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시사IN에 실린 39년째 찐빵 파는 ‘7학년’ 할머니 1,6장인 무주장과 2,7장인 설천장터에서 39년째 찐빵을 팔고 계시는 올해 '7학년'의 할머니가 계십니다. 오다가다 먹어 본 맛에 감동해서 제 블러그에 소개하게 되었는데. 그 기사가 시사IN에 실렸습니다. 지난 장날 할머니께 기사가 실린 잡지를 갖다 드렸습니다. 한 손으로 입을 가린채 수줍게 웃으시는 모습이 아름다우십니다. 제 블러그를 보고 가끔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나 봅니다. 장사 잘된다고 특별히 좋을 것도, 그렇다고 귀찮을 것도 없지만. 부끄러운신 모양입니다. "앞으론 사진 고만 찍어."하시더군요. 찐빵 2천원 어치만 달라고 했더니 덤으로 하나 더 얹어 주십니다. 아래는 시사 IN 8월 2일 자 46호에 실린 내용입니다. ⓒozikorea.tistory.com39년째 설천장터에서 찐빵을 파는 ‘7학.. 2008. 8. 8. 수천평 꽃밭 한가운데서 만나는 아침 펜션 '언제나 봄날' 주변에는 수천평에 달하는 꽃밭이 있습니다. 때때로 피어나는 들꽃이 혼자보긴 아깝군요.^^ 개망초가 흐드러지게 피었던 그곳에는 지금 달맞이꽃이 한창입니다. 아마도. 달맞이꽃이 핀 모습을 유심히 들여다 본 분은 그리 많지 않을 겁니다. 왜냐면. 밤에만 피는 꽃이기 때문이죠. 아침 7시가 넘으면 어김없이 꽃잎을 다물어 버립니다. 오늘 아침에도 저의 전용 꽃밭을 산책했습니다. 점점 키가 크더니 이젠 제 키보다 훨씬 더 큰 녀석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더러는 보도블럭 틈새에 피어난 아주 키가 작은 녀석들도 끼어 있고요. 크고 작은 녀석들로 군락을 이룬 모습이 마치 인위적으로 가꾸어 놓은 꽃밭 같습니다. 정말이지. 혼자보긴 아까운 풍경입니다.^^ 수목원이나 공원에서 만나는 꽃밭과는 차원이 다릅.. 2008. 8. 7. 매일 아침 어김없이 찾아오는 딱새 가족 매일 아침 어김없이 찾아오는 손님이 있습니다. 다섯시에서 일곱시 사이, 그러니까 한창 단잠에 빠져 있을 시간이죠. 때론 귀찮기도 하지만. 어느새 기다리기까지 하게 되었으니 분명 손님은 손님이죠.^^ 주인공은 며칠 전 방안으로 들어와 창문에 거꾸로 매달렸던 딱새 가족입니다. 오늘이 입추, 내일은 말복. 이쯤되면 여름 다 간거죠. 대도시는 어떨지 몰라도. 이곳 '언제나 봄날'은 그렇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아침 기온이 달라지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안개가 자욱합니다. 420년 된 노송이 희미하게 보일 정도로요. 오늘은 작정하고 그 녀석들을 기다렸습니다. 데크 난간에 자주 앉기에 유심히 지켜봅니다. 200mm 렌즈를 장착하고요.^^ 어김없죠? 기다린 보람이 있습니다. 200mm로는 좀 아쉽지만. 멋진 자태를 담.. 2008. 8. 7. '언제나 봄날'이기를... 사람이 살면서 늘 좋은 일만 생긴다면. 오히려 삶이 밋밋 할 수도 있을 겁니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그래도 안 좋은 일은 없어야겠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어쩝니까. 좋은 일, 궂은 일 오고 가는게 인생인걸요. 어제가 그랬습니다. 2박3일간 함께 지냈던 손님이 놓고 간 쪽지 한장에 하루 종일 행복했고, 갑작스런 단수로 밤새 가슴졸이며 보내야했습니다. 천당과 지옥을 오고 간 긴 하루였던 셈이었죠. 대중교통을 이용해 여행 온 세명의 여인들이 남기고 간 쪽지입니다. 터미널까지 픽업해주고 돌아와 보니 노트북 위에 두 장의 명함이 놓여 있습니다. 무심코 본 명함의 뒷면에는 바로 저런 쪽지가 남겨져 있더군요. 이런 걸 보람이라고 하죠? 펜션 주인에게는 최고의 찬사가 아닌가 합니다. 참 기분 좋더군요. 덕유산 산행과.. 2008. 8. 7. 펜션 주인에게 남은 절반의 여름 참 바쁜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시간은 두 주. 그러면 여름도 다 가겠지요. 펜션 주인에게 여름은 딱 한 달입니다. 절반의 여름을 보낸 셈이지요. 매일 정신없이 보내다 보니 글 한 줄 쓸 여유도 없으니까요. "인자 가을이여~" "왜 이렇게 추운겨~~" 어제 아침엔 이장님이 올라 오시더니 하시는 말씀입니다. 추위를 무척 타시거든요. 6월까지 겨울 옷 입고 다니시는 분이니까요. 요 며칠 아침은 춥다는 표현이 딱 어울릴 만큼 기온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요즘 이장님 심기가 많이 불편하십니다. 펜션 '언제나 봄날' 사진을 보시면 똑 같은 건물이 두 동있는데. 바로 옆 건물은 마을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처음오시는 분들은 두 동 다 '언제나 봄날'로 아시지만 한 동만 '언제나 봄날'입니다. 그 한 동.. 2008. 8. 6. 정말 다양한 순 우리말 비의 종류들 비라고 다 같은 비가 아닌 모양입니다. 정말 다양한 순 우리말 비의 종류를 보면서 조상들의 지혜와 여유를 느낄 수 있습니다. 자, 순 우리 말 비의 종류들을 한번 보실까요? 잔비 : 가늘고 잘게 내리는 비 실비 : 실처럼 가늘고 길게 금을 그으며 내리는 비 싸락비 : 싸래기 처럼 보슬보슬 내리는 비 발비 : 빗발이 보이도록 굵게 내리는 비 여우비 : 맑은 날에 잠깐 뿌리는 비 먼지잼 : 먼지나 잠재울 정도로 아주 조금 내리는 비 누리 : 우박 해비 : 한쪽에 해가 비치면서 내리는 비 바람비 : 바람이 불면서 내리는 비 도둑비 : 예기치 않게 밤에 몰래 살짝 내린 비 단비 : 꼭 필요할 때 알맞게 내리는 비 여러분은 비의 종류를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제가 알고 있는 비의 종류는 겨우 너댓가지 정도 밖에 .. 2008. 8. 1. 이전 1 ··· 330 331 332 333 334 335 336 ··· 38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