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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의령] 제25회 의령 소싸움대회 제2회 의병의 날 기념, 제25회 의령 전국민속 소싸움대회 다녀왔습니다. 이따금 신경성 두통에 시달리는데, 소싸움은 특효약입니다. 타이레놀 보다 더 효과가 좋습니다.^^ 황소인 '성난황소'와 흑소인 '환희'의 대결에서 결국 '성난황소'의 승리로 끝이 납니다.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경기였는데... 연사로 한 500장 찍고 났더니 머리가 맑아집니다. 역시 두통에는 소싸움이 최고입니다.^^ 2012. 6. 5.
[걷기 좋은 길] 무주 벌한마을 옛길 무주구천동 계곡에서 오지의 대명사 무진장(무주 진안 장수)에서도 가장 오지에 속하는 무주 벌한(伐寒)마을에 이르는 십리 골짜기는 여전히 때묻지 않은 풍광을 자랑합니다. 그렇지만 북쪽을 향해 있는 골짜기는 사람이 살기에는 그리 좋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여기서 바로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엿 볼 수 있는데요, 바로 마을을 감싸고 있는 사선암(四仙巖)과 거칠봉(居七峰)의 의미를 알고나면 무릎을 탁 치고 말 것입니다. 사선암의 네 신선과 거칠봉의 일곱 신선이 마을을 감싸고 있어(마을에서 만난 주민은 보호해주고 있다고 표현했습니다) 북향이지만, 다른 골짜기에 비해 오히려 더 따뜻하다고 합니다. 최근 벌한마을 옛길이 열렸습니다. 그렇다고 닫혀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자동차가 다닐 수 있는 길이 뚫리면서 잊혀진 길이었으.. 2012. 6. 4.
금강마실길, 아침산책 갈때마다 느끼지만 참 좋은 길입니다. 금강 마실길 말입니다. 밤에는 반딧불이가 나오고, 이른 아침이면 고요가 흐르는 길입니다. 새벽부터 다녀왔습니다. 산책이 목적이었다면 호사란 호사는 다 누리고 산다고 하겠지요?^^ 개복숭아 따러 갔습니다. 지난 주말 다들 따가고 별로 없더군요. 한낮에도 좋은 길입니다. 벚나무 가로수가 그늘을 만들어 주기 때문이죠. 요즘 금강에서는 래프팅이 한창입니다. 아마 이시간쯤이면 형형색색의 보트로 넘쳐날겁니다. 오늘의 수확물입니다. 개복숭아 효소^^ 2012. 6. 2.
비 개인 후 시작하자 끝이다. 천둥번개를 동반한 무지막지한 비가 내리더니, 순간 고요가 흐른다. 120평 대저택(?)에 살다보니 비바람이 불때면 이런저런 손이 가는데가 많다. 단단히 준비하고 기다렸건만, 좀 더 내리지... 매마른 계곡 물소리 정도는 나야 비가 왔다고 하는거 아닌가? ^^ 내 손으로 처음 심어 본 꽃, 작약이다. 산청 작약꽃 찍으러 갔다 그 꽃밭 주인에게 샀다. "사진 값은 하고 가야지~" 하는 소리에.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잘 자랐다. 겨울에 묻어 놓은 파. 계란찜할때 잘 쓰고, 한 뿌리 남았었는데, 꽃이 피었다. 메꽃도 피었고. 개망초도 피었다. 이제 풀 뽑을 일만 남았다는 얘기.^^ 2층 올라가는 난간 엎에 뿌리 내린 지칭개. 영락없는 수문장이다.^^ 이녀석은 뒤란으로 향하는 길목에 버티고 있다.. 2012. 5. 30.
도마뱀이 나랑 놀자네. 손님이 왔다. 현관 앞에서 들어오지도 않고 이리저리 왔다갔다만 한다. 도마뱀이다. 청소하느라 바뻐 죽겠는데..., 나랑 놀아달란 얘기야?^^ 안돼~~~ 나 바뻐~~~ 너 야옹이 일어나면 뺨맞는다.^^ 아니다, 기다려봐. 청소마치고 같이 놀러가자~~~^^ 2012. 5. 28.
국수나무 배고프던 시절 얘기다. 얼마나 배가 고팠으면 나무 줄기가 국수 가닥처럼 보였을까. 가지 단면을 자르거나, 불에 태우면 가는 나뭇가지 대롱 속에서 하얗고 긴 가닥이 나온다. 이게 바로 국수처럼 보였다는 얘기다. 그래서 국수나무가 되었다. 장미과(薔薇科 Rosaceae)에 속하는 낙엽관목. 가지 끝이 밑으로 처지면서 자란다. 넓은 피침형의 잎은 어긋나며 잎가장자리에 깊게 갈라진 톱니가 있다. 꽃은 여름에 새 가지 끝에 원추(圓錐)꽃차례를 이루며 핀다. 꽃잎과 꽃받침잎은 5장이며 수술은 10~20개이나 씨방은 1개이다. 열매는 동그랗게 익으며 겉에는 털이 있다. / 다음백과사전 언제나 고요하다. 산중의 아침은 이처럼 고요하다. 연휴 잘 보내세요~^^ 2012.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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