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눌산의 뜬금없는 여행1257

[무주맛집] 한우 무한리필 15,000원, 반햇소 한우정육전문점 무주에 한우열풍을 불러 일으킨 '반햇소'에서 또 사고를 쳤다. 15,000원에 한우가 무한리필!! 차돌박이와 생불고기, 양념불고기를 양껏 먹을 수 있다. '반햇소'는 무주 IC앞 만남의 광장에 식사(한우탕, 갈비탕, 선지해장국 등) 전문식당이 있고, 무주리조트 가는 길목인 적상 면소재지에 고기 전문식당이 따로 있다. 이번 무한리필 메뉴는 적상점에서 낸다. '반햇소' 적상점. 무주IC에서 무주리조트 방향 약 5km 지점에 있다. 차돌박이 불고기 자, 이제 구워볼까요~ 앞집 옆집 뒷집 지인들과 함께 본격적인 '먹기'를 시작합니다. 차돌박이와 불고기에 아이들을 위한 소세지도 준비되어 있다. 잘, 많이 먹는 요령이 있다. 불고기는 얇고 잘게 썰어져 있기 때문에 따로 먹는 것 보다는, 차돌박이에 불고기를 싸서 먹.. 2014. 2. 16.
무주에도, 눈 오랜만에 눈 구경한다. 겨울 다 갔구나, 했는데... 강원도 폭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반가운 눈이다. 내일부터 강추위가 또 온다네. 나무가 저리 많은데 걱정할 것 없지. 벽난로 꼭 끼고 앉아 있다보면, 금방 봄이 오지 않을까...? 2014. 2. 10.
[무주맛집] 왕갈비탕, 왕갈비찜, 왕갈비전골 전문점, 무풍 신라가든 무주 무풍 신라가든은 모두가 '왕' 자로 시작하는 메뉴를 내는 '왕 맛집'이다. 지난 가을 이 집의 왕갈비탕을 포스팅 한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이 집의 주 메뉴인 왕갈비탕과 왕갈비찜, 왕갈비전골을 한꺼번에 맛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이번주 토요일(2월8일) 저녁 7시 10분에 방영하는 KBS '삼도삼미' 촬영 차 찾았다. 이 집의 주 메뉴는 역시 왕갈비탕이다. 애기 팔뚝만한 갈비 세 대가 뚝배기 가득 담겨져 나온다. 각종 한약재를 넣고 푹 고아 만든 육수의 담백한 맛과 부드러운 육질, 가볍게 넘어가는 식감이 일품이다. 무엇보다 상상을 초월하는 양은 이 집만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두 번째 메뉴는 왕갈비찜이다. 매운 맛과 부드러운 식감이 술안주로 적당해 보인다. 역시 갈비탕에 들어가는 왕갈비를 사용해.. 2014. 2. 7.
[전남 고흥] 고흥 중산 일몰 고흥은 멀다. 순천에서도 1시간을 달려야 하는 거리. 우주선 발사기지 마저 없었다면, 참 낯설고 더 멀게만 느껴졌을 것이다. 15번 국도를 타고 남쪽으로 향하다 보면 탁트인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오는 곳, 고흥군 남양면 중산리다. 고흥 10경 중 하나인 '중산 일몰'을 담았다. 애초에는 외나로도 염포해변에서 일몰을 기다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해무가 자욱한 흐린 날씨 탓에 포기하고 집으로 가던 길에 혹시나 하고 찾은 중산리에서 근사한 해넘이 장면을 만났다. 중산리에는 '일몰전망대'가 있다. 주차장과 화장실이 갖춰져 있어 평일인데도 찾는 이들이 꽤 많다. 중산리 일몰의 특징은 넓은 갯벌과 오밀조밀 모여 있는 섬과 섬사이로 해가 넘어가는 은은한 멋이 있다. 시야가 탁 트여 있어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차 안에서 .. 2014. 2. 6.
새해 첫 야생화, 복수초 남쪽 끝 섬마을에서 복수초를 만나고 왔다. 왕복 6시간의 만만치 않은 거리를 달려 만난 따끈따끈한 새해 첫 야생화다. 이미 활짝 피었다는 얘기를 들었건만,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다시 겉옷을 입어 버렸다. 윗동네는 요 며칠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강추위에 땅이 꽁꽁 얼었지만, 역시 따뜻한 남쪽나라는 다르다. 촉촉하게 젖은 땅을 뚫고 뽀얀 녀석들이 쏙쏙 올라오고 있다. 복수초는 때가 되면 어김없이 그 자리에서 꽃을 피운다. 성격 하나는 '칼'이다. 복수초(福壽草)란 이름은 복과 장수를 상징하는 의미로 꽃말은 '영원한 사랑' 또는 '영원한 행복'이다. 암수 한쌍인가? 보기 좋네. 보고 싶은 사람도 아니고, 흔하디 흔한 야생화 하나 만나기 위해 6시간을 달렸다. 미친 짓이라고 해도 상관없다. 오늘 복수초를 만.. 2014. 2. 5.
무주의 숨겨진 속살, 사선암 옛길트레킹 황사에 바람까지 심하게 부는 날 무주의 속살, 사선암 옛길을 걸었다. 사선암 옛길은 무주군 설천면 벌한마을 사람들이 무풍장을 보러 다니 던 길이다. 사선암 옛길트레킹은 라제통문에서 시작한다. 무주구천동 33경 중 제1경인 라제통문은 신라와 백제의 국경이었다. 또한 오늘 걷는 사선암 역시 신라와 백제의 경계가 되는 곳으로 네 명의 화랑이 심신을 단련하던 곳으로 전해져 온다. 전주, 청주, 대구 KBS가 공동 제작하는 '삼도(道)삼미(味)' 팀과 함께 했다. 사선암은 설천면 벌한마을과 무풍면 철목리 사이에 있다. 고로 출발은 어디에서 해도 상관없다. 오늘은 철목리에서 시작한다. 사선암까지 거리는 2.8km. 철목리는 매실과 사과농사가 주업으로 마을 방문자센터가 있어 사전에 예약하고 찾으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2014. 2. 5.
[귀농·귀촌 이야기] 미래의 땅, 십승지의 고장 무풍에서 신 유토피아를 꿈꾼다 미래의 땅, 십승지의 고장 무풍에서 신 유토피아를 꿈꾼다 / 전라북도 무주군 무풍면 승지마을권역 위원장 김원수·이영순 부부 십승지(十勝地)란 물(水)과 불(火)과 난(亂)을 피할 수 있는 열 군데의 마을을 일컫는 말로 재난과 재앙을 피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곳을 의미한다. 그 십승지 중 한 곳이 바로 무풍이다. 해발 4~500m의 분지인 무풍은 풍수지리에 문외한인 이들이 봐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지형과 산세를 품고 있다. 이런 천혜의 자연조건을 활용해 신 유토피아를 꿈꾸고 있는 무풍면 철목리의 승지마을권역 김원수 위원장(59) 부부을 만나고 왔다. 김원수 위원장이 꿈꾸는 모두가 잘 사는 세상 승지마을 권역사업은 무풍면 철목리와 현내리, 증산리 일대를 묶어 지역 특산물을 개발하고 지속적인 판매와 도농.. 2014. 2. 3.
강원도 오지마을에서 하룻밤 매서운 한파가 한 풀 꺾인, 어느 봄날같은 지난 1월 초에 나는 강원도 어느 오지마을에 있었다. 그곳에서 이틀 밤을 먹고 자고 놀았다. 눌산은 여행가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안 가본 곳이 없고, 모르는 곳이 없는 오지여행가이다. 하지만 이제, 오지는 없다. 그저 오랜 추억으로만 남아 있을 뿐이다. 과거에 오지로 불리던 곳들 대부분이 지금은 전혀 다른 세상이 되었다. 먼지 폴폴 날리는 흙길도 없고, 뜨근뜨근한 아랫목이 있는 오래된 집도 찾기 힘들다. 도로는 대부분 포장이 되었고, 전기가 들어오고, 전화는 빵빵 터진다. 오지여행가가 오지를 찾는 일이 하늘의 별을 따는 것 만큼이나 힘든 일이 되었다. 그렇다고 슬프거나 아쉬운 마음은 없다. 낡은 흙집이 번듯한 콘크리트 집으로 변한 걸 보면서 한평생 소원이었을 새.. 2014. 1. 22.
[귀농·귀촌 이야기] 오미자와 블루베리로 꽃 피운 제2의 인생 오미자와 블루베리로 꽃 피운 제2의 인생 / 전라북도 무주 허인화·박재인 부부 덕유산 능선에 하얀 눈이 뒤덮인 지 오래다. 산자락에 내려앉은 눈은 봄이 되어서야 비로소 녹는다. 덕분에 덕유산은 순백의 눈꽃을 만나기 위해 찾는 여행자들로 겨울 내내 가득하다. 그 산 아래 긴 겨울을 휴식의 시간으로 채우는 이들이 있다. 무주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허인화(56)·박재인(50) 부부가 그들이다. 잘 나가던 직장 버리고 농사꾼 선택한 IT회사 연구원 박재인 씨는 IT회사 연구원이었고, 허인화 씨는 같은 회사 관리직 간부였다. 스스로도 괜찮은 직장이라 여겼지만 이들은 어느 날 과감히 이삿짐을 싼다. 아이가 없는 부부의 무주행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비교적 쉽게 이루어질 수 있었다. 이런 저런 걸림돌이 없기에 오직.. 2014.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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