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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상산487

'천상의 화원' 적상산 피나물 군락 머리가 아픕니다. 신경성 두통입니다. 만성 편두통도 남들은 다 낫게 해줬는데, 정작 저는 이십여 년째 고치질 못하고 있습니다. 두통이 심한 날은 산으로 갑니다. 산에가서 꽃이랑 놉니다. 그러면 말끔히 가십니다. 참 묘하지요. 눌산에게 산은 약이고, 꽃은 보약입니다. 적상산 피나물 군락지를 다녀왔습니다. 아쉽지만, 이번 주말을 고비로 서서히 떠날 것 같습니다. 적상산 피나물 군락지는 단일종으로는 최대가 아닌가 합니다. 점봉산 곰배령 얼레지 군락지 만큼은 됩니다. '천상의 화원'이란 이름을 붙여도 손색이 없을 정도입니다. 피나물은 양귀비과의 식물이다. 한국·중국·일본에 분포하며 산지의 습한 땅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노랑매미꽃"이라고도 한다. 20-40cm 정도까지 자라고, 줄기를 자르면 적황색 즙액이 .. 2010. 5. 14.
떠나는 봄, 마지막 봄꽃들 적상산 야생화 - 현호색, 꿩의바람꽃, 풀솜대 라가는 모습이 눈에 보일 정도로 빨라 졌습니다. 지난주 토요일까지만 해도 적상산 절벽 아래 머물던 연둣빛이 8부 능선까지 점령했습니다. 이맘때만 볼 수 있는 기가막힌 풍경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산허리를 감싸고 도는 봄과 겨울의 경계선 말입니다. 개별꽃입니다. 산꼭대기에서 만나니 더 반갑습니다. 산아래 낮은데 자라는 개별꽃에 비해 색감이 더 뚜렷합니다. 이 땅에 자라는 야생화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저 가는 대궁으로도 봄바람을 잘 견딘다는게 신기합니다. 여리디 여린 모습이지만 의외로 강합니다. 온실 속 화초와의 차이이기도 합니다. 현호색입니다. 흔하지만, 그래서 친근한 꽃입니다. 이젠 내년 봄에나 만날 수 있겠지요. 꿩의바람꽃도 몇개체 보입니다. 바람꽃 중에서도.. 2010. 5. 10.
넌 누구니? 나도 '바람꽃'이라네. 적상산 야생화 - 나도바람꽃 바람꽃 종류는 참 많습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꽃이름 때문에 머리 아픈데, 바람꽃은 그 종류가 무려 12가지나 됩니다. 남한 땅에서 자생하는 바람꽃은 4개 속이 있습니다. 바람꽃속(Anemone속), 나도바람꽃속(Enemion속), 너도바람꽃속(Eranthis속), 만주바람꽃속(Isopyrum속)이 그것입니다. 바람꽃속 식물로는 꿩의바람꽃, 들바람꽃, 홀아비바람꽃, 회리바람꽃, 세바람꽃, 남방바람꽃, 태백바람꽃, 바람꽃이 있고, 나도바람꽃속에는 나도바람꽃 1종, 너도바람꽃속에는 변산바람꽃과 너도바람꽃 2종, 만주바람꽃속에는 만주바람꽃 1종이 있습니다. 바람꽃이란 이름이 붙은 야생화가 이렇게나 많습니다. 무주 적상산에서 만난 바람꽃은 너도바람꽃을 필두로 꿩의바람꽃과 홀아비바람꽃,.. 2010. 5. 10.
무주 적상산은 지금, '천상의 화원' '천상의 화원' 적상산 피나물 군락 아침 6시, 산으로 들어갑니다. 산정을 노랗게 물들이는 피나물 군락을 만나기 위해서 입니다. 이맘때면 만날 수 있는, 상상을 초월하는 거대한 꽃밭입니다. 그것도, 산꼭대기에 말입니다. 적상산을 '천상의 화원'으로 만든 주인공은 바로 '피나물'입니다. 섬뜻한 느낌마저 드는 이름이지만, 거대한 군락을 이루고 핀 모습이 가히 환상적입니다. 입이 다물어 지지 않고, 발길이 떨어지질 않습니다. 피나물은 양귀비과의 식물이다. 한국·중국·일본에 분포하며 산지의 습한 땅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노랑매미꽃"이라고도 한다. 20-40cm 정도까지 자라고, 줄기를 자르면 적황색 즙액이 나온다. 잎은 잔잎 여러 장이 깃 모양으로 달린 겹잎이다. 땅 속에서는 굵고 짧은 땅속줄기가 옆으로 .. 2010. 5. 9.
5월의 '무주 여행자의 집/언제나 봄날' 보드라운 바람이, 5월입니다. 뒤란 당산나무 아래 배깔고 엎드려 책이나 보면 딱 좋은 날씹니다. 언제나 봄날은 얼굴보다 뒷모습이 더 예쁩니다.^^ 2010. 5. 8.
뒤란의 민들레 뒤란은 민들레 밭입니다. 잡초를 뽑으면서도 녀석들은 살려뒀거든요. 하나 둘 늘어나더니 이젠 민들레 밭이 되 버렸습니다. 여린순 총총 썰어 밥 비벼 먹으면 기가막힙니다. 쌉싸름한 맛이 입맛 돋구는데는 최고지요. 그냥 지나치면 서운해 할까바.... 사진에 담아줍니다. 종지나물입니다. 미쿡제비꽃이라고도 합니다. 물 건너와서 그렇게 부르나 봅니다. 아트갤러리 마당에 가득합니다. 지난해 보다 개체수가 두 배는 늘어난 것 같습니다. 눌산이 제일 싫어하는 녀석이 바로 이 관상용 철쭉입니다. 왠지 정이 안갑니다. 그래도 요맘때 꽃을 막 피우기 시작할 무렵이면 이뻐는 해줍니다. 이제 막 꽃을 피우기 시작합니다. 작년에 비해 딱 2주가 늦었습니다. 불과 800m 거리인 아랫마을은 이미 한창인데.... 주중에는 눈도 내리고.. 2010. 5. 2.
한반도 지형 닮은 '선녀와 나뭇꾼' 전설의 바로 그곳 무주에 가면 한반도 닮은 금강이 있다. 무주에도 한반도를 닮은 지형이 있습니다. 무주군 부남면의 금강(錦江)이 바로 그곳입니다. 금강변에 우뚝 솟은 각시바위에는 '선녀와 나뭇꾼'의 전설도 함께 전해져옵니다. 영락없는 한반도 지형입니다. 가운데 세개의 수초섬은 무진장(무주, 진안, 장수)입니다. 묘하게도 정확히 맞아 떨어지는 지점입니다. 믿거나 말거나 입니다.^^ 왼편 절벽 구간은 지난 4월 16일 포스팅한 '금강 벼룻길'입니다. 벼랑 아래 옛길이 있습니다. 오른쪽은 무주군 부남면 대유리 봉길마을입니다. 마을 건너편 각시바위에는 재밋는 전설이 전해져 옵니다.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선녀와 나뭇꾼'이야기입니다. 각시바위에 전해오는 '선녀와 나뭇꾼' 전설 옛날 천상(天上)에서 내려 온 선녀가 목욕을 하고 올.. 2010. 4. 30.
5월에 가면 딱 좋은 산과 들, 강, 길 여덟 곳 5월은 연둣빛과 초록이 어우러진 빛의 계절입니다. 장소 불문하고 셔터를 누르면 다 작품이 되는 그림들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여행하기 가장 좋은 때가 바로 5월이 아닌가 합니다. 이 계절에 딱 어울리는 산과 들, 강, 길 일곱 군데를 추천합니다. 1. 남도제일의 자생철쭉 명산 장흥 제암산 전라남도 장흥 제암산(帝岩山-807m)은 전국에서 철쭉이 가장 먼저 피는 곳입니다. 호남 정맥의 한 줄기로 장흥읍의 북동쪽에 위치하여 보성군과 경계를 이루면서 완만한 능선과 기암괴석이 조화를 이루어 다양한 등산로가 이어집니다. 제암산의 제1경은 산악인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고 있는 남도제일의 자생 철쭉입니다. 사자산 하단부분에서 시작되는 자생의 철쭉은 사자산 등성이와 제암산 정상을 지나 장동면 큰산에 이르기 까지 총 .. 2010. 4. 29.
비 개인 후 적상산 '징하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전라도 사투리로 '몹시도 심하다'는 뜻입니다. 요며칠 날씨가 그렇습니다. "징하네"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뭔 놈의 비가 이렇게 자주 내리는지 모르겠습니다. 농부에게는 아무짝에도 쓸데없는, 씨잘데기 없는 비이니까요. 읍내 다녀오는 길입니다. 적상산을 휘감아 흐르는 산안개가 춤을 춥니다. 비가 그치자 산안개가 하늘로 솟아 오릅니다. 산허리를 타고 유유히 흘러갑니다. 안개가 산으로 오른다는 얘기는 비가 그친다는 얘깁니다. 이어서 새들이 지져깁니다. 새들은 비가 그친다는 것을 미리 안다는 것이지요. 오묘한 자연의 섭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지난 주말까지도 꽃을 피우지 않았던 벚나무에 꽃이 활짝피었습니다. 봄비에 촉촉히 젖은 나뭇가지에 생기가돕니다. 언제나 봄날에도 완연한 봄 분.. 2010.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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