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섬진강88 '섬진강 기차마을' 심청마을 펜션과 기차펜션 '섬진강 기차마을'의 명물 심청마을 펜션과 기차펜션 전라남도 곡성을 얘기하면서 기차마을이 빠지면 왠지 한구석이 텅빈 느낌이 듭니다. 그도 그럴것이 지난 2005년 기차마을이 조성되면서 세상에 알려진 것이나 다름없으니까요. 그만큼 곡성은 남도에서도 변방이었습니다. 강변 경치가 가장 뛰어난 섬진강과 보성강 등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갖고 있으면서도 인근 지리산권에 가려 드러나지 않았던 것이죠.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은 곡성의 대표명소입니다. 섬진강과 17번 국도, 전라선 철도가 나란히 달리는 구간에 폐선을 이용해 증기기관차가 운행됩니다. 지난 5월 1일부터는 5.1km 구간의 레일바이크 코스가 신설되 '섬진강 기차마을'은 이제 추억여행의 명소가 되고 있습니다. 섬진강 기차마을(http://ozikorea.ti.. 2009. 5. 8. 증기기관차와 레일바이크, 섬진강이 흐르는 '곡성 기차마을' 옛 추억 고스란히 묻어 있는 섬진강 기차마을 국민학교를 마칠때까지 강마을에서 자랐습니다. 섬진강과 보성강이 만나는 압록마을이 제 고향입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동리산 자락 태안사에서 태어나 압록초등학교를 다녔습니다. 유년시절의 추억이 고스란히 묻어 있는 섬진강은, 그래서 더욱 애틋합니다. 곡성중학교에 입학을 해서 전라선 압록역에서 기차를 타고 지금의 곡성 기차마을이 있는 옛 곡성역까지 딱 한 달간 통학을 했습니다. 그 모습 그대로는 아니지만 30년 전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기차요금을 아끼기 위해, 더 정확히 말하면 기차요금으로 군것질을 하고 도둑기차를 탔습니다. 선배들에게서 배운 방법으로요. 아마도 그 시절은 그래야만 했던 것 같습니다. 선배들이 그랬고, 후배들에게도 전해줘야 할 규율 같은 것이.. 2009. 5. 7. 섬진강 레일바이크, 오늘부터 달린다. 섬진강과 17번국도, 전라선 철도, 꽃길이 함께하는 '섬진강 레일바이크' 곡성기차마을의 또 하나의 명물이 탄생했습니다. 기존 증기기관차와 함께 달리게 될 '레일바이크'가 바로 그것입니다. 어제(4월 30일) 열린 '섬진강 레일바이크' 개통식 장면과 직접 시승을 하며 섬진강과 17번국도, 전라선 철도, 꽃길이 나란히 달리는 멋진 길을 담아봤습니다. 지역주민과 관광객, 코레일과 곡성군 관계자 등 많은 분들이 참석한 가운데 '섬진강 레일바이크'가 멋진 출발을 했습니다. 100여 대의 레일바이크가 여행자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존에 운행되고 있는 레일바이크에 비해 성능과 안전에 더 많은 신경을 썼다고 합니다. 이날 개통식에는 코레일 허준영 사장과 섬진강 기차마을 위탁 경영사인 코레일투어서비스 김웅 사장, 조형.. 2009. 5. 1. 이꽃저꽃 다 떠난 섬진강은 초록 매화가 산수유꽃이 벚꽃이 흐드러지던 섬진강은 지금 초록빛입니다. 꽃비 날리던 구례 사성암 아래 벚꽃길입니다. 지금은 초록이 무성한 나뭇그늘이 드리워졌고요. 멈춰 선 듯 하지만 섬진강은 아래로 아래로 흐릅니다. 바다를 만나기 위해. 지리산 아래로 흐르는 섬진강을 낀 구례는 참 풍요로운 땅입니다. 저 멀리 턱하니 버티고 선 지리산에 얼마나 든든할까요. 보리밭에 바람.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지리산. 벚꽃이 떠난 그 자리에 자운영이 피었습니다. 논갈이가 시작된 이쯤은 자운영도 끝물입니다. 흙에서 태어나 흙에게 아낌없이 제 몸다 주는 자운영은, 농부에게는 효자입니다. 비 좀 내렸다고 물소리가 제법 우렁찹니다. 묵은때는 말끔히 씻겨 내려가고 맑은 영혼의 소리만 울립니다. 산과 산 사이를 제 멋대로 흐르는듯 하지만.. 2009. 4. 28. 바람 만난 벚꽃, 꽃비되어 내린다. 19번국도-섬진강-화개 십리벚꽃길 광양 매화마을-화개 십리벚꽃길-산동 산수유마을-섬진강 따라가는 19번국도의 공통점은 '봄'이 아닐까. 이 땅에 이만한 봄맞이 명소가 또 있을까 싶다. 이 일대 3, 4월에 피고 지는 봄꽃만 해도 열 손가락이 모자랄 정도니까. 화려한 나무꽃 그늘에 가려 깨갱~해버린 자운영이나 바람 만난 보리밭 풍경은 게으른 여행자들에게나 사랑 받는다. 이 꽃 저 꽃 다 떠나고 난 뒤 슬그머니 그 모습을 보여주니까. 누가 늦게 피랬나.... 19번국도 타고 '꽃 피는 골짜기' 화개(花開)로 향한다. 몽실몽실 봄 아지랭이 속 일렁이는 벚꽃길 따라서. 강 건너에 누가 살까. 끝없는 호기심으로 길 위의 나날을 보냈다. 장하다~! "당신은 지금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을 달리고 있습니다."라.. 2009. 4. 7. [걷기 좋은 길] 섬진강 기차마을 강 건너 길 걷자! 두 다리 멀쩡할때. 두 다리에 힘있을때 걸어야죠. 유명 관광지는 휠체어 타고도 다닐 수 있으니까요. 걷기를 즐겨합니다. 등산보다는 산책 같은, 가벼운 걷기 말입니다. 무작정 걷기보다는 하나를 더해 걸으면 즐거움은 배가 됩니다. 오지를 찾는 오지트레킹, 들꽃을 찾아다니는 들꽃트레킹 같은 경우죠. 편한 신발과 걷고 싶은 마음만 있으면 언제든 가능합니다. 아주 경제적인 운동이죠.^^ 걷는데 특별한 길이 있을 수 없겠지만, 이왕이면 멋진 길을 걷는게 좋겠지요. 여기 소개하는 섬진강 길 정도면 최고의 트레킹 코스가 아닌가 합니다. 곡성기차마을 -> 기차타고 가정역까지 -> 강 건너 길로 걸어서 곡성기차마을까지. 곡성 기차마을 강 건너 길입니다. 증기기관차가 운행하는 곡성역에서 가정역까지 구간입니다. 곡성역.. 2009. 4. 7. 주말 벚꽃축제 열리는 섬진강 다녀왔습니다. 가히 축제의 나라라 할만하겠다. 이른 봄부터 시작된 전국의 축제는 연이어 터지는 폭죽소리 처럼 온 나라가 들썩인다. 긴 겨울 침잠의 시간에 대한 댓가 치고는 과한 놀이문화가 아닐 수 없다. 금요일(3일)부터 열리는 구례 섬진강 벚꽃축제 현장을 다녀왔다. 고요하다. 주말 떼거지로 몰려올 사람들을 맞이하기 위해 곱게 단장을 끝냈다. 만개 직전이다. 80%쯤 개화했다고 보면된다. 지난 밤 남도는 봄비가 내렸다. 꽃비에 촉촉히 젖은 꽃잎은 또 다른 맛이 있다. 아니 벚꽃은 봄비를 만나야 제격이다. 흰눈처럼 흩날리는 꽃비에 섬진강은 꽃물이 되어 흐른다. 노란 개나리도 잔칫집 분위기를 돋군다. 봄은 색의 계절이다. 봄하면 개나리를 떠올릴 만큼 봄의 상징이었지만, 언제부터인가 이 개나리가 천대받는 느낌이다. 그저 소.. 2009. 3. 31. 매화꽃, 산수유꽃에 이어 벚꽃이 만발한 섬진강 섬진강 자락에는 매화꽃, 산수유꽃, 그리고 벚꽃까지 만발했습니다. 더 정확히는, 동시에 꽃을 피웠습니다. 참 묘한 현상입니다. 매화꽃이 피고, 다음으로 산수유이 피고 질때면 벚꽃이 폈는데.... 꽃이 피고 지는 건 자연의 순리인데. 이 순리에 역행하는 현상이 일어난 것이죠. 위 아래도 없는, 질서가 무너진 것입니다. 아마도. 날씨 탓이겠죠. 더 나아가서는 지구 온난화와도 연관이 있을 겁니다. 지난 금요일 사진입니다. 다시 어제 지나다 보니 19번국도 주변 벚꽃이 거의 다 꽃을 피웠습니다. 매화꽃 보러왔다 벚꽃에 취한 여행자도 보입니다. 화개장터 앞입니다. 완연한 봄날을 만끽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수양벚꽃. 치렁치렁한 머리카락이 다르죠? 보성 녹차밭에 가면 멋진 수양벚꽃 한그루가 서 있습니다. 섬진강에 벚.. 2009. 3. 23. 어머니의 손맛을 느끼다, 구례 '영실봉' 갈치요리 남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덕분에 갈치나 조기 같은 생선은 많이 먹고 자랐다. 대신에 돼지고기는 1년에 한 두번, 마을에 잔치가 있거나 아주 특별한 날에만 먹을 수 있었고. 아궁이 잔불에 노릇노릇하게 구워 먹었던 군산 먹갈치 맛은, 아마도 죽어서도 보기 힘들 것이다. 세상이 변했다고, 음식 맛까지 변할 필요는 없는데 말이다. 구례에는 맛집이 많다. 소문난 집만 해도 손가락 열 개가 모자란다. 지리산과 섬진강이 있어 옛부터 먹을거리가 풍성했을 것이다. 한 달 전에 우연히 이 집 앞을 지나다 자리가 없어 나오는 손님들을 보고 "이 집은 무조건 맛있는 집이다."고 단정하고 들어갔지만 자리가 없어 맛을 보지 못했다. 어제, 다시 찾았다. 메뉴가 단순하다. '꾸고 지지고', 갈치구이와 갈치 조림이란 얘기다. 머리.. 2009. 3. 17. 이전 1 2 3 4 5 6 7 ··· 10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