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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인제] 초록숲길 끝에, 곰배령 곰배령을 만나지 않았다면, 아마도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고 있겠지. 한 20년 쯤 되었나 보다. 얼레지가 한창이던 5월에 곰배령을 처음 만났다. 그후 한 100번은 더 만났다. 울고, 웃고, 미쳐 날뛰던 곳도 곰배령이고, 생각만 해도 가슴이 울렁거리고, 만나면 마음이 짠한 곳도 곰배령이다. 또, 곰배령에는 먼저 간 친구가 묻혀 있다. 바람이 되어 안개가 되어 꽃이 되어, 그곳에서 숨쉬고 있다. 다시, 곰배령을 찾았다. 3년 만이다. 늙은 노모가 계시는 고향집을 찾는 기분으로. 곰배령이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을때, '천상의 화원'이란 이름을 맨처음 붙여주었다. 그날도 안개가 가득했고, 키작은 풀꽃들이 바람에 일렁이고 있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곳이지만, 곰배령은 그대로였다. 데크가 놓이고, 관광객 같은 사.. 2012. 6. 15.
무주 반딧불축제 이번주 토요일(16일)까지 지난 8일부터 열리고 있는 무주 반딧불축제가 한창입니다. 평일이라 한산합니다. 주로 지역 행사들이 많네요. 한바퀴 돌고 왔습니다. 자, 타시죠~ 떠납시다~~^^ 주행사장이 등나무운동장 주변으로 옮겨서 남대천이 텅 비었습니다. 하지만 밤이면 달라집니다. 낙화놀이를 비롯해서 섶다리 공연이 펼쳐집니다. CNN이 선정한 대한민국 50대 여행지 중 하나로 꼽은 섶다리. 손잡고 걸으면 사랑이 이루어집니다.^^ 무주 관광을 책임지고 있는 문화관광해설사와 안내사 분들. 가장 고생이 많죠. 수고하세요~~^^ 오늘은 어린이 손님이 많네요. "만지지 말고 눈으로만 보세요~" 김환태문학관과 최북미술관. 시원하고 볼거리 가득합니다. 그림그리기 대회. 그림, 도자기, 사진, 생활문화 등이 전시 중입니다. 남대천 유료 텐트촌. 아.. 2012. 6. 12.
06시 보인다고 다 보고 살 필요는 없다. 보지 말아야 할 것들이 더 많으니까. 아침이 맑은 이유는, 적당히 가려주는 안개가 있기 때문이다. 눌산 정원의 520년 된 소나무.^^ "한 1억 쯤 하겠다." "뭔소리, 10억은 되지." 이 소나무를 보는 사람마다 한마디씩 한다. 꼭 바보들의 대화처럼.^^ 딱, 보고 싶은 것만 보이는 아침은 맑다. '언제나 아침'이라면, 좋을까? 또 다른 세상으로 가는, 뒤란으로 연결 되는 통로. 사람도, 자꾸 뒷모습을 보게된다. 야옹이는 이제 잘 시간이다. 굿나잇!^^ 2012. 6. 12.
비 개인 후 오늘 무주 반딧불축제 개막식이 있는 날이죠. 그런데 종일 비가.... 다행이 17시를 기해 그쳤습니다. 야옹이 기상시간에 맞춰.^^ 하늘이 뻥 뚫리면서 적상산이 열립니다. 바람도, 하늘도, 구름도, 비 개인 후가 최고죠. 하늘에 파란 구멍이 뚫렸어요.^^ 어슬렁 어슬렁~ 야옹이의 기상시간은 변함없는 오후 5시^^ 좀 비켜봐~ 사진 좀 찍자~ 파란하늘을 보니 속이 다 후련합니다. 간만에 맑은 바람을 느낍니다. 뒤란 계곡 물소리도 요란하고요. 2012. 6. 8.
2012 무주 반딧불축제 오늘(8일)부터 16일까지 열린다. 2012년 제16회 무주 반딧불축제 6월 8일부터 16일까지 무주군이 주최하고 (사)무주반딧불축제제전위원회가 주관하는 제16회 무주반딧불축제가 오는 6월 8일부터 16일까지 무주읍 등나무운동장과 반딧골전통공예문화촌을 비롯한 남대천, 반딧불이 서식지 일원에서 열립니다. 살아있는 반딧불이를 볼 수 있는 반딧불이 신비탐사와 주제관, 전통공예, 향교체험 등의 참여행사를 비롯해 반딧불가요제와 전국환경예술대전, 반디컵어린이축구대회 등 전국행사, 반딧불이 환경심포지엄 등 학술행사, 낙화놀이, 기절놀이, 솟대세우기, 디딜방아 액막이놀이, 섶다리밟기, 길거문화제 등 문화행사가 마련될 예정입니다. 이번 축제는 지난해에 비해 더 많은 프로그램이 추가 된다고 합니다. 너무 많아 행사를 안내하는 방송국까지 운영합니다. 라디오를.. 2012. 6. 8.
야옹이 통조림 하나 먹고나니 기분이 좋구나? 눌산과 눈 마주치는 그 자리에 꼼짝않고 앉아 있는거 보니. 날 감시하는 거 아니지??^^ 2012.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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