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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 언제나봄날652

아침, 산책, 숲길, 그리고 들꽃 아침이 좋습니다. 티없이 맑은 어린아이들이 좋고, 온실의 화초보다 들꽃이 예쁘듯이 말입니다. 그렇다고 아침형은 아닙니다. 산중에 살다보니 일찍일어나게 되는 것이죠. 뒷집 어르신이나 마을 분들을 보면서 따라하게 된 것 같습니다. 시골살이는 해가 뜨는 시간에 일어나 일찍 잠자리에 들 수 밖에 없는, 자연에 흐름에 따라 살아가는 방식입니다. 도시의 화려한 불빛과는 거리가 먼, 달과 별빛이 주는 편안함도 한 몪 했을 겁니다. 계절에 따라 일어나는 시간의 차이는 있습니다. 봄이면 새소리에 잠을 깨지만, 여름은 아침햇살에 잠을 깹니다. 늦잠을 자고 싶어도 잘 수 없는 환경인 것이죠. 해가 늦게 뜨는 겨울은 좀 더 잘 수 있습니다. 아침산책을 했습니다. 그 길입니다. 눌산이 겨울내내 나무하러 다니던 길. 산을 보고,.. 2009. 8. 5.
달맞이꽃과 안개 가득한 '언제나 봄날'의 아침 얼마나 그리우면 꽃이 됐을까, 밤에만 피는 달맞이꽃 달맞이꽃은 밤에만 피는 꽃입니다. 남아메리카 칠레가 원산지로 요즘 흔하게 만날 수 있는 꽃이죠. 아침부터 저녁까지는 꽃이 오므라들었다가 밤이 되면 활짝 피기 때문에 '달을 맞이하는 꽃'이라고 해서 달맞이꽃이라고 합니다. 7월 중순부터 피기 시작한 달맞이꽃이 가득합니다. 밤에만 피는 꽃이기에 이른 아침까지만 만날 수 있습니다. 한낮에는 꽃이 오므라들어 잘 안보이죠. 안개내린 아침의 달맞이꽃은 이슬을 가득 머금고 있습니다. 촉촉히 젖은 꽃잎은 애처롭습니다. 해가 뜨면 사라질 운명이거든요. 8월의 '언제나 봄날' 아침은 안개와 달맞이꽃이 주인입니다. '언제나 봄날'에 오시면 일찍 일어나야 합니다. 달맞이꽃은 8시 이전까지만 꽃이 피어 있으니까요. 앞마당에 심.. 2009. 8. 4.
길에서 만난 여름꽃들 길에서 만난 여름꽃들입니다. 무궁화 도로변에 많이 심어져 있는데... 꽃이름은 모릅니다. 고구마밭에 허수아비 깨꽃 이질풀 루드베키아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국화과의 꽃입니다. 흔하게 볼 수 있어 그런지 토종꽃으로 알고 있는 분도 있더군요.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란 노래도 있지만. 때론 꽃이 사람보다 아름다워 보일때도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듯이 말입니다. 2009. 8. 3.
코스별 추천 무주여행 -(3) 덕유산과 무주리조트 곤도라 무주리조트 곤도라 -> 설천봉 -> 덕유산 향적봉 -> 덕유평전 트레킹 -> 백련사 숲길 트레킹 덕유산을 즐기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걸어서 오르는 몇가지 코스와 무주리조트에서 곤돌라를 타고 오르는 방법이죠. 그중 곤돌라를 이용해 설천봉-향적봉-중봉으로 이어지는 스카이라인을 소개합니다. 무주리조트 곤도라 타고 덕유산 오르기 무주리조트에서 곤도라를 타면 해발 1,520m 설천봉 정산까지 단숨에 오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네 번째로 높은 산, 덕유산 향적봉은 설천봉에서 20여 분 거리입니다. 산이 험하지 않아 쉬엄쉬엄 오르기에 좋으며,정상에 오르면 적상산, 마이산, 가야산, 지리산, 계룡산, 무등산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파노라마 조망이 빼어납니다. 곤도라에서 내려 만나는 설천봉 정상입니다. 겨.. 2009. 7. 31.
하늘빛, 기가막히게 좋은 날 참 오랜만입니다. 이런 하늘 언제봤는지 기억조차 나질 않습니다. 장마끝에 찾아 온 파란하늘이 '이젠 더위!'를 외치는 듯 합니다. 덥겠죠? 장마도 대충 끝나는 것 같고, 여름이니까요....^^ 펜션 [언제나 봄날] 올라오는 길에 코스모스가 활짝 피었습니다. 봄부터 마을 어르신들이 심고 가꾼 결과입니다. 많지는 않지만 그 분들의 노고를 생각하면, 양이 중요한게 아니죠...^^ 셔터를 대충 눌러도 하늘빛이 기가막힙니다. "뭐, 이 정도야~"하시겠지만, 그동안 지루했던 장마끝에 찾아 온 파란하늘이 곱기만 합니다. 파란하늘에 기분이 좋은지 웃고 있네요....^^ 이틀 전만 해도 뱍난로를 피웠습니다. 감자를 구워 먹었고요. 오늘은 무지 더울 것 같습니다.... 맴도는 먹구름 한조각이 밀리는 느낌이죠? 파란하늘에 .. 2009. 7. 30.
코스별 추천 무주여행 -(2) 금강래프팅과 반디랜드 등 코스별 추천 무주여행 -(2) : 금강래프팅 -> 반디랜드 -> 태권도 공원 -> 라제통문 -> 무주도예원 코스별 추천 무주여행 두 번째는 금강래프팅과 반디랜드 등 무주의 명소 둘러보기입니다. 금강래프팅 전라북도 장수의 신무산 자락 뜬봉샘에서 발원한 금강은 한강과 낙동강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세번째로 긴 강입니다. 장장 401km에 달하는 금강은 상류인 진안과 무주, 충청남도 금산, 충청북도 영동지역 경관이 가장 아름답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평야지대인 하류지역에 비해 산악지역을 지나는 코스로 비단(錦) 강이란 이름에 딱 어울리는 곳이죠. 래프팅의 장점은 한마디로 팀웍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누구 하나라도 노 젓는 일을 게을리 한다면 배는 산으로 갑니다.^^ 방향을 조절해주는 가이드가 맨 뒤에 앉.. 2009. 7. 30.
코스별 추천 무주여행 -(1) 적상산 코스별 추천 무주여행 -(1) 적상산 : 무주 오일장 -> 머루와인 터널 -> 천일폭포 -> 산정호수 -> 안국사 -> 적상산 숲길산골마을 무주의 자랑은 산과 계곡을 빼면 그리 많지가 않습니다. 호남 오지의 대명사 '무진장'의 중심으로 한때는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지금은 그런 환경이 자랑이 된 셈이지요.무주 오일장과 한풍루무주 장날은 1일과 6일입니다. 매주 토요일에는 '토요장터'가 열리고요. 무주장은 아직 시골 분위기가 남아 있습니다. 시골 어르신들이 가지고 나온 푸성귀며, 계절별 특산물이 주류를 이룹니다.무주 읍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언덕 위에 호남의 아름다운 3대 누각 중 하나인 한풍루가 있습니다. 조선시대 대표적인 풍류시인 백호 임제 선생의 사랑이 깃들어 있는 누각으로 무주 시외버스터미널 맞은편에 .. 2009. 7. 29.
섬진강, 지리산을 품은 구례의 여름풍경 섬진강, 지리산, 장맛비, 산안개, 초록 장맛비가 그쳤다. 잠시 소강상태란다. 지독히도 끈질긴 놈이다. 그만 좀 오지. 그렇다고 손 놓고 앉아 있을 농부들이 아니다. 자전거를 타고 나온 농부는 들녘 한가운데서 푸념 섞인 한마디와 함께 긴 한 숨을 내쉰다. "농사는 하늘이 짓는거제, 사람이 짓간디." 먹구름이 걷히고, 하늘은 파랗다. 역시 잠시겠지만. 그 사이 지리산 자락으로는 산안개가 너풀거리고, 그 아래 섬진강에는 붉은 황톳물이 흐른다. 섬진강과 지리산. 구례 문척면 일대는 가로수가 죄다 벚나무다. 벚꽃이 만발하는 봄이면 섬진강에는 꽃물이 흐른다. 벚나무 사이로 본 구례구역 방향, 누런 황톳물이 흐른다. 벚나무 가로수길의 여름은 벚꽃 대신 초록이 주인이다. 초록 숲길. 섬진강 너머로 구례 읍내가 보인다.. 2009. 7. 29.
담배꽃을 아시는지요? 담배농사를 농사 중에 상농사라고들 합니다. 그만큼 힘들다는 얘기지요. 물론 제 경험이 아니고, 들은 얘깁니다. 담배농사가 힘들다는 것은 손이 많이 가기 때문입니다. 봄부터 겨울까지, 사람의 손이 수십 번은 가야 끝나는 것이 바로 담배농사라고 합니다. 담배농사는 주로 평지가 별로 없는 내륙지방 산골에서 많이 합니다. 요즘 담배꽃이 한창입니다. 자세히 보면 큰 이파리에서 나온 줄기에 나팔꽃 모양의 꽃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참 예쁜 꽃입니다. 담배꽃의 꽃말은 '그대 있어 외롭지 않네.', '고난을 이겨내다.'라고 합니다. 묵묵히 한 길만을 고집하며 살아 온 우리 어머니 아버지의 얘기같습니다. 무주에 오시면 흔히 만날 수 있는 풍경입니다. 담배는 척박한 땅에서 잘 자라나 봅니다. 평지보다는 주로 산골짜기.. 2009.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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