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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이가 웃었다! 야옹이는 요즘 외박을 하지 않습니다. 여자친구와 결별을 했거나. 아니면, 보냈거나...가 아닌가 합니다. 대신 집돌이가 되었습니다. 데크 난간 위에 앉아 종일 주변을 살피고, 눌산의 행동을 예의 주시하며 졸졸 따라 다닙니다. 덕분에 심심치 않아 좋습니다. 읍내 나갔다 들어오니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앉아 있습니다. 반가웠는지, 환하게 웃습니다. "어디갔다 이제오는거야~" "졸려 죽는 줄 알았네" "맛있는거 사왔어?" "사진 좀 그만 찍어~" ㅎㅎ 귀여운 녀석! 2010. 6. 18.
산에 사는 이유 산에 사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눌산이 친구라고 말 할 수 있는 이들은 대부분 산에 삽니다. 이유는. 산이 좋아서겠지요. 그냥 좋아서 말입니다. 눌산도 마찬가지니까요. 산에 사는 사람들의 몇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꽁지머리 아니면 털보입니다. 눌산도 한때는 그랬습니다. 지금은 단정한 18mm 스타일을 하고는 있지만, 면도를 일주일에 한번 합니다. 이유?? 글쎄요, 아마도 틀에 얽매이지 않는 자연스러움이 아닐까 합니다. 개망초를 화초로 인정하는 것 처럼 말입니다. 눌산이 좋아하는 선화공주, 홍반장 부부가 무주를 다녀갔습니다. 이들은'1박2일'로 꽤 유명해진 정선 덕산기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합니다. 게스트하우스 은 오지를 즐겨 찾는 이들의 아지트 같은 곳입니다. 눌산이 참 좋아하는 친구들입니다. 존경하고 부러.. 2010. 6. 18.
야옹아~ 산책가자~ 말 못하는 동물이지만 교감이 가능합니다. 동물을 사랑하는 분이라면 이해 할 수 있을 겁니다. 야옹이 역시 말 못하는 동물이지만 귀신같이 알아 듣는 말이 있습니다. 밥먹자~ 산책가자~ 어떻게 알았는지, 먼 곳에 있다가도 순식간에 나타납니다. 산책가자~하면 먼저 앞장섭니다.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동네 한바퀴 돕니다. 강아지 마냥 졸졸... 곧 칡꽃이 피겠구나... 풀향기를 느끼는 걸까... 호기심 참 많은 녀석입니다. 갈림길이 나타나면 알아서 멈춰 섭니다. 귀여운 녀석. 2010. 6. 18.
개망초는 잡초일까 화초일까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눌산 눈에는 화초입니다. 전원생활 하시는 분들에게 개망초는 잡초이면서, 여름 내내 애물단지입니다. 쑥쑥 자라서 '쑥'이라지만 이 쑥보다 더 번식력이 강한게 개망초니까요. 뽑고 베고 수없이 쳐내고 또 나옵니다. 그대로 놔두면 거대한 꽃밭으로 변하고, 멀리에서 보면 안개꽃 같기도 합니다. 꽃은 꽃이니 화초가 분명하지요?? 위에서 보면 꼭 계란후라이 같습니다. 그래서 '계란꽃'이라고도 합니다. 먹음직 스러워 보이지요?? 계란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요. 눌산은 계란 귀신입니다. 삶은 계한 한 판을 앉은 자리에서 먹어 치운 적이 있답니다. 헌데 요즘은 뭔 놈의 계란 종류가 그리 많은지... 먹어보면 그게 그건데 말입니다. 다시, 개망초 얘깁니다. 개망초는 본래 토종이 아니랍니다. 대한제국이 .. 2010. 6. 17.
기묘한 야옹이의 잠버릇 야옹이 녀석 잠버릇 하나는 참 고약합니다. 뒹굴뒹굴 구르다 그대로 잠이들면, 거의 묘기대행진 수준입니다. 누굴 닮아 그럴까요... 동물은 주인 발자국 소리에 안심을 합니다. 사람도 그러나요? 아무튼 주인이 없다면 이렇게 편안하게 잘 수 없겠지요. 낮에는 이렇게 종일 잡니다. 주인 뭐하나 감시도 하고, 그렇게 편안함을 느끼는 것이겠지요. 슬슬 장난을 걸면 눈만 슬쩍 떴다 감아버립니다. 귀찮다 이거지요. 마지막, 꼬리 빨기. 엄마가 그리운 걸까요? 꼬리 물고 노는 걸 좋아합니다. 다 큰 녀석이 말입니다. 2010. 6. 16.
함께 가는 길 섶다리 아래에 서 있습니다. 특별한 이유도 없으면서 한참을 그렇게 서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갑니다. 아마도 사진의 대상을 찾고 있었을 겁니다. 좋은 사진 보다는, 찍고 싶은 대상 말입니다. 그러다 저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중학생 쯤 되어 보이는 아이들입니다. '친구'였습니다. 무슨 얘기를 하는지 뭔가를 물어 봤는데도 들리지 않나 봅니다. 거리공연을 하는 외국인들입니다. 연주하는 사이사이 그들은 눈으로 말을 했습니다.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저들 역시 '친구'입니다. 2010.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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