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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황산마을 이틀째 거창의 골목을 걷고 있다. 지금까지 본 토석담 중에 본래 모습대로 가장 잘 쌓았다. 콘크리트에 황토색을 입힌 무늬만 전통마을이라는 곳들이 많은데 이곳은 제대로다. / lg v10 2018. 2. 23.
벽화 인생은 꽃잎실은 강물처럼 흘러만 간다네 / 무주 도소마을 / LG V10 2018. 2. 23.
[주간조선] 이야기가 있는 소읍(小邑) 기행 18 / 전남 창평, 경북 함창 옛 사람들은 ‘겨울은 추워야 제맛’이라 했다. 추운 겨울을 견디기 위한 위안의 말일 수 있지만, 그만한 이유가 있다. 겨울이 따뜻하면 보리가 웃자랄 뿐만 아니라 병해충이 월동하여 그해의 농사를 망칠 수 있다는 얘기. 어느 계절이든 그 계절다울 때 가장 가치 있다. 추울 때는 추워야 하고 더울 때는 더워야 제맛인 법. 추운 겨울을 보내야 더 따뜻한 봄을 맞이할 수 있다. 연 사흘 쉴 새 없이 내린 폭설, 그리고 보름 이상 지속된 한파. 연일 한파경보를 알리는 문자메시지가 울리고, 뉴스에서는 체감온도 영하 25도의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며 무시무시한 추위를 알리고 있었다. 종일 걷게 될 것이라 조금 긴장은 했지만, 낯선 땅을 밟는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으며 느림의 삶을 실천하고 있는 창평과 함창을 다녀왔다. ▲.. 2018. 2. 18.
[주간조선] 이야기가 있는 소읍(小邑) 기행 17 / 전북 김제시 만경읍·금산면 지평선 너머 새해 희망을 찾아 ▲망해사 뒤편 전망대에서 바라 본 만경평야. 매서운 칼바람을 맞으며 붉은 노을을 기다렸지만, 날씨가 흐려 결국 만나지 못했다. 새해가 되면 꿈, 각오, 목표, 바람 등을 다짐하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그런 의미에서 ‘어디에서 새해를 맞이하는가’는 중요하다. 필자는 그동안 바다는 번잡하고 어수선하다는 생각에 주로 산에서 새해를 맞이했다. 2018 무술년(戊戌年) 새해맞이 장소를 고민하다 산도 바다도 아닌 곳으로 향했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지평선 뷰(view)가 펼쳐지는 곳, 광활한 평야 한가운데 서서 한없이 이어지는 땅의 끝을 향해 달렸다. 묵은 해와 새해의 경계를 넘어서는 곳, 그곳은 전북 김제 만경평야다. 광활한 평야지대인 만경읍과 금산사를 품은 금산면을 다녀왔다. ▲7.. 2018. 1. 22.
무주 향로봉 해맞이 행사 무술년(戊戌年) 새해가 밝았다. 2018년을 여는 첫해를 만나기 위해 산과 바다로 향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한결같다. 가족의 건강과 한 해의 행운을 빈다. 무주에서도 해맞이 행사가 열렸다. 무주읍 뒷산인 향로봉(420m) 정상에서 지역주민 200여 명이 새해 첫해를 함께 맞이했다. 2018. 1. 3.
겨울축제, 무주 초리마을 꽁꽁놀이 축제 겨울 놀이하면 눈썰매와 함께 단연 인기 최고의 얼음썰매가 있다. 어린 시절 추억에 단골로 등장하는 이 썰매 이야기를 시작하면, 아마도 끝이 없을 것이다. 하루 종일 눈과 얼음 위에서 놀다 지쳐 집으로 돌아가면 온몸은 흙투성이에, 젖은 옷은 또 어떤가. 어머니의 회초리가 기다리고 있지만, 눈과 얼음 위에 있는 시간에는 두려울 것이 없었다. 이제는 추억이 되었다. ‘추억의 얼음썰매라는 표현이 그렇다. 얼음썰매는 뭐니 뭐니 해도 만드는 사람의 기술이 속도와 테크닉을 좌우한다. 그런 이유로 손재주가 좋은 할아버지나 아버지 등을 둔 아이는 얼음판의 제왕으로 군림할 수 있었다. 좌우의 균형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썰매의 날부분. 만들 때는 사람이 앉을 만한 판자 양옆으로 각목을 대고, 그 아래 쇠붙이를 .. 2018.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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