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야옹이120

새식구 다롱이를 소개합니다. '집으로' 영화에서 첫장면에 등장하는 도마령 아래, 작은 홈카페 겸 민박 '달밭'에서 만난 녀석을 바로 입양해 버렸습니다. 이제 겨우 1개월 정도 된 듯 한데, 어젯밤 처음왔는데도 잘 적응하네요. 지금도 발밑에서 장난치고 있어요~^^ 아, 이름은 다롱이입니다. 달밭의 '달', 야옹이의 '옹' 자를 붙여 달옹이인데, 다롱이로 부릅니다.^^ 또 만나요~ 2012. 6. 16.
비 개인 후 오늘 무주 반딧불축제 개막식이 있는 날이죠. 그런데 종일 비가.... 다행이 17시를 기해 그쳤습니다. 야옹이 기상시간에 맞춰.^^ 하늘이 뻥 뚫리면서 적상산이 열립니다. 바람도, 하늘도, 구름도, 비 개인 후가 최고죠. 하늘에 파란 구멍이 뚫렸어요.^^ 어슬렁 어슬렁~ 야옹이의 기상시간은 변함없는 오후 5시^^ 좀 비켜봐~ 사진 좀 찍자~ 파란하늘을 보니 속이 다 후련합니다. 간만에 맑은 바람을 느낍니다. 뒤란 계곡 물소리도 요란하고요. 2012. 6. 8.
야옹이의 기상시간은 오후 5시 야옹이의 활동시간은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시간하나는 칼같이 지킨다. 하루종일 자는 녀석이라 불러도 대답 안한다. 통조림이나 꺼내면 몰라도 제 집에서 나오지도 않는다. 그러다 더우면 그늘로 이동, 다시 잔다. 그러던 녀석이 오후 5시만 되면 어김없이 일어나 부산을 떤다. 산책을 따라 나서는 시간도 바로 이 시간 이후다. 눈도 말똥말똥, 배고프다고 밥달란다. 주인의 동선을 일거수일투족 따라 다닌다. 마당에서 간만에 꽃사진 좀 찍고 있었더니 졸졸 따라 다니면서 참견을 한다. 기다려주고, 그러다 다시 졸졸~ 사람보다 낫다. 자세하나는 예술이다. 보는 사람마다 암컷이냐고 묻는 이유다. 2012. 5. 16.
아랫동네 장군이를 물리친 야옹이 얘기는 이렇습니다. 손님을 따라 온 아랫동네 장군이를 야옹이가 한방에 날려 버린 사건입니다. 장군이의 덩치는 진돗개보다 더 크지만, 선한 눈빛을 가진 녀석이죠. 아침이면 어김없이 단잠에 빠져 있을 야옹이의 행보가 심상치 않았습니다. 뭐랄까, 경계근무 중인 초병 같았습니다. 장군이가 마당에 들어서자 눈빛부터 달라집니다. 이리저리 움직이며 장군이를 예의 주시하게 된거죠. 그러다 기선제압을 위한 식빵포즈를 취하며 고양이 특유의 묘한 소리를 내기 시작하더니 순식간에 장군이를 향해 튕겨나갔습니다. 당연히 야옹이가 질 줄 알았죠. 한데, 장군이가 온동네가 떠나갈 듯 깨갱 소리를 내며 쏜살같이 도망가지 뭡니까. 적을 물리친 포상으로 야옹이가 가장 좋아하는 통조림을 하사했습니다.^^ 조금전까지 이러고 종일 잤습니다. .. 2012. 5. 13.
아, 환장할 봄빛이여 비 개인 후 하늘빛이 예술입니다. 봄빛은 또 어떻고요. 사부작사부작 올라오던 연둣빛이 적상산을 점령해버렸습니다. 아, 말이 필요없는 환장할 봄빛입니다. 나흘만에 정상부근만 남겨두고 연둣빛이 가득합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겨울 옷을 입었는데, 날씨가 사람 정신없게 만드네요. 며칠 서울나들이 다녀왔더니 뒤란 당산나무가 낯설게 느껴질 정돕니다. 한동안 외면받던 저 자리도 사랑받을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한낮의 오수도 즐기면 됩니다. 사람은 자연에서 나는 것을 먹고 흙냄새 맡으며 사는게 당연한데 서울이라는 도시는 갈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참 낯선 땅입니다. 언제나 딴 세상입니다. 사람이고 자동차고 건물이고 다 모조품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촘촘히 들어 선 아파트 단지를 보면 진짜 사람 사는 집이 맞나 할 정도.. 2012. 4. 26.
야옹이는 일광욕 중 창문을 활짝 열고 아침햇살을 온몸으로 받는 맛, 산골에 사는 특권이죠. 야옹이도 느낄 권리가 있습니다.^^ 창문을 열었더니 냉큼 들어옵니다. 눈치도 안보고, 허락도 없이. 들어오자마자 저러고 앉아 있네요. 등이 따뜻한가 봅니다. 슬슬 눈치 한번 보고는 맘껏 늘어집니다. 아~ 여기가 천국이구나~하는, 그런 표정으로. 빛과 그림자. 사진을 안 찍을 수 없는 아침빛입니다. 누구나 즐길 권리가 있단다. 사랑방이니까. 자라! 난 청소한다.^^ 2012. 4. 6.
춘설 밤새 내리던 비가 눈으로 바뀐다. 뒷산 복수초 다 얼어불것네. 날도 궂은데 야옹이는 어디간거야. 빈 밥그릇만 굴러다닌다.^^ 2012. 4. 3.
야옹이는 다이어트 중 사실 다이어트는 아니고, 날이 풀리면서 몸무게가 반으로 줄었다. 활동량은 많아지고, 한낮의 오수를 즐긴다. 야옹이에게도 봄은 왔다. 날씨와 야옹이의 살은 무슨 관계일까. 야옹이는 잘 있는지. 심지어 간식까지 챙겨오는 이도 있다. 하지만 눌산의 안부를 묻는 사람은 없다. 간식도 안 사온다.^^ 2012. 3. 9.
제발 문 좀 열어주세요. 날씨가 따뜻해 종일 밖에서 놀더니만 오후가 되니 문 열어달라고 난리가 아닙니다. 절대 그냥은 못 열어주지.^^ 문 열어 달란 말이야~ 으앙~ 진짜 안 열거야! 제발 문 열어 달라고요~ 흐흐흐~ 추워요~ 방에 좀 들어가게 해주세요~ 2012. 2. 5.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