이렇게 땀을 많이 흘린 여름은 처음이니까요. 그것도 해발 500 미터 산골에서 말입니다. 하지만 무주는 열대야하고는 거리가 멉니다. 어제는 눌산 눈이 호사를 누렸습니다. 비키니 입은 어여쁜 아가씨들이 뒤란 계곡에 나타났으니까요.^^ 사흘 째 머무르고 있는 대구 아가씨들입니다. 사슴벌레와 개구리를 거침없이 잡아서 노는 멋쟁이 아가씨들이죠. 매일 잠간 내리는 소나기에 계곡 물이 정말 맑습니다. 그늘이라 물은 차갑고, 덕분에 물놀이도 할 만 합니다. 갑자기 생각난 건데요, 뒤란 계곡을 비키니 전용으로 만들면 어떨까요? 비키니 입은 여인만 출입 가능한.^^ 밤마실 다녀 온 야옹이는 아침이면 어김없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긴~ 낮잠을 잡니다.. 2010. 8. 9. <언제나 봄날>의 '休' 무주 여행자의 집 '언제나 봄날' 자랑 좀 하겠습니다. 펜션 간판을 걸긴 했지만 우아한 분위기하고는 거리가 멉니다. 레이스 달린 커텐도 없고, 흙집에 한지 도배가 되어 있습니다. 대신 자연과 접하며 유유자적 쉴 수 있는 여건은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황토벽돌로 지은 집으로 적상산 자락 해발 500미터에 있어 해만 떨어지면 시원합니다. 열대야하고는 거리가 멀지요. 물론 방마다 에어콘도 있습니다. 뒤란에 520년 된 당산나무와 계곡이 있어 한낮 더위를 피하기에는 그만입니다. 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많은 분들이 다양한 문의를 하시기 때문입니다. 거기가면 뭐 있어요? 놀만한 것들이 있나요? 등등 여행이 목적이라면 무주의 명소들을 둘러보시면 됩니다. 반디랜드의 곤충박물관, 천문과학관, 덕유산 곤도라, 무주구천동.. 2010. 7. 29. 민박집 주인의 여름나기 민박집 주인에게 여름은 고역이라고 합니다. 매일같이 청소를 하고, 이불 빨래를 합니다. 때론 손님으로 인한 스트레스도 받습니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여름 내내 반복되는 일상이니 힘들 수 밖에요. 하지만 눌산에게 여름은 또 다른 여행입니다. 즐기려고 합니다.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는 일을 즐깁니다. 앉아서 여행하는 셈이지요. 청소하고 빨래하는 일은 이미 취미가 된지 오래입니다.^^ 얼마전 모 도서관에서 '여행 잘하는 법'이란 내용의 강의를 한 적이 있습니다. 1. 여행의 과정을 즐겨라 2. 철저한 준비도 중요하지만 마음이 동할때 무작정 떠나라. 3. 반드시 걷는 시간을 가져라. 4. 소소한 것에 목숨을 걸어라. 5. 때론 혼자 떠나라. 대충 이런 내용입니다. 한데, 요즘은 여행전문가인 눌산도 배워야 할 만큼.. 2010. 7. 27. [장수 맛집] 속이 뻥 뚫리는 매콤달콤한 맛, 묵은지 갈비찜 칼칼한 맛이 땡길때 있지요. 그럴땐 뭘 먹어도 속이 풀리지 않습니다. 뜨겁고 얼큰한 국물있는 음식을 땀 흘리며 먹고나면 그래도 좀 풀립니다. 고민고민하다 떠오른 음식은 무주에서 장수 가는 길에 본 '묵은지갈비찜'입니다. 무주-장수간 19번 국도변에 있는 '옛날순두부'입니다. 허름해보이지만 속이 꽉 찬 집이랄까요. 순두부가 전문이지만 묵은지갈비찜 또한 이미 유명한 집입니다. 시골이라 메뉴가 다양합니다. 밑반찬보다 주메뉴가 중요하겠지만. 깔끔한 셋팅입니다. 주인공이 등장했습니다. 뜨거우니까 입천장 조심하셔야 합니다.^^ 자~ 맛을 한번 볼까요. 제목이 '묵은지갈비찜'이니 묵은지 맛이 가장 중요하겠지요. 제가 김치찌개를 좋아해서 좀 압니다. 묵은지는 아삭아삭한 맛이 가장 중요합니다. 너무 익은 것은 흐물흐물해.. 2010. 7. 25. 소낙비 지나간 후, 하늘빛 하루 일과를 마칠 무렵이면 습관적으로 서쪽하늘을 올려다 봅니다, 야옹이는 덩달아 뒤를 졸졸 따라 다닙니다. 함께 같은 곳을 보고 있습니다. 이 또한 여유라면 여유겠지요. 서쪽하늘은 지나간 시간을 되돌아 본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산골에 살면서 이정도 여유는 부리고 살아야지요. 해가 뜨고지는 정도는 말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까운 곳을 보지 못합니다. 사람도 그렇습니다.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모른다는 얘기지요. 시간이 한참 흐른 후에 그 느낌이 되살아 납니다. 그땐, 그리움으로 다가오겠지요. 오래전 방송 촬영차 정동진 갔을때 일입니다. 이른 아침 일출 장면을 찍는데 정동진에서 평생을 살아오신 팔순 어르신 하신 말씀이 "내 평생 해 뜨는거 첨보네."였습니다.^^ 그러고보니 눌산은 너무 .. 2010. 7. 24. 비 개인 후, 산안개 흐르다. 어제 오후, 딱 1시간 동안 억수같은 소낙비가 내렸습니다. 2층 베란다 천막이 푹 주저앉아 내릴 만큼. 순식간에 찬바람으로 바뀝니다. 달궈진 대지의 뜨거운 숨결이 산자락을 타고 흐릅니다. 뒤란 당산나무 아래에서 더위를 식히던 동네 어르신들 다 도망가셨습니다. 잠깐 내린 비에 도로에는 빗물이 흐릅니다. 파리도 계란후라이를 좋아하는군요. 언제나 봄날 주변은 여전히 개망초꽃이 점령하고 있습니다. 드디어 달맞이꽃이 피기 사작했습니다. 밤에만 피는 꽃. 부지런한 분이라면 이른아침에 활짝 핀 달맞이꽃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한여름 소낙비는 시원한 청량음료와 같습니다. 대지의 뜨거운 열기는 산안개를 만들어 냅니다. 적상산 7부 능산을 타고 흘러갑니다. 산딸기.... 시리즈....그 영화... 왜 애로영화의 대명사가 되.. 2010. 7. 24. 무주리조트 가는 길에 만난 풍경 다들 더우시죠? 적상산의 눌산은 더위를 모르고 지냅니다.라고 하면 돌 날라오겠지요??^^ 눌산도 덥습니다. 계속되는 폭염에 머릿속이 회색빛으로 굳어버렸습니다. 사고력의 상실이랄까요. 한낮에는 아무 생각도 나지 않습니다. 오직 "덥다..."라는 생각 밖에. 방법은 절대 움직이지 않는다!! 사랑방과 뒤란 당산나무만 왔다갔다 합니다. ^^ 무주리조트 가는 길에 만난 풍경입니다. 어느새 옥수수가 먹음직스럽게 자랐네요. 능소화가 핀지도 몰랐습니다. 바람에 일렁일 만큼 벼도 많이 자랐고요... 지난밤 소나기에 더위가 한풀 꺾였나 봅니다. 남은 여름 건강하게 보내세요... 2010. 7. 23. 오지마을 '산골공연 예술잔치' 오지마을 주민들을 모시고 한 달에 한 차례씩 '그믐밤의 들놀음'이란 이름으로 상설공연을 시작해 지금의 '산골공연 예술잔치'로 승화시킨 자계예술촌의 일곱 번째 공연이 충청북도 영동의 오지마을 자계리에서 열립니다. 자계예술촌은 대전을 중심으로 활동해 온 '극단 터'가 지난 2001년 옛 자계분교를 임대하여 현지 주민들과 함께 생활하며 지역에 기반을 둔 생명력 있는 문화예술공동체를 꾸리고자 설립 운영하고 있습니다. 자계리의 하늘은 서울 하늘의 반에 반도 안되는 곳이랍니다. 첩첩 산중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어 좌우 양쪽 골짜기가 손만 뻗으면 닿을 것만 같은 협착한 골짜기지요. 그 곳에 자계예술촌이 있습니다. '그믐밤의 들놀음'이란 이름으로 매월 상설공연을 하고 있고,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는 여름밤 공연은 밤하늘.. 2010. 7. 20. 이전 1 2 3 4 5 6 7 8 ··· 28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