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야옹이120 야옹이랑 산책하실래요? 산책하는 고양이이 보셨나요? 눌산네 야옹이가 그렇습니다. 졸졸 잘도 따라 다닙니다. 야옹이 이름은 '야옹이'입니다.^^ 앞서거니 뒷서기니하면서 동네 한바퀴 돕니다. 각자 할 일하면서 말입니다. 찻소리나 낯선 사람에 아주 민감합니다. 목소리만 들려도 금방 숨어버립니다. 자는 녀석 깨워 데리고 나왔더니 오늘따라 느립니다.^^ 산책하면서 만난 녀석들입니다. 달맞이꽃도 피었고요. 이 녀석은 밤에만 피는거 아시죠? 언제나 봄날 주변은 여전히 개망초가 점령하고 있습니다. 쌈빡하게 소나기가 내리더니 좀 낫네요. 야옹아~ 쉬어가자~ 2011. 7. 23. 두 발 들고 자는 야옹이 야옹이 녀석 유난히도 더위를 많이 탑니다. 그늘을 찾아 잠자리를 옮겨 다니기도 하고, 두 발 들고 하늘을 보고 자기도 합니다. 게으름과 한가로움의 극치를 보여주지요. 다른 건 다 닮아도 잠버릇 만은 주인 안 닮았습니다.^^ 주인은 종일 이불빨래 하고 있는데, 녀석은 저러고 있네요. 입 찢어 질라... 이젠 두 발 다 들고 만세까지. 괴롭힐 생각은 없었지만, 카메라 소리에 실눈을 뜨고 쳐다봅니다. 귀찮다는 듯이. 멋쩍었는지 사료통으로.^^ 2011. 6. 17. 멍 때리는 야옹이 '언제나 봄날'의 오후 6시는 사색의 시간입니다. 눌산도, 야옹이도, 때론 손님까지도. 6시 땡하면, 야옹이는 어김없이 데크 난간 위에 올라 앉아 있습니다. 이 집에 오면 사람이나 야옹이나 똑 같아집니다. 나도 모르게 '멍 때리기'에 푹 빠집니다. 카메라 셔터소리도 무시합니다. '멍 때리기'에 푹 빠진 녀석. 잘 생긴 얼굴 한번 보자고 사정해도 절대 안돌아 봅니다. 무심한 녀석. 그래도 귀는 눌산을 향해 열려 있습니다. "밥먹자~" 소리라도 할 줄 알고 말입니다.^^ 어떤 자료를 보니 '멍 때리기'는 건강에 좋은점도 있다고 합니다. 몸을 움직이지는 않지만 뇌 자체는 활성화된 상태이기 때문에 가벼운 명상의 일종이라는 것이죠. 이따금 그렇게 생각을 떨쳐내는 작업이 오히려 뇌의 기능을 회복 시키거나 기분을 전.. 2011. 6. 8. 야옹아! 산책가자~ 야옹이도 산책을 좋아합니다. 뭘 아는지 모르는지 잘도 따라 다니죠. 한동안 뜸했는데, 오늘따라 먼저 앞장을 섭니다. 가봐야 동네 한바퀴지만, 혼자보다는 낫죠.^^ 오늘의 산책코스는 뒷동산입니다. 420년 된 소나무가 있는 넓은 잔디밭... 어, 가만 보니 진도대교에서 본 진돗개 동상 폼이군요. 뒷다리를 쭈욱~! 한동안 송화가루가 날리더니 비가 온 후 잠잠합니다. 소나무도 꽃이 핀다는 사실! 야옹이도 사진을 압니다. 알아서 포즈를 취해주잖아요. 잔디밭이 뛰어 놀만 합니다. 야옹이는 여기에 혼자는 무서워서 못옵니다. 겁이 아주 많은 녀석이라.... 알아서 척척 포즈를... 생각이 참 많은 녀석입니다. 멍 때리기가 취미거든요. 그만 좀 찍읍시다? 지루하구나?? 뒷집 꽃밭 구경 한번 해주고... 집으로 가자~~.. 2011. 5. 24. 민박집 고양이 3년이면 집도 지킨다? 집도 지키고, 손님이 오면 방으로 안내도 합니다. 그런데 아직 3년이 안되서...^^ 이정도 포스면 충분하겠죠? 저 데크 위는 야옹이가 가장 좋아하는 자립니다. 눌산과 눈이 마주치는 자리죠. 주인 뭐하나 감시하기 좋은 자리고, 오가는 사람 한 눈에 감시하기 좋은 자립니다. 저 자리에 앉는 시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아침도 한낮도 아니고, 딱 해가 넘어갈 시간입니다. 이유가 뭘까요? 때론 딴청을 피우기도 하지만, 중요한 것은 주인 감시하는 게 아닐까... 혹시 자기는 안주고 혼자 맛있는 거 먹나 하고 말이죠.^^ 저 녀석이 이 집에 온지도 곧 3년이 됩니다. 그땐 풍월은 아니어도 민박집 부주인 노릇은 하지 않을까... 2011. 4. 4. 야옹이 몰골이 그게 뭐야! 창문 너머로 들리는 야옹이의 다급한 목소리. 눌산을 애타고 부릅니다. 그런데 몰골이...!! 온몸은 검은 흙투성이에, 어디서 싸웠는지 얼굴에 상처까지. 허겁지겁 사료부터 먹습니다. 싸운게 분명합니다. 분을 삭히지 못해 안절부절하는 표정. 나보고 가서 복수라도 해주란 뜻인지... 안타깝지만, 스스로 해결해야지? 성처에 약 발라주고. 아무래도 안되겠다 싶어 1년 만에 목욕을 시켰습니다. 고무장갑 끼고 겨우 목욕은 시켰는데, 드라이로 말리는 중에 뛰쳐나가 버렸습니다. 아침에는 봐도 모른척 외면을 합니다. 삐졌나? 오늘 저녁은 특식해주마! 2011. 3. 12. 3박4일 외박한 야옹이 야옹이도 주인을 닮았는지 시도때도 없이 외박을 합니다. 하루나 이틀, 길어야 사흘을 넘기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나흘이나 집을 비웠습니다. 야옹이를 찾아 동네를 몇바뀌 돌았지만 흔적도 없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야옹~하면서 나타난 겁니다. 돌아와줘서 고맙긴 한데, 어디서 뭘하고 지내다 온건지... 바로 이 녀석입니다. 3박4일 간 밤잠을 못이루게 한 놈입니다. 평소 같으면 허겁지겁 사료부터 먹던 녀석이 어리광부터 부립니다. 너도 보고 싶었다 이거지? 먹었으니 졸아야지? 참 우아한 자태죠? 숫컷이지만 앉아 있는 폼이 예술입니다. 또 나갈래? 외박하는 건 좋은데 얘기는 하고 나가거라! 아무튼 와줘서 고맙다. 너 없인 못 살거든! 2011. 3. 2. 하루 종일 어디 갔다 왔어!? 하루 종일 어디 갔다 왔어!? 딱 그 품으로 창문에서 눌산을 바라 보는 야옹이. 들어오고 싶다는 얘기다. 문 열어 줄 때까지 기다린다. 안 열어주면 발로 밀고 들어 온다. 간이 부었다. 들어오자 마자 드러 눕는다. 꼬리 빨며 잠든다. 사지 좀 찍을려고 했더니 발로 찬다. 귀찮아? 졸려 죽겠어? 근사한 집도 마련해 줬건만. 사랑방을 제 집 드나들듯 한다. 누가 들어오건 말건, 여유도 생겼다. 모르는 사람이 와도 신경도 안쓴다. 아이들만 빼놓고. 아이들 기준은 고딩 아래다. 2011. 2. 16. 제 밥그릇 양보하는 야옹이 3박 4일 간 서울 나들이를 했습니다. 폭설이 쏟아지는 날 고속도로를 달려. 사고와 정체가 이어지는 고속도로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습니다. 사진은 일요일 오후 경부고속도로 풍경입니다. 지난 일요일부터 어제까지 서울에 있었습니다. 서울 사람들 참 부지런 합디다. 해 뜨기도 전인 아침 7시에 한강을 넘는 도로가 꽉 막힌 걸 보면 말입니다. 출근전쟁이라는 말이 실감났습니다. 무주 산골에 사는 사람에게는 낯설고, 신기한 풍경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시, 일상입니다. 9시가 넘어야 해가 뜨는 적상산 아랫동네는, 이제 하루 일과가 시작됩니다. 산골이라 더 추울 것 같다구요? 그렇지 않습니다. 해만 뜨면 따뜻합니다. 여의도 빌딩숲의 휑한 바람과는 다른, 포근한 바람이 붑니다. 밥그릇 싸움하는 동물은 봤어도, 제 밥그.. 2011. 1. 27. 이전 1 ··· 6 7 8 9 10 11 12 ··· 14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