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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상산487

앙증맞은 꽃, 애기괭이눈 이것도 꽃이야? 하시겠지만 어엿한 이름을 가진, 분명 꽃입니다. 고양이 눈을 닮아 괭이눈이라고 합니다. 또 크기가 작아서 '애기'가 붙은 애기괭이눈입니다. 이름없는 꽃은 없습니다. 크고 작음을 떠나 다 제각각의 이름을 갖고 있으니까요. 꽃이름 따라 찬찬히 들여다 보면 왜 그런 꽃이름이 붙었나 알 수 있습니다. 괭이눈이 그렇습니다. 고양이 눈을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 그대로입니다. 누가 그런 이름을 붙여줬을까 참 신기하기도 합니다. 습한 계곡 주변에서 주로 서식합니다. 봄이 흐릅니다. 봄의 소리가 들립니다. 적상산에서 / 2010. 3. 19 2010. 3. 22.
적상산 야생화트레킹 요즘 날씨 참 '봄날씨' 답습니다. 눈과 비, 거기다 황사까지 겹쳐 변덕의 극치를 달립니다. 야생화트레킹 공지를 해 놓고 가장 먼저 날씨 걱정을 했습니다. 다행이도 좀 추웠던 것 만 빼면 황사가 물러 간 파란 하늘빛이 간만에 반가운 날씨를 보여줍니다. 먼길 달려오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하늘에도 감사드립니다. 눌산을 포함해 총 9명이 참가했습니다. 복수초와 너도바람꽃은 얌전히 그 자리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먼저 적상산의 명소를 둘러 보았습니다. 전망대부터. 적상산사고입니다. 마침 무주 문화관광해설사인 무주총각의 상세한 설명과 안내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세계기록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는 조선왕조실록(국보 제151호)이 약 300년 간 무사히 보관됐던 적상산 사고지가 역사 학습장으로 많은 관광.. 2010. 3. 22.
무주는 지금, 설국(雪國) 유난히 눈이 많은 계절입니다. 보통은 2월에 큰눈이 오지만 요즘은 3월 봄눈이 많이 내립니다. 춘분이 낼모레인데, 사진만으로 보면 분명 겨울입니다. '언제나 봄날'을 '언제나 설국'으로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청소 좀 하고 나왔더니 눈이 다 녹아버렸네요. 아침엔 한 10cm 이상 쌓였거든요. 물소리가 요란합니다. 봄눈 녹아 흐르는 물소리입니다. 분명 봄인데, 계곡은 여름입니다. 잠깐 하늘이 열립니다. 마을이 고요하죠? 언제 그렇습니다. 마을 주민은 이십 여명 되지만, 평일은 이렇게 고요합니다. 하늘이 조금만 일찍 열렸으면 더 멋진 사진을 담았을텐데, 아쉬움이 남습니다. 어젯밤에 묵은 손님들이 이 길을 내려갈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눌산은 장담했지요. 길을 금방 녹을겁니다.라고요. 나뭇가지에는 아직 눈송.. 2010. 3. 18.
축제와 함께하는 봄꽃여행 BEST 10 섬진강변에 산수유와 매화가 만발했다고 합니다. 여기저기서 꽃소식이 올라옵니다. 더불어 눌산은 마음이 급해집니다. 언 땅을 비집고 올라오는 녀석들 만날 생각에요.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가 얄밉긴 하지만 하루 이틀 잠시겠지요. 봄은 축제의 계절입니다. 대부분 꽃 축제랍니다. 봄꽃과 함께하는 3, 4월의 축제를 만나봅니다. 1. 장흥 할미꽃 봄나드리 축제 전라남도 장흥군 회진면 덕산리 한재공원에서는 제6회 할미꽃 봄나들이 행사를 펼쳐집니다. 남해바다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한재공원 능선 3만여평에 피어나는 할미꽃은 3월 초순에 피기 시작해 행사가 시작되는 이달 하순부터 4월 말까지 장관을 이룹니다. 행사 기간 중에는 인근 상선 약수마을에서 삼림욕, 죽림욕, 문화답사 등을 즐길 수 있으며, 시골장 정취가 물씬 .. 2010. 3. 17.
마음껏 활짝 꽃을 피운 복수초 따뜻한 봄날이었습니다. 바람 한점 없는 깊은 산중 한가운데 오롯이 피어 난 복수초 무더기를 만났습니다. 황금빛 복수초는 스스로 빛을 발하는 자체발광 램프가 숨겨져 있나 봅니다. 숲은 순간 황금빛으로 변합니다. 온 몸에 전율이 흐릅니다. 스르르 잠이라도 들고 싶어 집니다. 낙엽더미 이불삼아. 아, 봄입니다. 한낮의 오수가 그리워지는 봄입니다. / 3월 8일 전주 인근에서. 며칠째 뒤란 계곡 물소리가 요란합니다. '봄눈' 녹아 흐르는 소리랍니다. 4월의 봄은 색으로 말하지만 첫 봄소식은 소리로 전해져 옵니다. 귀를 쫑긋 세우고 들어보면 봄의 소리가 마구마구 들려옵니다. 적상산 들꽃트레킹 갑니다. 3월 21일 일요일 아침에. 함께 하실 분은 공지사항(http://nulsan.net/841) 참조 하십시오. 2010. 3. 16.
춘설 내린 적상산 눈꽃트레킹 '붉은치마'산 무주 적상산(赤裳山)이 춘설에 하얀 옷을 갈아 입었습니다. 30cm 가까운 폭설에 산으로 들어갑니다.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집니다. 혼자보기 아까운, 다행이 멀리서 달려 온 친구들과 함께 했습니다. 산행 내내 입이 다물어 지지 않습니다. 덕분에 산행은 6시간이나 걸렸습니다. 마치 여인의 치마를 닮았다는 무주 적상산(赤裳山)의 본래 이름은 상산(裳山), 또는 산성이 있어 상성산(裳城山)입니다. 적상산이나 상산, 상성산 모두 같은 의미라 할 수 있습니다. 적상산을 멀리서 바라보면 사면이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어 마치 여인의 치맛자락을 펼쳐 놓은 듯한 모습입니다. 가을이면 곱게 단풍이 들어 붉은 치마를 연상케합니다. 산행 들머리는 '언제나 봄날'이 있는 서창마을입니다. 주차장에서 안국사까지는 3.4.. 2010. 3. 12.
황홀한 적상산 눈꽃에 쓰러지다 적상(赤裳)이라는 산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무주의 명산 적상산은 가을 단풍을 제1경으로 칩니다. 그렇다면 겨울 적상산은 어떨까요. 춘설 내린 적상산에는 눈꽃이 '천상의 화원'을 이루고 있습니다. 입이 다물어 지지 않을 만큼 황홀한 눈꽃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먼길 달려 온 친구들과 적상산 눈꽃을 만나고 왔습니다. 이렇게 멋진 눈꽃을 또 만날 수 있을까.... 아마도 1년은 기다려야 겠지요? 적상산 전망대 안렴대에서 본 무주의 산 풍경입니다. 향로봉을 정상으로 치지만 조망은 여기 안렴대가 훨씬 뛰어납니다. 2010. 3. 12.
눈 속에 핀 꽃, 얼음새꽃 복수초 눈 속에 핀 복수초를 담아왔습니다. 하루 이틀은 더 있어야 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그만큼 눈이 많이 내렸거든요. 봄의 전령사 복수초(福壽草)는 눈과 얼음 사이를 뚫고 핀다고 해 `얼음새꽃'이라고 합니다. 또는 얼음꽃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2010. 3. 11.
춘설 강원도 폭설에 이어 전국이 눈 폭탄을 맞은 것 같습니다. 서울은 말 할 것도 없고, 좀처럼 눈 구경하기 힘들다는 부산에도, 무주는 올 겨울들어 가장 많은 양이 내렸습니다. 눈 치우다 말고 설렁설렁 동네 한바퀴 돌았습니다. 발목까지 빠질 만큼 많이 내렸습니다. 장화신고는 다닐만 합니다. 적상산 등산로가 시작되는 서창마을 올아오는 길입니다. '언제나 봄날' 가는 길. 눈꽃이 피었습니다. 펜션 뒤에 있는 마을 숲, 그리고 아트갤러리 무주 서창관광안내센터&아트갤러리 우리 마을의 명물입니다. 수령 420년의 소나무로 펜션 뒤란의 520년 된 당산나무와 함께 마을의 중심이기도 합니다. 가지가 부러질까 걱정됩니다. 위태한 모습이지만 강인함이 느껴집니다. 마을은 고요합니다. 눈속에 포옥 쌓였습니다. 뒷집 어르신은 마당.. 2010.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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