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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땅이 만나는 오직 한 곳, 김제 지평선 언젠가, 강원도 홍천 내면에서 고랭지 채소재배를 하는 친구와 남도여행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이른 아침 남도 땅에 첫 발을 내딛는 순간, 친구의 첫마디는 "이런데서 농사 한번 지어 봤으면 좋겠다."였습니다. 강원도 산골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농부가 된 그의 첫마디 치고는 놀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농사가 지겹지도 않을까..., 하지만 그의 눈에 비친 남도의 너른 들녘은 천국이었습니다. 이 땅에서 지평선을 만날 수 있는 곳이 몇이나 될까요, 오직 단 한 곳이라는 김제 사람들 말 처럼, 전라북도 김제평야에서 만날 수 있는 지평선이 유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을들판은 농부들에게 황금덩어리입니다. 세상의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김제 지평선축제는 농경문화를 재현한 농부들의 축제지요. 메뚜기잡기 체험 나온 아이.. 2008. 10. 10.
진주의 별미집, 비빔밥과 장어구이 주는 것 없이 미운 사람이 있듯이 도시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왠지 정감이 가는 도시가 있고, 가까운 곳이라도 자주 안가게 되는 도시가 있죠. 전주, 진주, 영주, 통영은 제가 좋아하는 도시들입니다. 아마도, 그 도시의 역사와 관련이 있는 것 같습니다. 진주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논개, 촉석루, 남강, 유등축제는 진주를 대표하는 것들이죠. 또 있습니다. 비빔밥과 장어구이, 육회 등 맛있는 음식이 떠오릅니다. 진주 비빔밥은 전주 비빔밥 만큼 유명합니다. 해주 비빔밥과 함께 우리나라 3대 비빔밥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진주 중앙시장 안에 있는 제일식당입니다. 유명세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천황식당과 함께 진주 비빔밥의 양대산맥이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색깔이 곱죠. '꽃밥(花飯)'이란 또 다른 이름도.. 2008. 10. 8.
소망을 담는 축제, 2008 진주 남강 유등축제 2008 진주 남강 유등축제를 다녀왔습니다. 전국의 수많은 축제 중에 돈 버는 축제는 '유등축제'가 유일하지 않을까 합니다. 축제의 나라라 해도 과언이 아닌 이 땅 대부분의 축제는 돈을 쓰는 축제죠. 지자체의 피나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형적인 예산 낭비 사업 중 하나로 자리 잡은게 바로 '축제'니까요. 대부분의 축제가 낮에 이루어 진다면 유등축제는 밤에 진가를 발휘합니다. 한낮에 가셨다면 좀 밋밋함을 느끼셨을 겁니다. 가운데 소망의 다리를 중심으로 남강에 뜬 각양각색의 유등이 어둠을 기다립니다. 행사장에 비치 된 등 배치도를 보면서 관람하면 더 재밋습니다. 한반도 호랑이등, 이사부 장군등, 십이지신등, 달마시안등과 덴마크의 인어공주상등 등 국내와 해외 작품 74점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서서히 내리는 어둠.. 2008. 10. 7.
밤줍기 집 주변에 다람쥐가 많이 늘었습니다. 여름에 비해 살도 토실토실 찌고, 더불어 행동도 느려보이더군요. 먹을게 많어서 그렇죠. 호두, 밤,도토리... 다람쥐에게는 천국과 같은 곳입니다. 다람쥐 보다 행동이 빨라야 밤도 제대로 주울 수 있는데, 너무 늦게 간 탓인지 한바가지 주워왔습니다. 사실, 나눠 먹는 거죠. 다람쥐와 사람이 사이 좋게 적당히 필요한 만큼 씩 말입니다. 등산로 주변에서 도토리를 줍지 말자는 글을 가끔 봅니다. 다람쥐 같은 동물들의 먹이로 놔두자는 의미지요. 가끔은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적당히 필요한 만큼 씩만 나눠 먹으면 어떨까 하고 말입니다. 문제는 욕심이죠. 나 혼자 다 먹겠다는 욕심 말입니다. 산을 터전 삼아 사는 사람과 이따금 산을 찾는 사람의 차이는 바로 욕심입니다. 산나물 철.. 2008. 10. 7.
전통 담장 복원하는 익산 '함라마을' 사라지는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사라지고 잊혀져 가는 것들이 많으면 많을 수록 삶은 팍팍해지는 법이죠. 그 기억 속의 풍경 하나 하나는 우리의 문화입니다. 여기 그 기억 속의 풍경이 있습니다. 전라북도 익산의 함라마을이 그곳입니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 함라마을을 찾아갑니다. 파출소 담장까지도 토석담이군요. 반쯤은 무너지고, 구분과 경계의 사이에 선 남은 토석담은 우리 문화의 현주소이기도 합니다. 익산시 등록문화재 제263호인 '함라마을 옛담장'의 특징은 일반농가의 담장임에도 높이가 상당히 높습니다. 밖에서 안을 들여다 볼 수 없는 그런 구조입니다. 함라마을에서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반사경은 나홀로 여행자들에게 좋은 셀카 소재이기도 하죠. 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121호인 조해.. 2008. 10. 3.
억새의 바다 민둥산, 할인열차 타고 떠나자 코레일(사장 강경호)은 본격적인 가을 등산철을 맞아 친환경적인 철도이용 레저문화 확산을 위해 중앙·태백선 열차 이용고객에게 10월 10일부터 11월 10일까지 32일간 ‘산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민둥산 아래 발구덕 마을 고랭지 채소밭 코레일은 단풍과 억새가 절정을 이루는 32일 동안 중앙·태백선 무궁화호 정기열차 이용객에게 단양·영주지역 ‘단풍산으로’ 티켓과 정선지역(증산역) ‘억새꽃산으로’ 티켓으로 열차운임을 30%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산으로’ 할인티켓은 반드시 열차출발 3일전까지 코레일 홈페이지(www.korail.com)를 통해 홈티켓으로 구입해야 한다. 할인 승차권 구입은 1일 오전 9시부터 가능하며, 코레일 홈페이지에 접속행 할인상품 중 ‘특별할인티켓’을 선택.. 2008.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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