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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여행551

무주 반딧불이 날다. 요즘 집 앞에 반딧불이가 한창이다. 며칠 전에는 요 아래 새로 이사 온 아주머니가 아침부터 아삭이 고추를 한 바구니 들고 오시더니, "아 글쎄, 어젯밤에 반딧불이가 방 안에 까지 들어 왔어요." 하신다. 무슨 큰 일이라도 난 듯이 말이다. 도시에 살다 오신 분이라 신기했나 보다. 반딧불이 서식지가 집에서 직선거리로 100여 미터 거리에 있어 이따금 마당까지도 반딧불이가 날아 든다. 우리나라에서 만날 수 있는 반딧불이의 종류는 모두 3종이다. 5월 말부터 나타나는 운문산반딧불이와 애반딧불이, 그리고 8월 중순 쯤부터 나타나는 늦반딧불이다. 사진은 늦반딧불이 성충으로 무주군에서는 '늦반딧불이 신비탐사' 행사를 갖는다. 모두 세 차례(8월 15일, 8월 31일, 9월 7일) 탐사를 진행하면서 농촌체험 연계프로.. 2013. 8. 26.
제13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기 국민생활체육 전국여성축구대회 지난 주말(24~25일) 무주에서 '제13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기 국민생활체육 전국여성축구대회'가 열렸다. 축구라면 국가 간 대항전이나 관심을 가졌었는데, 언제나 봄날 펜션에서 묵은 '송파 여성축구단'이 인연이 되어 보게 되었다. 그런데, 엄청 재미 있더라는 얘기다. 더구나 우리 동네인 적상체육공원에서 결승 경기가 열렸다. 한일 전 못지 않은 팽팽한 긴장감과 안타깝게도 준우승에 그친 아쉬움이 컸다. 이번 대회에는 총 32팀이 출전했다. 1, 2부로 나눠 리그전을 치루었는데, 1부 리그 결승전을 관람했다. 부천시여성축구단과 언제나 봄날 펜션에서 묵은 서울송파여성축구단의 경기다. 머리에 물을 붓는, 독특한 파이팅을 외치며 경기가 시작됐다. 4강 전에서 수원영통여성축구단을 이기고 올라 온 서울송파여성축구단. .. 2013. 8. 26.
[무주 맛집] 반디어촌 (고동수제비, 어탕수제비, 어탕국수) 무주에 금강이 흐른다. 쌩뚱 맞다고 생각되겠지만, 금강 천리 중 가장 아름다운 구간이 바로 무주를 지난다. 대부분의 큰 강이 직선화와 제방 공사를 하면서 기생오라비 처럼 변했지만, 무주를 지나는 금강은 여전히 촌스러운 풍경 그대로이다. 덕분에 다슬기가 많고, 그 먹이사슬인 반딧불이가 산다. 무주는 큰 강을 끼고 있어 예부터 민물고기를 이용한 요리가 유명하다. 민물매운탕과 어죽, 어죽을 응용한 어탕국수와 어탕 수제비, 그리고 고동탕(다슬기탕)이다. 무주 IC를 나오면 바로 보이는 '만남의 광장'은 무주 맛집들이 모여 있다. 휴게소가 아닐까 생각들 하지만, 사실 휴게소 음식은 하나도 없다. '반디어촌'을 비롯해 반햇소 한우, 천마루, 순두부 집이 이 만남의 광장에 있다. 모두가 무주에 오면 한 번쯤 맛봐야하.. 2013. 8. 23.
'언제나 봄날'의 여름 여름이 절정이다. 이 깊은 산골에도 한낮 기온이 32도를 넘었다. 계곡마다 사람들로 가득하다. 무주에 이렇게 사람 많은 날이 또 있었던가. 70만 명이 찾는다는 무주 반딧불축제 때 보다 더 많은 것 같다. 펜션 언제나 봄날 뒤란의 520년 된 당산나무다. 심심하면 등장하는 당산나무지만, 자꾸 자랑하고 싶다. 이 무더운 더위에 시원한 바람을 선사하는, 귀한나무 아닌가. 더불어 마을 숲이 있다. 아름드리 느티나무가 빽빽한 숲이다. 최근 문을 연 갤러리&커피숍에 앉으면 숲 한가운데 들어 앉아 있는 느낌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전망을 갖춘 찻집이 아닌가 싶다. 갤러리에서는 다양한 체험도 가능하다. 언제나 봄날 전용 계곡이다. 얼마전 내린 비로 수량이 딱 좋다. 닥터피쉬가 사는 그 계곡이다. 각질때문에 고민이신 분.. 2013. 8. 9.
스콜(squall) 마른 번개가 10여 분 이어지더니 순식간에 엄청난 폭우가 쏟아진다. 짧게는 10분, 길게는 30분, 그러다 거짓말처럼 뚝 그친다. 요 며칠 무주 날씨가 그랬다. 뜨거운 열기에 달궈진 지표면에서 상승한 공기가 비구름을 만들면서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하는데, 이런 현상을 열대성 '스콜'이라고 한다네. 또 다른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를 지적하기도 한다. 어지러운 세상사 만큼이나 알 수 없는 여름 날씨다. 서울지역에 그 많은 비가 내리는 동안에도 무주는 가뭄에 가까울 정도로 비가 안와 걱정했는데, 다행이라 해야 되나? 아무튼 이런 소나기도 오늘이 마지막이란다. 내일부터는 폭염이 오신다네. 절반의 여름이 지났다. 펜션 주인에게 남은 절반의 여름은, 너무 길다. 2013. 8. 6.
[충북 영동] 오지마을 폐교에서 열리는 '산골공연예술잔치' 오지마을 주민들을 모시고 한 달에 한 차례 '그믐밤의 들놀음'이란 이름으로 상설공연을 시작해 지금의 '산골공연 예술잔치'로 승화시킨 자계예술촌의 열 번째 공연이 충청북도 영동의 오지마을 자계리에서 열린다. 자계예술촌은 대전을 중심으로 활동해 온 '극단 터'가 지난 2001년 옛 자계분교를 임대하여 현지 주민들과 함께 생활하며 지역에 기반을 둔 생명력 있는 문화예술공동체다. 8월 15일(목) ~ 17일(토) 밤 7시부터 (영동 자계예술촌) 자계리의 하늘은 서울 하늘의 반에 반도 안되는 산골마을이다. 첩첩 산중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어 좌우 양쪽 골짜기가 손만 뻗으면 닿을 것만 같은 협착한 골짜기로 그 곳에 자계예술촌이 있다. 올해로 열 번째를 맞는 여름밤 공연은 밤하늘의 별들 만큼이나 아름다운 음악과 춤과 .. 2013. 8. 5.
추천 무주여행! 여름이 없는 무주의 명소들 추천 무주여행! 여름이 없는 무주의 명소들 본격적인 피서철이 시작되었다. 이맘때가 되면 사람들은 산과 바다 어디가 좋을까 고민한다. 소문난 피서지라면 어디든 더위를 피해 몰려든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팍팍한 도시생활에 찌든 때를 씻고 더위를 피해 찾아왔건만 이런저런 이유로 몸은 더 지친다. 한여름에도 서늘한 기운이 감도는, 사철 똑같은 온도를 유지하는 곳이 있다. 무주 적상산 머루와인동굴이 그곳. 아울러 여름이 없는 무주의 시원한 명소들을 소개한다. 연중 13~17도를 유지하는 천연 냉장고, 머루와인동굴 연중 13~17도를 유지하는 천연 냉장고가 있다. 지난 2009년 문을 연 무주 적상산의 머루와인동굴이 그곳이다. 머루와인동굴은 적상산 중턱 해발 450m에 자리한 인공 동굴로 1994년 양수발전소 .. 2013. 7. 25.
[전북 무주] 전통 불꽃놀이, 무주 낙화놀이(불꽃놀이) 축제 한여름밤 불꽃의 향연, 무주 두문마을 낙화놀이 축제 무주 두문마을에서 8월 2일부터 3일까지 낙화놀이 축제가 열린다. 500년의 마을 역사를 자랑하는 두문마을은 덕유산 북쪽, 두문산 서쪽 언덕 위에 위치하고 있다. '말글'이란 뜻을 가진 '말그리' 또는 '말거리'로도 불리는데, 옛날부터 집집마다 글 읽는 소리가 그칠 날이 없었고, 문장이 뛰어난 선비를 많이 배출했다고 한다. 그런 이유로 '되글로 배워서 말글로 사용한다'는 말이 나왔다고 하여 붙여진 지명이다. 두문마을에서는 일제강점기에 단절 된 전통민속놀이인 낙화놀이를 지난 2007년부터 재연해 오고 있다. 매년 무주반딧불축제 때 볼 수 있는 낙화놀이 역시 두문마을 주민들이 재연하는 행사이다. 무주 반딧불축제 기간 중 선보인 남대천 낙화놀이 2013. 7. 23.
무주에도 연꽃이 이상한 여름이다. 장마 중이라는게 맞나 싶다. 무주는 가뭄이 우려 될 만큼 그동안 비가 안 내렸다. 윗동네에 폭우가 내릴때도 무주는 화창했다. 오늘 시원하게 내렸다. 많은 비는 아니지만, 계곡이 살아났다. 물소리가 들린다. 새로 이사 온 뒷집 오리들도 신났다. 무주 읍내에도 연꽃 방죽이 있다. 넓지는 않지만 산책 삼아 한바퀴 돌만 하다. 맛있게도 생겼다. 소시지 아니다. 부들이라는 녀석이다. 2013.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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