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뜬금없는 여행322 미리가 본 광양 매화문화축제 현장 광양 청매실농원에서 오늘(14일)부터 22일까지 광양 매화문화축제가 열립니다. 봄 축제의 상징과도 같습니다. 축제의 계절을 알리는 첫 축제나 다름없으니까요. 어제 미리 만나 본 축제장 풍경입니다. 평일이지만 자동차 행렬이 긴 꼬리를 물고 지나갑니다. 유심히 살피다 보면 축제가 열리는 청매실농원 보다 더 멋진 포인트를 만날 수 있습니다. 막 비가 그친 후라 먹구름층이 두텁습니다. 클레어 모드로 담아봤습니다. 3월이면 어김없이 매화마을을 찾았습니다. 아마도 십수 년은 된것 같군요. 그런데 단 한번도 포근한 날씨를 만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언제나 꽃샘추위로 떨었던 기억이 납니다. 3월의 섬진강은 바람의 길이 됩니다. 갈때마다 없던 구조물이 들어서 있는 것을 봅니다. 길도 새로 닦이고. 흙길 흉내만 낸 큰크리.. 2009. 3. 14. 전주 경기전에서 만난 홍매 한 그루 전주, 진주, 영주, 무주의 공통점은 모두 '주'자로 끝난다는 것입니다. 그 보다 중요한 것은. 모두 제가 좋아하는 도시들입니다. 복잡하지 않고, 깔끔합니다. 소신있고, 주관이 뚜렷한 사람 처럼 말입니다. 그 중 제가 살고 있는 무주보다 더 좋아하는 도시가 바로 전주입니다. 전주하면 한옥마을이 연상 될 만큼 역사가 깊은 고도입니다. 더불어 옛 문화와 전통이 잘 보존되어 있는 명소들이 즐비합니다. 전주여행의 중심은 한옥마을입니다. 더불어 경기전과 소문난 맛집, 영화의 거리가 엎어지면 코 닿을데 있으니까요. 조선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봉안하기 위해 태종 10년(1410년)에 창건된 경기전입니다. '맛을 찾아 떠나는 전주 한옥마을 여행' 언제 : 매주 토요일 오전 8시 출발 어디서 : 서울 광화문 사거리(코리.. 2009. 3. 13. 바람부는 날, 아찔한 외줄타기 전라북도 진안의 운장산 고로쇠 축제장에서 만난 외줄타기 모습입니다. 지난 주말 운일암 반일암에서 열렸습니다. 영하의 날씨에 바람까지 불었지만. 무사히 안착하는 모습입니다. 아찔하더군요.... 이번 주 토요일(14일)에는 덕유산 고로쇠축제가 열립니다. 무주구천동 백련사 입구 삼공리 주차장에서요. 2009. 3. 12. 완행열차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기차카페 완행열차의 추억들 많으시죠? 삶은 계란에 사이다 한 병이면 만사 OK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배부르면 장땡이란 얘기지요. 물론 어려운 시절 얘깁니다. 플렛폼에 서는 순간, 여행은 시작됩니다. 떠나는 설레임과 또 다른 세상을 만날 기대, 그리고 아련한 그리움까지. 요즘은 그런 기분 느끼기 참 힘듭니다. 세상이 변해도 너무 변했습니다. 빨리 빨리가 없었으면 우리나라가 아이피 강국이 될 수 없었을 것이라는 광고 문구만 봐도 이 시대가 얼마나 많이 변했다는 걸 느낄 수 있으니까요. 기차카페 내부입니다. 기차는 가끔 타고 있지만. 카페 이용은 처음입니다. 순간, 완행열차의 추억이 떠오르더군요. 친구들과 수다를 떨며 지리산 종주를 가던. 그땐 그랬습니다. 좀 떠들어도 나무라는 분위기가 아니었으니까요. 만약, KTX.. 2009. 3. 12. 3월의 섬진강에는 꽃물이 흐른다. 먼 길을 달려왔습니다. 도랑이 도랑을 만나 하나가 되기를 수십 번. 그렇게 작은 도랑이 모여 강이 됩니다. 장장 500리 길을 달려 온 섬진강은. 바다를 만나 또 하나가 됩니다. 하동포구입니다. 멀리 백운산이 보이고, 하동철교가 지나갑니다. 강 건너는 광양 망덕포구고요. 가뭄때문인지 수량이 많이 줄었습니다. 큰 산 지리산을 휘감고 돌아나가면. 섬진강은 바다를 만납니다. 경상도와 전라도를 가로지르는. 저 다리 건너는 경상도 땅입니다. 굳이 이런 경계의 구분이 필요할까 싶습니다. 결국은 하나가 될터인데. 화개장터 너머는 산 깊은 골짜기 화개골입니다. 사람이 만든 경계를 강은 넘나듭니다. 어설픈 인간세상 조롱이라도 하듯이 말입니다. 섬진강 변에 매화꽃이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코 끝이 찡할 만큼 징허게 향기롭.. 2009. 3. 10. 봄기운 완연한 섬진강 매화마을 성큼 성큼 빠른 걸음 봄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이 땅에 가장 먼저 봄이 오는 곳은 섬진강입니다. 광양 청매실농원입니다. 이번주부터 열리는 매화축제 준비가 한창입니다. 월요일이라 한산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휴일이 아닌가 착각이 들만큼 많은 사람들로 붐비더군요. 매화마을 입구에 자리한 장터입니다. 냉이며 달래, 머위 같은 봄나물이 한 자리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볼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매화마을 대표얼굴이죠. 가지런한 장독대가 한폭의 그림같습니다. 봄기운 완연한 섬진강 자락 풍경이 그윽합니다. 바람도 이 쯤되면 하품이 안나오고 배길까요. 매화마을을 더 아름답게 하는 것은 바로 이런 풍경이죠. 그 뒤로 지리산 줄기가 턱하니 버티고 서 있고요. 매화마을 뒷동산 산수유꽃도 활짝 피었습니다. 종이학을 .. 2009. 3. 10. 이 땅에 강다운 강은 있는가. 강다운 강, 보성강 이야기- 18번 국도 타고 압록에서 석곡까지강은 강다워야 합니다.온갖 생태계의 보고라 할 수 있는 강 본연의 역활에 충실해야 한다는 얘기지요.하지만 사람들은 강을 밀가루 반죽 하듯 제멋대로 주무를려고 합니다.강에 화물선을 띄우고, 유람선이 다니게 하겠다는 것이지요.그렇게 되면 강은 병들고, 제 할 일을 못하게 됩니다.서서히 강은 죽어갑니다. 결국은 강에 얹혀 사는 사람도 살 수 없는 환경이 되겠지요.순자강과 보성강이 만나는 압록 강변입니다. 순자강은 섬진강의 본류로 물 흐름이 느려 순하디 순한 강이란 뜻입니다. 오른쪽이 순자강, 맞은편이 보성강이지요. 두 강이 만나 하나가 되어 섬진강이란 이름으로 남해로 흘러 갑니다. 압록은 두물머리인 셈입니다.오른쪽 다리 뒤로 초등학교가 있었습니다... 2009. 3. 6. 자연과 인물과 역사의 섬 거문도를 가다. (3) [거문도 여행] 마지막 이야기 / 등대섬 유람선 투어+트레킹 - 영국군 묘지 1박 2일 일정의 거문도 여행 마지막 이야기입니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개인적인 여행이었다면 유람선 투어는 하지 않았을 겁니다. 바다 경치야 그게 그거 아닌가 해서죠. 홍도나 울릉도, 해금강에서 보는 느낌과 별로 차이가 나는 것 같지도 않고요. 하지만 유람선 투어는 편하게 구석구석을 돌아 볼 수 있는 장점도 있더군요. 맘 같아서는 설렁설렁 걸어서 섬을 한바퀴 돌아보고 싶었지만 짜여진 일정에 따라 움직이는 단체여행이니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음을 기약 할 수 밖에요. 거문항이 있는 고도와 마주하고 있는 서도입니다. 점점히 떠 있는 불빛만 보이던 지난 밤 풍경과는 사뭇 다른 느낌입니다. 거문도의 명물 약쑥국으로 아침을 먹고 등.. 2009. 2. 26. 자연과 인물과 역사의 섬 거문도를 가다. (2) [거문도 여행] 두 번째 이야기 / 백도 백도는 거문항에서 동쪽으로 28km 떨어진 섬으로, 쾌속 유람선을 타고 30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상백도와 하백도를 포함해 39개의 무인군도로 이루어진 백도의 아름다운 자연을 만나러갑니다. 백도를 가기 위해서는 거문항에서 유람선을 타야 합니다. 아침 7시 일행들이 속속 도착합니다. 추위에 대비해 완전무장을 하고 나갔지만 남쪽나라는 포근했습니다. 살갗을 간지르는 아침 바람이 추위를 느낄 만큼은 아닙니다. 거문항을 출발한지 약 30여 분이 지나자 여명이 밝아 오고 해가 떠오릅니다. 아쉽게도 3분 정도가 늦어 백도 일출은 유람선 객실에서 만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급한 마음에 선장실에서 담은 사진입니다. 배가 멈추고 선상에서 백도를 가까이 만납니다. 드넓은 바다 한.. 2009. 2. 25. 이전 1 ··· 21 22 23 24 25 26 27 ··· 36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