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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이야기435

무주 앞섬마을 복사꽃 무주 최대 복숭아 산지인 무주읍 앞섬마을에 연분홍 복사꽃이 활짝 폈다. 앞섬마을에는 80여 가구 200여명의 주민이 산다. 마을 농지 대부분이 복숭아밭이다. 앞섬마을 이종대 이장은 “나만 빼고 다 복숭아 농사를 짓는다.”라고 할 정도로, 주민 90% 정도가 복숭아 농사를 주업으로 한다. 그 외에 사과밭이 좀 있고, 어죽이 유명한 마을답게 어업에 종사하는 주민도 있다. 마을을 한눈에 내려다보기 위해서는 마을 오른쪽 언덕 위에 있는 ‘산숫날’에 오르면 된다. 소나무 사이사이로 복숭아밭이 내려다보인다. 연분홍 복사꽃이 만개하면 프레임 안에 들어오는 풍경이 액자 속 그림 같다. 앞섬에서 복사꽃을 가장 멋지게 감상할 수 있는 장소 두 군데를 추천한다. 한 곳은 마을 안 교회 옆 골목을 따라 올라가면 야트막한 고개.. 2023. 4. 11.
금강변마실길, 잠두마을 옛길에 벚꽃이 절정이다. 잠두마을 옛길은 금강변마실길 2코스에 속하는 구간으로, 20여km의 전체 구간 중에 가장 아름다운 길이다. 빛이 스며든 옛길은 미지의 세계로 향하는 통로다. 자동차가 다니던 옛길은 두 사람이 손잡기 걷기에 딱 좋을 만큼의 넓이다. 벚나무 가로수가 늘어선 옛길 입구에서 5분쯤 걸어 들어가면 탁 트인 시야와 함께 금강의 물줄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벚꽃과 산복숭아나무꽃, 조팝나무꽃이 한데 어우러져 금강 최고의 절경을 만들어낸다. 작은 꽃밭이 꾸며져 있는 소공원을 지난다. 쉬어가기 좋은 의자도 몇군데 놓여 있다. 잠시 앉아 풍경을 감상한다. 산 중턱에 은사시나무 숲도 보인다. 몇 걸음 더 옮기면 전망대다. 좌우로 펼쳐지는 금강 풍경이 아름답다. 여기서 바라보는 금강은 짙은 초록빛으로 오묘한 색감을 띤다. 산 그.. 2023. 4. 9.
무주 향로산 자연휴양림 숙박, 카페, 모노레일, 산책로, 야간조명 시설 갖춘 향로산 자연휴양림 멀리서 찾아온 지인들과 함께 향로산 자연휴양림을 이용한 적이 있다. 무주읍내에서 10여 분 거리에 숙박과 산책, 심지어 등산코스까지 갖춘 휴양림이 있다는 것에 다들 놀라는 눈치였다. 지난 2018년 개장한 향로산 자연휴양림은 269ha 규모로 무주읍 향로산 일대에 조성된 복합휴양시설이다. 독립된 숙박 공간과 단체를 위한 세미나실, 회의실을 갖춘 휴양관, 보고 즐길 수 있는 체험시설(인공폭포, 바닥분수, 야영장), 모험시설(모노레일)이 모두 한 공간 안에 있다. 이만하면 종합선물 세트가 따로 없다. 야영장도 있다. 여전히 캠핑의 인기가 시들 줄 모르는 상황에서 향로산 자연휴양림 야영장은 주말이면 늘 만원이다. 평일인데도 텐트 몇 동이 .. 2023. 4. 6.
무주 목재문화체험장 목공체험장, 상상놀이터, 전시·판매장 등의 시설 갖춘 산림문화공간 무주 목재문화체험장이 지난 3월 3일 문을 열었다. 개장식과 함께 첫선을 보인 무주 목재문화체험장은 지난 2017년 산림청으로부터 목재문화체험장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사업추진이 시작되었다. 건축면적 775.81㎡ 부지에 지상 2층 규모의 목재문화체험장은 목공체험장을 비롯해 상상놀이터, 전시·판매장, 휴식 공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무주읍 오산리 향로산 자연휴양림 입구에 있는 목재문화체험장은 목재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을 쉽게 체험하고 목재를 보면서 학습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목재의 생산부터 이용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제공과 직접 체험을 통해 목재의 혜택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으로 체험뿐만이 아니라 인접한 휴양림과 .. 2023. 4. 6.
무주 벚꽃, 안성 벚꽃, 안성 덕곡마을 무주군 안성면소재지에서 덕산리 덕곡마을 가는 길의 가로수 대부분이 벚나무다. 백미는 수락마을에서 덕곡마을에 이르는 약 1.2km 구간. 4월 4일 현재, 벚꽃이 만개했다. 나무 중에 제일 먼저 단풍이 드는 벚나무는 봄에는 꽃으로, 가을에는 단풍으로 제 모습을 뽐낸다. 덕곡마을 끝에 서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아름답다. 2023. 4. 5.
무주 벚꽃, 한풍루 벚꽃 지남공원 한풍루 일대 무주의 벚꽃은 읍내 시가지에서부터 시작된다. 무주군청을 가운데 두고 주계로와 단천로 일대의 벚꽃이 가장 먼저 핀다. 읍내 골목마다 줄지어 선 벚나무 가로수에 큼지막한 꽃잎이 열리고 이내 꽃비가 날린다. 그즈음이면 한낮의 한풍루에는 상춘객들이 삼삼오오 둘러앉아 이야기꽃을 피운다. 긴 겨울 끝에 만나는 봄날의 한가로운 풍경이다. 한풍루의 벚꽃은 일주일 정도 시차를 두고 피고 진다. 벚꽃은 꽃이 필 때뿐만이 아니라 질 때 더 빛을 발한다. 비 오는 날의 꽃비, 바람 부는 날의 꽃잎이 흩날리는 풍경은 가히 장관이다. 한풍루 일대에는 야간 조명시설이 되어 있어 밤에도 아름답다. 사진, 4월 3일 현재 모습 2023. 4. 5.
무주 벚꽃. 무주 반딧불장터에서 서면마을 가는 길 금강과 남대천이 만나는 무주읍 대차리 서면마을에서 무주읍 반딧불장터까지, 약 5km에 이르는 길에 벚꽃이 피면 물결 같은 꽃길이 열린다. 이 길은 남대천을 따라 길게는 무풍까지 이어지면서 ’벚꽃로드’라 이름 붙여도 좋을, 약 40여km에 이르는 벚꽃길이다. 서면마을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4월 8일과 9일 ‘서면 소이나루 봄꽃맞이’ 행사가 열린다. 주민들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먹거리 장터 운영과 함께 무주군생활문화예술동호회 회원들의 거리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사진, 4월 3일 현재 모습) 2023. 4. 5.
복사꽃 피는 언덕 벚꽃이 아직 한창인데, 산비탈 복숭아밭에는 복사꽃이 꽃망울을 터트렸다. 비가 그치고, 주말쯤이면 만개할듯하다. 2023. 4. 4.
고수가 콩나물만큼 흔한 동네, 무주 16년 전, 무주에 살기 시작하면서 제일 놀라웠던 일은 어느 식당을 가나 고수를 내온다는 것이었다. 시금치 무침처럼 고수 무침이 나오고, 무채와 고수를 무친 고수 무채가 반찬으로 나왔다. 고깃집에 가면 쌈 채소와 함께 싱싱한 고수가 상에 올라왔다. 무주가 고향인 친구는 고수가 없으면 “고수 없어요?”라고 할 정도로 무주사람들에게 고수가 친숙한 식자재라는 것을 알고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이른 봄, 겨울을 난 고수는 뿌리째 먹는다. 고수 무채를 밥에 비벼 먹으며 사람들은 “이 맛이야!”를 당연히 외친다. 심지어 무주 장날 장터에 가면 좁은 골목에 어르신들이 고수를 펼쳐 놓고 파는 일명 고수 골목도 있다. 고수를 싫어하는 사람이 이 골목을 지나간다면 인상을 찌푸리며 “이게 무슨 냄새야?”라고 할 정.. 2023.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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