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담배꽃을 아시는지요? 담배농사를 농사 중에 상농사라고들 합니다. 그만큼 힘들다는 얘기지요. 물론 제 경험이 아니고, 들은 얘깁니다. 담배농사가 힘들다는 것은 손이 많이 가기 때문입니다. 봄부터 겨울까지, 사람의 손이 수십 번은 가야 끝나는 것이 바로 담배농사라고 합니다. 담배농사는 주로 평지가 별로 없는 내륙지방 산골에서 많이 합니다. 요즘 담배꽃이 한창입니다. 자세히 보면 큰 이파리에서 나온 줄기에 나팔꽃 모양의 꽃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참 예쁜 꽃입니다. 담배꽃의 꽃말은 '그대 있어 외롭지 않네.', '고난을 이겨내다.'라고 합니다. 묵묵히 한 길만을 고집하며 살아 온 우리 어머니 아버지의 얘기같습니다. 무주에 오시면 흔히 만날 수 있는 풍경입니다. 담배는 척박한 땅에서 잘 자라나 봅니다. 평지보다는 주로 산골짜기.. 2009. 7. 28. 휴가철 추천 가족여행지 4곳 가족과 함께하는 여름휴가, 4인 4색 추천여행지 인자요산 지자요수(仁者樂山 知者樂水 :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 한다.)라 했다. 한 가족이지만 사람마다 그 성격과 취향이 다르다 보니 여름휴가지 결정은 언제나 쉬운 일이 아니다. 피서의 시작은 장소 선택부터 시작된다. 여행지를 선택하고, 준비물을 챙기는 과정이 여행의 반은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어디를 가든 그건 중요한 게 아니다. 중요한 것은 가족과 함께이기에. ▲ 섬진강 레일 바이크 증기기관차와 레일바이크, 섬진강이 흐르는 '곡성 기차마을' 전라선 폐선 구간을 활용한 증기기관차가 운행되면서 ‘곡성’이라는 지명이 세상에 알려졌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섬진강이 흐르는 강마을이자, 유독 산세가 깊은 고장이지만, .. 2009. 7. 27. [걷기 좋은 길] 17번국도 '송치' 옛길 전라남도 순천시 월등면 계월리 상동마을에서 서면 학구리까지, 송치 옛길을 넘다. '송치'는 전라남도 순천시 월등면 계월리 상동마을에서 서면 학구리로 넘어가는 고개입니다. 지난 98년 송치터널의 개통으로 지금은 잊혀진 길이 되었습니다. 철도는 정확히 언제인지는 몰라도 아주 오래전부터 터널이 있었습니다. 기차가 산을 넘을 수는 없으니까요. 고개 경사가 심해 기차가 이 고개에 이르러서는 후진을 했다 그 탄력으로 고개를 넘을 정도였습니다. 당시 '송치'는 제가 넘어 본 가장 높은 고개였습니다. 국민학교 다닐때 얘깁니다. 기차를 타고, 트럭을 타고 순천 외가집을 갈때 자주 넘던 고개였으니까요. 옛날 생각이 나서 순천 가는 길에 송치터널을 지나지 않고 옛길을 넘었습니다. 20여 년 만에 넘어보는 고개지만 낯익은 길.. 2009. 7. 27. 비 개인 후, 적상산 풍경 비 개인 아침, 안개로 가득합니다. 아침의 주인은 안개입니다. 안개에 가린 적상산 긴 장맛비에 시원한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어느정도 끝난 것 같은데, 올 장마는 지루하기만 합니다. 그래도 오늘은 일요일이라고 비도 쉬나 봅니다. 호박꽃 많은 사랑을 주지도 못했는데 잘도 자랐습니다. 달개비, 또는 닭의장풀 어르신댁 키다리꽃 비는 그쳤습니다. 대신에 안개가 내리는 아침입니다. 2009. 7. 26. [섬진강 도보여행] 구례구역에서 곡성역까지 -(4) 도깨비살에서 곡성기차마을(고달 면소재지)까지 구례구역에서 곡성기차마을까지 총 24km, 섬진강 강길 걷기 마지막 포스팅입니다. 1편에서 말씀드린데로 앞만 보고 걷는다면 하루에 주파가 가능한 코스입니다. 하지만 이틀에 나눠 걷기를 권합니다. 도보여행은 여유로움을 즐기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운동이라면 한강 고수부지를 달리는게 더 나으니까요. 지난 글은 아래 포스팅 참조하시고요. [섬진강 도보여행] 구례구역에서 곡성역까지 -(1) -->> http://nulsan.net/672 [섬진강 도보여행] 구례구역에서 곡성역까지 -(2) -->> http://nulsan.net/675 [섬진강 도보여행] 구례구역에서 곡성역까지 -(3) -->> http://nulsan.net/676 내내 흐리던 하늘이 갑자기 환해.. 2009. 7. 24. 벌집 퇴치에는 뿌리는 모기약이 최고! '풀과의 전쟁' 만큼 신경쓰이는 일이 '벌과의 전쟁'입니다. 장맛비가 그치고 난 뒤 미당은 그야말로 풀밭입니다. 낫으로 베고, 손으로 뽑고를 반복하며 끊임없이 이어지니까요. 봄부터 여름 내내 풀뽑는 일은 일상입니다. 인내와 지구력의 싸움이죠. 어떤 책에서 보니까 도 닦는 일에 비유했던데,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또 하나, 벌집이 문제입니다. 요녀석들이 앙큼하게도 꼭 구석진 곳에 벌집을 만듭니다. 잘 안보이는 곳들이죠. 갑자기 달려들기도 하죠. 그럼? 벌침 맞는거죠.^^ 하지만 갑자기란 표현은 틀린 얘깁니다. 스스로 위협을 느꼈을때죠. 지난 여름에도 그렇지만 올 해도 손님이 벌에 쏘인 경우는 없고, 저만 피해를 당했습니다. 주인을 알아보나 봅니다. 벌집은 간단하게 퇴치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뿌리는 모기.. 2009. 7. 23. 이전 1 ··· 274 275 276 277 278 279 280 ··· 38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