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적상산487 가을은 아프다... 가을비는 더 아프다... 너무 감성적인가요. 계절의 변화에 좀 민감할 뿐입니다. 새벽녘 바람소리에 잠에서 깼습니다. 2층 나무탁자 흔들리는 소리에 지진이라도 난 줄 알았습니다. 아니다 다를까, 옥상은 낙엽으로 뒤덮여 있습니다. 그래서 아픕니다. 낙엽치울 생각에.^^ 만추라는 영화가 있었습니다. 김동환과 김혜자 주연의 영화로 아픈 사랑 얘기입니다. 이 맘때면 그 영화가 떠오릅니다. 아픈 사랑보다, 아픈 가을 얘기니까요. 사람이 나이를 먹 듯이 자연은 계절의 변화가 있습니다. 가을은 40대 쯤이 되겠지요. 물론 제 기준입니다. 가을은 싫지만 겨울은 좋습니다. 곧 봄이니까요. 주말의 뒤란은 등산객들로 가득했습니다. 매일 그런다면 짜증도 나겠지만, 어쩌나 한번이니 즐거운 마음으로 봐 줄만 합니다. 사람구경도 재.. 2010. 11. 8. 부지런한, 가을 예년에 비해 적상산 단풍이 별로입니다. 심한 기온차 때문입니다. 여름에서 갑자기 겨울로 넘어가는 날씨가가 정신을 못차리게 한 것이지요. 여전히 가을인데, 뒤란은 만추의 분위기가 납니다. 땅바닥이 보이지 않을 만큼 낙엽이 쌓였습니다. 일부러 뒤란을 통해 집으로 들어오시는 분들이 가끔 계십니다. 언제나 봄날은 앞모습 보다 뒷모습이 더 멋지다는 눌산 글을 보고 말입니다. 언제나 봄날을, 눌산을 더욱 빛나게 하는 뒤란의 당산나무입니다. 대숲의 서걱이는 바람소리 처럼 뒤란은 낙엽으로 수북합니다. 얼마 안 있으면 휑하겠지요. 그래도 눌산은 겨울을 기다립니다. 눈내리는 겨울을. 뒷집 어르신 감나무에 까치밥 두 개가 달려 있습니다. 지난 주말까지 감을 다 따고 남기신 겁니다. 아마도 까치 부부를 염두해 두신 모양입니다.. 2010. 11. 7. 적상산에 내린, 가을 어찌어찌 하다보니 가을입니다. 문득 바라보니 어느새 적상산이 발갛게 물들었습니다. 예년에 비해 일주일이 늦다더니 눌산 눈에는 거의 비슷한 것 같습니다. 다음 주말이 가장 절정이겠고, 그 다음주까지는 볼만할 것 같습니다. 11월 둘쨋주가 되면 만추 분위기가 나겠지요. 이번주도 뭐 그런대로 괜찮습니다. 햇살이 부서집니다. 사진도 뿌서집니다. 사진은 역시 아침에 찍어야 합니다. 요즘 눌산이 많이 게을러 졌습니다. 이해하십시오. 2010. 10. 22. 추천! 걷기 좋은 무주의 가을길 가을입니다. 휘적휘적 걷기 좋은 가을입니다. '걷기'가 대세라지요. '길'에는 알롤달록 배낭을 둘러 맨 '걷는 자'들로 가득합니다. 평일이고 주말이고 따로 없습니다. 산을 오르는 일에 비해 수월하고, 느리게 걸을 수 있다는 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걷기 좋은 길이 따로 있을까요 만은, 이왕이면 다홍치마라지 않습니까. 멋진 그림과 좋은 사람들이 함께 하는, 걷기는 이제 문화가 되었습니다. 걷기 좋은 무주의 가을길을 소개합니다. 백련사 가는 길입니다. 삼공리 주차장에서 왕복 3시간 정도 걸리는 길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숲길이라 피부관리에 신경 쓰는 분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길이지요. 무주리조트에서 곤도라를 타고 향적봉에 오른다음, 걸어서 이 길을 통해 내려오는 방법도 있습니다. 지난 자료 참조하십시오. -.. 2010. 10. 7. [산이좋아 산에사네] 가을밤 별 헤이는 집, 반디공방 가을밤 별 헤이는 집, 반디공방 김동렬․이정숙 부부 아직은 무더운 여름의 막바지지만, 가끔 불어오는 서늘한 바람에 가을 향내가 난다. 가을이 오면 산은 단풍으로 곱게 물들어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전북에 위치한 적상산은 단풍으로 아름답기로 유명한 산이다. 산 이름도 붉을 적(赤) 치마 상(裳), 말 그대로 ‘붉은 치마를 두른 산’이란 뜻이다. 아직은 푸르르지만 단풍은 곧 붉게 물들 준비를 하고 있었다. 무주는 반딧불이로도 유명하다. 그만큼 산새도 맑고 깨끗하다는 의미다. 하늘이 깊어지는 가을이 오면, 하늘과 가까워 밤하늘의 별도 유난히 더 반짝이는 듯 맑게 보이는 이곳. 별을 누워서 볼 수 있도록 창문을 하늘로 낸 흙집에 4년째 둥지를 틀고 있는 김동렬(40), 이정숙(39) 부부를 만나보았다. *.. 2010. 9. 8. 늦여름에 피는 꽃 비 개인 하늘빛이 오묘하다. 산책을 하다 꽃을 담았다. 꽃이 보인다. 꽃이 보인다는 것은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는 뜻이다. 몸은 아직 무겁다. 손가락도 무겁다. 글쓰기가 쉽지 않다. 달개비 또는 닭의장풀 금방이라도 날아갈 것 같은. 이름모름 벌개미취 언제나 봄날. 싸리꽃 갈퀴나물 이질풀 이름모름 익모초 언제나 봄날 주변에서 담았다. 내 눈에는 여전히 꽃밭이다. 구석구석 숨겨진 꽃들로 가득하다. 눈을 크게 뜨고 찬찬히 살피며 걷다보면 꽃이 보인다. 2010. 8. 30. [이색지대] 무주 머루와인동굴 무주 적상산 입니다. 지난해 6월에 문을 연 '머루와인 동굴'에는 무주의 대표적인 특산품이라 할 수 있는 머루와인을 저장, 숙성, 판매, 시음하는 곳입니다. 연중 13-17도의 온도가 유지되는 동굴 안으로 들어가면 한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철에도 추위를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쾌척한 기운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머루와인 동굴'은 본래 양수발전소 작업터널로 활용하기 위해 1988년 착공하여 1995년 준공된 양수발전소 부대시설입니다. 총연장 579미터 중 270미터를 개방하고 있습니다. 동굴 맨 끝에 있는 시음대입니다. 무주에서 생산되는 머루와인 5종의 맛을 볼 수 있습니다. '붉은치마산'이라는 뜻의 무주 적상산(赤裳山)은 보물이 가득한 산입니다. 천년 고찰 안국사와 해발 900미터 산꼭대기에 자리한 .. 2010. 8. 28. 늦여름 덕유산은 산오이풀 천국이었다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덕유산을 코앞에 두고 살면서도 1년에 한번 정도 오르니 말입니다. 멀리 포항에서 온 지인들과 덕유산 향적봉을 다녀왔습니다. 곤도라 타고. 1년 만에 만난 덕유산에는 산오이풀이 한창이었습니다. 비릿한 오이 냄새 때문에 이름 붙여진 산오이풀은 늦여름 덕유산을 뒤덮고 있습니다. 산 아래는 늦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곤도라에서 내린 설천봉은 서늘합니다. 곤도라 안내요원은 벌써 다운파카를 입고 있습니다. 설천봉에서 향적봉 가는 길에는 온통 산오이풀 천국입니다. 무슨 꽃이 반겨 줄까 상상하면서 올라왔습니다. 야생화 천국 덕유산은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산오이풀은 쌍떡잎식물 장미목 장미과의 다년생풀로 지리산, 설악산 및 북부지방 고산의 중턱 이상에서 자란다. 8~9월에 붉은.. 2010. 8. 27. 달개비의 상큼한 아침인사 여름이 간다. 꽃이 보인다. 꽃이 보이기 시작했다. 달개비, 닭개비 또는 닭의밑씻개라고도 함. 외떡잎식물의 닭의장풀과(―欌―科 Commelinaceae)에 속하는 1년생초. 산과 들에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줄기는 옆으로 뻗으면서 자라고 마디에서 새로운 뿌리가 나오기도 한다. 잎은 어긋나며 잎자루 밑에 있는 잎집의 가장자리에 긴 털이 있다. 꽃은 연한 파란색이고 7~8월에 나비와 비슷한 생김새로 피는데, 6장의 꽃덮이조각 중 3장은 하얀색으로 꽃의 뒤쪽에 달리고, 안쪽에 달리는 3장 중 2장은 파란색으로 둥글고 서로 마주보고 달려 나비의 날개처럼 보이며, 나머지 1장은 하얀색이고 나비날개같이 생긴 2장의 아래쪽에 달린다. 수술은 6개이나 이중 4개는 꽃밥이 없고 2개만이 꽃밥이 달려 있는데, 나비의 더듬.. 2010. 8. 21.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 55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