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에 피는 노란 백합, 중의무릇
적상산 북서쪽 계곡은 봄눈 녹아 흐르는 물소리로 요란합니다. 새생명이 움트고, 키작은 풀꽃들은 앞다투어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적상산은 아직 겨울빛이지만 계곡가에는 현호색, 괭이밥, 꿩의바람꽃, 중의무릇 같은 보랏빛, 순백의 흰색, 노란 꽃들로 가득합니다. 눌산의 놀이터 적상산 야생화 군락지에서 어제 만난 중의무릇입니다. 중의무릇은 백합과의 야생풀로 산속에 피는 노란 백합입니다. 이맘때 피는 봄꽃은 주로 계곡가에 많습니다. 적당히 햇볕이 들어오는 촉촉한 습지 같은 곳입니다. 계곡은 봄이 가장 빨리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중의무릇입니다. 겨울빛 채 가시기 전 깊은 숲에서 만난 노란빛이 곱습니다. 귀부인의 화려한 자태가 묻어나는 꽃입니다. 적상산에는 지금 현호색, 꿩의바람꽃, 중의무릇, 괭이밥이 한창입니다. ..
2010. 4. 10.
숲속의 천사 '꿩의바람꽃'
가는 대궁에 순백의 큰 꽃이 피는 꿩의바람꽃 무주 적상산은 야생화의 보고입니다. 동서남북 골짜기마다에는 이른 봄부터 크고 작은 꽃들이 피고 지고를 반복합니다. 4월에 들어서면서 부터는 원색의 꽃이 주로 핍니다. 꽃도 크고 화려한 것이 특징입니다. 오늘 만난 녀석은 '꿩의바람꽃'입니다. 독특한 이름이지요. 꿩과 바람이 무슨 관계가 있을까요. 꿩이 바람났나?^^ 홀아비바람꽃, 숲바람꽃, 세바람꽃, 나도바람꽃, 만주바람꽃, 변산바람꽃, 너도바람꽃, 국화바람꽃, 그늘바람꽃, 쌍둥이바람꽃, 회리바람꽃, 외대바람꽃, 들바람꽃 등 10여 종이 넘는 바람꽃은 고산지대의 양지바른 물가나 습지의 그늘에 주로 자라는데, 가는 대궁때문에 바람에 잘 흔들린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꿩'자가 붙은 것은 꿩의 ..
2010. 4.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