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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일기640

기가막히게 파란 하늘 오늘 무주 날씨 쵝오!입니다. 안개가 걷히고 파란 하늘빛이 장관입니다. 대신, 무지 뜨겁습니다. 저 하늘이 바다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런 날씨에는 빨래를 해야 합니다. 눌산은 오늘도 취미생활을 즐기겠습니다. 이불빨래 말입니다.^^ 2011. 8. 4.
안개 속 달맞이꽃, 그리고 아침산책 얼마나 기다리다 꽃이 됐나 달 밝은 밤이 오면 홀로 피어 쓸쓸히 쓸쓸히 미소를 띠는 그 이름 달맞이꽃 아~ 서산에 달님도 기울어 새파란 달빛아래 고개 숙인 네 모습 애처롭구나 얼마나 그리우면 꽃이 됐나 한 새벽 올 때 까지 홀로 피어 쓸쓸히 쓸쓸히 시들어 가는 그 이름 달맞이꽃 아~ 서산에 달님도 기울어 새파란 달빛아래 고개 숙인 네 모습 애처롭구나 김정호의 달맞이꽃이란 노래입니다. 아침마다 달맞이꽃을 보면서 이 노래를 흥얼거렸는데. 듣고 보니 참 슬픈 노래군요. 따지고 보면 우리네 인생 자체가 슬픔아니던가요? 슬픔은 그리움이죠. 그리움은 기다림이고. 희망이기도 합니다. 펜션 '언제나 봄날' 주변에 흐드러지게 피었던 개망초가 떠나가는 자리를 달맞이꽃이 차지했습니다. 자연의 순리죠. 빈 들에 핀 흔한 꽃들.. 2011. 8. 4.
가을 오는 중! 단풍나무가 애기를 낳았습니다.^^ 2011. 8. 3.
민박집 주인의 네 번째 여름 무주에 정착한지 어느새 4년 째 입니다. 민박집 주인으로 네 번째 여름을 맞고 있는 셈이지요. 정신없이 보내다 보니 좋은 점도 있습니다. 여름을 순식간에 보내버리니까요.^^ 서당개 삼 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했던가요. 이젠 손님이 뭘 원하는지, 무엇이 필요한지 눈빛만 봐도 압니다. 그러다보니 피곤합니다. 챙길게 많아지고, 몸을 움직여야 하는 것들이라 하루에도 수십 번은 2층을 오르락 내리락 합니다. 민박집 주인에게 여름은 고역이라고 합니다. 매일같이 청소를 하고, 이불 빨래를 합니다. 때론 손님으로 인한 스트레스도 받습니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여름 내내 반복되는 일상이니 힘들 수 밖에요. 하지만 눌산에게 여름은 또 다른 여행입니다. 즐기려고 합니다.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는 일을 즐깁니다. 앉아서 여행하.. 2011. 8. 2.
비 개인 적상산의 아침 무주에 비 많이 오나요? 안오는데요. 남부지방에 폭우라는데요. 여긴 남부지방이 아니고 '무주'입니다. 무주는 지리적으로 충북과 충남, 경남과 경북 네개 도(道)가 접한 접경지역입니다. 또한 산악지역이라 그런지 일기예보가 맞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충청도도 경상도도, 그렇다고 전라도 날씨와도 무관합니다. 오늘도 마찬가집니다. 지난밤 약한 비가 내리더니 아침에는 말끔하게 개었습니다. 비 개인 아침은 산안개가 장관입니다. 오락가락하는 구름 사이로 적상산이 얼굴을 내밉니다. 안렴대 쪽 봉우리가 구름 사이에서 애간장을 녹입니다. 한참을 기다렸지만, 결국 구름이 걷히고 해가 솟아 오릅니다. 마을 입구 옥수수를 파는 어르신이 일찌감치 자리를 잡고 앉아 계십니다. 촉촉히 젖은 마을숲 사이로 아침빛이 스며듭니다. 고요.. 2011. 8. 1.
야옹이는 최고의 모델 란제리 모델 사진도 찍어 본 눌산이지만 야옹이 만큼 최고의 모델을 만나보지 못했습니다. 카메라의 위치와 사진사의 마음까지 읽는 재주가 있습니다. 알아서 척척 포즈를 취해주니까요.^^ 뒤란의 달개비를 찍는 사이 졸졸 따라 다닙니다. "나도 좀 찍어 주삼."하고 말입니다. 소리에 민감한 야옹이는 찻소리가 나면 서둘러 안전지대로 이동하고. 또 다시 관심 자세로. 야옹이는 눌산을 사랑하는게 분명합니다.^^ 풀냄새를 맡기도 하고 풀을 뜯어 먹기도 합니다. 냄새 굿! 입맛 좀 그만 다셔라!^^ 마무리는 세수로.^^ 2011. 7. 30.
목요일 오후 4시 사람과 자연이 잘 어울리면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 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엄청난 재앙이 됩니다. 나무 한 그루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520년 된 당산나무입니다. 이런 호사를 누릴 수 있는 것도 다 복이겠지요. 자연은 관리의 대상이 아닙니다. 보호 운운하는 것도 어불성설이죠. 오히려 우리 인간이 자연의 보호와 혜택을 받고 살면서 말입니다. 자연을 방치합시다. 자연은 있는 그대로일때가 가장 아름다우니까요. 2011. 7. 28.
야옹이랑 산책하실래요? 산책하는 고양이이 보셨나요? 눌산네 야옹이가 그렇습니다. 졸졸 잘도 따라 다닙니다. 야옹이 이름은 '야옹이'입니다.^^ 앞서거니 뒷서기니하면서 동네 한바퀴 돕니다. 각자 할 일하면서 말입니다. 찻소리나 낯선 사람에 아주 민감합니다. 목소리만 들려도 금방 숨어버립니다. 자는 녀석 깨워 데리고 나왔더니 오늘따라 느립니다.^^ 산책하면서 만난 녀석들입니다. 달맞이꽃도 피었고요. 이 녀석은 밤에만 피는거 아시죠? 언제나 봄날 주변은 여전히 개망초가 점령하고 있습니다. 쌈빡하게 소나기가 내리더니 좀 낫네요. 야옹아~ 쉬어가자~ 2011. 7. 23.
기가막히게 파란 하늘 하늘빛이 기가막히게 파랗습니다. 하루 종일 빨래하고 청소하다 이제야 하늘을 봤습니다. 집에만 있기에는 너무 억울합니다. 눌산도 떠나고 싶습니다.^^ 무주날씨 궁금하신 분들이 많아 몇장 찍어 봤습니다. 내일은 서울도 비가 그친답니다. 주말 잘 보내십시오. 2011.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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