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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의 고장 순천에서는 얼굴 자랑하지 마세요. 예로부터 순천(順天)은 미인(美人)이 많기로 소문난 고장입니다. 순천에서 얼굴 자랑 하지 말고, 벌교에서 주먹 자랑 하지 말고, 여수(목포)에서 돈 자랑 하지 말란 말이 있을 정도죠. 중학교를 순천에서 다녔습니다. 아파트 하나 없던 조용한 동네였지만 그때에 비해 지금은 도시다운 면모를 갖춘 모습입니다. 아마, 광양제철이 들어서고 부터인 것 같습니다. 변화는 좋은 것이죠. 발전 또한. 4년을 살았던 동순천역 건넛마을과 걸어서 다니던 학교길, 산 너머 외삼촌 집을 가기 위해 오르내리던 죽도봉 공원, 전기통닭구이집이 있던 시내 중심지, 순천에서 유일한 백화점이었던 황금백화점도 그곳에 있었습니다. 곱창골목과 화월당제과점, 이모가 야채가게를 했던 중앙시장, 순천여중에 다니던 첫사랑 여학생이 살던 향림사 골짜기, .. 2008. 4. 25.
귀신도 모르는 전라북도 김제 귀신사(歸信寺) 귀.신.사. 묘한 절 이름일세. 한자표기가 되어 있다면 이해가 쉬울 법도 한데 도로변 표지판에는 한글표기만 되어있다. 김제하면 금산사, 금산사하면 김제를 먼저 떠올릴 정도니 금산사와 이웃하고 있는 귀신사는 귀신도 모를 정도로 꼭꼭 숨겨진 절이다. 봄가을이면 금산사 주차장은 관광버스로 꽉들어찬다. ‘쿵~짝 쿵~짝‘ 뽕짝 가락 울려 퍼지면 부처님도 어깨춤을 추지 않고는 못배길것이다. 그런 대(?)찰 옆구리에 낀 귀신사니, 이름 또한 고즈넉한 산사의 느낌하곤 거리가 먼 귀신사니, 누군들 곁눈질이라도 하겠는가. 귀신사 대적광전 그래도 귀신사는 유서 깊은 고찰이다. 신라 문무왕 16년(676년) 의상대사가 세운 절로 주변에는 6-7개의 암자가 있었고, 임진왜란 당시에는 이곳에서 승병을 양성하기도 했다고 한다. 언.. 2008. 4. 25.
어르신들 시험 치르는 날 조선시대 성리학의 대가인 하서 김인후(河西 金麟厚·1510∼1560)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한시백일장에서 심각한 표정의 어르신들 모습을 담아보았습니다. 2008. 4. 25.
비단 강(錦江) 물길 따라 찾아간 옥계폭포 충청북도 영동 심천(深川), 옥계폭포-예저수 못-천화원-서재마을 옥계폭포 땅이름을 짚어보면 그 고장의 특색을 알 수 있다. 지명 하나로 고장의 내력이나 전설, 더 들어가서 역사와도 연결되는 뿌리인 것이다. 충청북도 영동은 4번 국도가 서에서 동으로 가로지른다. 비단 강, 금(錦)강이 영동 땅 구석구석을 적시고 지나지만 이 4번 국도와 금강이 함께 나란히 줄을 맞추는 곳이 바로 심천이다. 심천은 '깊은 내'란 뜻으로 '지프내'란 옛 지명은 아직도 촌로들 사이에는 오르내린다. 심천에서 합류하는 두 강은 양강천(楊江川)과 송천(松川)이다. 그리고 국도에 놓인 다리 하나, 양강교로 지난 1981년 대형 버스가 교각을 받고 강으로 추락한 사고가 났던 곳이다. 그 중 유일하게 생존한 사람이 바로 '강유일'이란 이름.. 2008. 4. 25.
마이산 벚꽃 '여의도 윤중로에 벚꽃이 다 떠나고 나면 마이산 벚꽃이 핀다.'는 말이 있다. 전라북도 진안은 고원의 도시로 그리 높지 않은 마이산이지만 벚꽃이 늦게 핀다. 2008. 4. 25.
통나무집에서 하룻밤. 칠갑산 자연휴양림 콩~밭 매는 아낙네야 베적삼이 흠뻑 젖는다... 홀어머니 두고 시집가던 날, 칠갑산 산마루에 울어주던 산새소리만 어린 가슴 속을 태웠소~~ 우리 어무이들은 한이 참 많으셨나 봅니다. 노래마저도 저리 한스러우니 말입니다. 사실 밭일 하면서 노래를 부르면 좀 덜 수고스럽긴 합니다. 제 경험입니다.^^ 휴양림 통나무집의 밤 충청남도 청양의 칠갑산 자연휴양림입니다. 청양하면 구기자와 칠갑산, 저 노래의 주인공인 '콩밭 매는 아낙네'가 떠오릅니다. 저 뿐만이 아니라 여러분들도 그러실 겁니다. 바다가 가까운 내륙이면서 유독 산세가 험하다 보니 생각나는 것들 죄다 산골짜기가 연상되는 것들입니다. 휴양림에서 주무셔 본 분들이라면 아시죠. 숯불에 도톰한 목살 구워 먹는 맛이요. 삼겹살이 아닌 목살입니다. 숯불이다보니 삼.. 2008.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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