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무주여행551 무주 구천동계곡 물놀이 무주 하면 가장 먼저 구천동을 떠올립니다. 그도 그럴 것이 무주와 구천동은 한 몸으로 고유명사가 되버린지 오래기 때문이죠. 무주의 상징과도 같은 구천동에는 그에 걸맞은 '구천동 33경'이있습니다. 제1경인 라제통문부터 제33경인 덕유산 향적봉까지 장장 36km에 달하는 구간의 계곡과 기암괴석, 희귀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태고의 원시림, 그 사이를 비집고 흐르는 맑고 투명한 물길이 만들어 낸 못과 폭포 등을 이르는 말입니다. 구천동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몇 가지가 전해옵니다. 9천 명의 승려가 도를 닦았던 장소여서라든가, 구씨와 천씨가 많이 살아서, 9천 명의 호국무사가 수련했던 장소라서 등 그 유래는 다르게 전하지만 천혜의 지형적인 조건과 무성한 숲, '덕(德)'이 많아 넉넉하고, 너그러운 산 덕유산이 주는.. 2009. 8. 6. 아침, 산책, 숲길, 그리고 들꽃 아침이 좋습니다. 티없이 맑은 어린아이들이 좋고, 온실의 화초보다 들꽃이 예쁘듯이 말입니다. 그렇다고 아침형은 아닙니다. 산중에 살다보니 일찍일어나게 되는 것이죠. 뒷집 어르신이나 마을 분들을 보면서 따라하게 된 것 같습니다. 시골살이는 해가 뜨는 시간에 일어나 일찍 잠자리에 들 수 밖에 없는, 자연에 흐름에 따라 살아가는 방식입니다. 도시의 화려한 불빛과는 거리가 먼, 달과 별빛이 주는 편안함도 한 몪 했을 겁니다. 계절에 따라 일어나는 시간의 차이는 있습니다. 봄이면 새소리에 잠을 깨지만, 여름은 아침햇살에 잠을 깹니다. 늦잠을 자고 싶어도 잘 수 없는 환경인 것이죠. 해가 늦게 뜨는 겨울은 좀 더 잘 수 있습니다. 아침산책을 했습니다. 그 길입니다. 눌산이 겨울내내 나무하러 다니던 길. 산을 보고,.. 2009. 8. 5. 달맞이꽃과 안개 가득한 '언제나 봄날'의 아침 얼마나 그리우면 꽃이 됐을까, 밤에만 피는 달맞이꽃 달맞이꽃은 밤에만 피는 꽃입니다. 남아메리카 칠레가 원산지로 요즘 흔하게 만날 수 있는 꽃이죠. 아침부터 저녁까지는 꽃이 오므라들었다가 밤이 되면 활짝 피기 때문에 '달을 맞이하는 꽃'이라고 해서 달맞이꽃이라고 합니다. 7월 중순부터 피기 시작한 달맞이꽃이 가득합니다. 밤에만 피는 꽃이기에 이른 아침까지만 만날 수 있습니다. 한낮에는 꽃이 오므라들어 잘 안보이죠. 안개내린 아침의 달맞이꽃은 이슬을 가득 머금고 있습니다. 촉촉히 젖은 꽃잎은 애처롭습니다. 해가 뜨면 사라질 운명이거든요. 8월의 '언제나 봄날' 아침은 안개와 달맞이꽃이 주인입니다. '언제나 봄날'에 오시면 일찍 일어나야 합니다. 달맞이꽃은 8시 이전까지만 꽃이 피어 있으니까요. 앞마당에 심.. 2009. 8. 4. 코스별 추천 무주여행 -(3) 덕유산과 무주리조트 곤도라 무주리조트 곤도라 -> 설천봉 -> 덕유산 향적봉 -> 덕유평전 트레킹 -> 백련사 숲길 트레킹 덕유산을 즐기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걸어서 오르는 몇가지 코스와 무주리조트에서 곤돌라를 타고 오르는 방법이죠. 그중 곤돌라를 이용해 설천봉-향적봉-중봉으로 이어지는 스카이라인을 소개합니다. 무주리조트 곤도라 타고 덕유산 오르기 무주리조트에서 곤도라를 타면 해발 1,520m 설천봉 정산까지 단숨에 오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네 번째로 높은 산, 덕유산 향적봉은 설천봉에서 20여 분 거리입니다. 산이 험하지 않아 쉬엄쉬엄 오르기에 좋으며,정상에 오르면 적상산, 마이산, 가야산, 지리산, 계룡산, 무등산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파노라마 조망이 빼어납니다. 곤도라에서 내려 만나는 설천봉 정상입니다. 겨.. 2009. 7. 31. 코스별 추천 무주여행 -(2) 금강래프팅과 반디랜드 등 코스별 추천 무주여행 -(2) : 금강래프팅 -> 반디랜드 -> 태권도 공원 -> 라제통문 -> 무주도예원 코스별 추천 무주여행 두 번째는 금강래프팅과 반디랜드 등 무주의 명소 둘러보기입니다. 금강래프팅 전라북도 장수의 신무산 자락 뜬봉샘에서 발원한 금강은 한강과 낙동강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세번째로 긴 강입니다. 장장 401km에 달하는 금강은 상류인 진안과 무주, 충청남도 금산, 충청북도 영동지역 경관이 가장 아름답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평야지대인 하류지역에 비해 산악지역을 지나는 코스로 비단(錦) 강이란 이름에 딱 어울리는 곳이죠. 래프팅의 장점은 한마디로 팀웍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누구 하나라도 노 젓는 일을 게을리 한다면 배는 산으로 갑니다.^^ 방향을 조절해주는 가이드가 맨 뒤에 앉.. 2009. 7. 30. 코스별 추천 무주여행 -(1) 적상산 코스별 추천 무주여행 -(1) 적상산 : 무주 오일장 -> 머루와인 터널 -> 천일폭포 -> 산정호수 -> 안국사 -> 적상산 숲길산골마을 무주의 자랑은 산과 계곡을 빼면 그리 많지가 않습니다. 호남 오지의 대명사 '무진장'의 중심으로 한때는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지금은 그런 환경이 자랑이 된 셈이지요.무주 오일장과 한풍루무주 장날은 1일과 6일입니다. 매주 토요일에는 '토요장터'가 열리고요. 무주장은 아직 시골 분위기가 남아 있습니다. 시골 어르신들이 가지고 나온 푸성귀며, 계절별 특산물이 주류를 이룹니다.무주 읍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언덕 위에 호남의 아름다운 3대 누각 중 하나인 한풍루가 있습니다. 조선시대 대표적인 풍류시인 백호 임제 선생의 사랑이 깃들어 있는 누각으로 무주 시외버스터미널 맞은편에 .. 2009. 7. 29. 무주여행의 해결사, 관광해설사 관광안내소를 지키는 지역 관광의 해결사 관광지에서 흔히 만나는 멋진 분들이 계시죠. 같은 유니폼을 입고. 각 지자체마다 불리는 이름은 다르지만 하는 일은 비슷합니다. 문화유산해설사, 또는 관광해설사로 불리는 이들이죠. 여행을 많이 다니는 분이라면 아마도 이 분들 도움을 한 두번은 받았을 겁니다. 이들이 근무하는 곳은 관광안내소란 이름의 부스입니다. 각종 지역 관광지 안내 팜플렛과 지도를 비치해 두고 있습니다. 또 인터넷 이용과 그 지역에 대한 모든 상담도 하고요. 아무튼 뭐든 물어보시면 해결됩니다. 그래서, 전 해결사라고 부릅니다.^^ 무주에도 관광해설사가 있습니다. 주요 관광지에 근무하며 무주를 찾는 여행자들의 여행안내와 상담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무주 관광해설사를 만나시려면 무주 군청앞과 무주.. 2009. 7. 23. 고요..., 그리고 침잠(沈潛)의 시간 고요..., 그리고 침잠(沈潛)의 시간 장맛비가 잠시 소강 상태라죠. 하늘은 회색빛입니다. 적상산은 얼굴을 보였다 감췄다를 반복하고 있고요. 하늘도 잠시 쉬나봅니다. 무지막지하게 내리던 소낙비에 지칠만도 하겠지요. '언제나 봄날'은 지난 주말의 부산함을 뒤로하고 다시 고요가 찾아왔습니다. 긴 침잠(沈潛)의 시간입니다. 아침나절 잠시 한줄기 햇살이 비추더니 어느새 회색빛입니다. 오락가락하는 안개에 가린 적상산이 신비스럽기만 합니다. 코스모스 뒤로도 회색빛, 성질급한 녀석은 꽃을 피웠습니다. 계곡 물소리가 요란합니다. [언제나 봄날]에서는 듣기 힘든 물소리죠. 자주 듣다보면 질립니다. 하지만 가끔, 아주 가끔 듣다보면 음악이 따로 없습니다. 너무 밭에 도라지. 부지런한 식당아저씨네 도라지밭입니다. 이제 막 .. 2009. 7. 13. 제 모습 드러낸 적상산계곡 예로부터 무주는 자연재해가 없기로 소문난 곳입니다. 복받은 동네죠. 이번 장마에도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사실, 자연재해라고 하는 것들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인재에 가깝습니다. 사람의 손길이 닿은 곳에서 산이 무너지고, 다리가 끊어지는 일이 생기지 가만 있는 산은 절대 무너지지 않거든요. 책임에서 벗어나고 싶은 사람들이 만들어낸 단어가 바로 '자연재해'가 아닌가 합니다. 당신의 자리입니다. 앉으시지요...^^ 제가 살고 있는 마을이지만, 참 좋은 곳입니다. 마을 입구에 이런 근사한 숲이 있으니 말입니다. 무주는 산과 계곡이 아름답기로 소문 난 곳이지만, [언제나 봄날]이 있는 적상산 서창마을은 바로 '작은 무주'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520년 된 당산나무가 마을의 중심이고, 큰 어른입니다. 중심이 있.. 2009. 7. 13. 이전 1 ··· 56 57 58 59 60 61 62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