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눌산의 뜬금없는 여행1257

코스모스 길 가을은, 코스모스가 주인공이다. 펜션 올라오는 길에도, 읍내 가는 길에도, 식당 뒤에도, 온통 코스모스 물결이다. 향은 없지만, 그윽한 색감이 일품이다. 요즘 잘 나간다는 리코 GR을 어렵게 구했다. 주문하고 보통은 한 달 이상 기다려야 받을 수 있다는 카메라.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크기지만, 성능은 막강해서 갖고 놀기 딱 좋은 카메라다. 그동안 괜찮다는 컴팩트 카메라가 있으면 구해서 써 봤지만, 그리 오래가진 못했다. 하지만 GR은 오래 두고 쓸 것 같다. 2013. 9. 23.
[전북 무주] 무주 머루축제 적상 면민의 날 기념 머루축제가 지난 토요일(9월 14일) 열렸다. 면민의 날을 겸한 행사였기에 소문 낸 행사는 아니었고, 지역 주민과 미리 초청한 도시민 500여 명이 참석했다. 농산물 직거래와 주민 노래자랑, 경품 추첨 등 한바탕 신나는 마을 잔치였다. 이것이 머루다. 산에서 만나는 야생 머루가 아니고, 재배한 머루로 맛이 아주 좋다. 머루와 포도를 섞어 놓은 맛. 눌산도 적상 면민이기에 당연히 참석했다. 떡국과 수육, 포도, 인절미를 배 터지게 먹었다. 머루를 이용해 거대한 머루송이를 만들었다. 오며가며 하나씩 맛을 본다. 달콤새콤한 맛이다. 인절미 시식도 하고. 머루효소 담그기도 해보고. 머루와인 족욕체험도 한다. 다~ 무료다. 생산자와 소비가 직거래 장터도 열렸다. 머루와인 시음과 판매도 한다... 2013. 9. 17.
코스모스 펜션 올라오는 길이 코스모스 때문에 환해졌다. 며칠 전만 해도 불과 몇 송이 핀 게 다 였는데, 오늘 보니 '코스모스 길'이 되었다. 아마도 이번 연휴 즈음이면 활짝 피지 않을까 싶다. 오늘 새벽 최저 기온이 12도 였다. 한낮 최고 기온은 27도. 무려 15도 차이다. 기온차가 커서 그런지 요즘은 해 떨어지기 무섭게 한겨울 자켓을 입는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몽벨 몽키자켓. 알싸한 공기와 보들보들한 자켓이 만나면 기분이 좋아진다. 창문 활짝 열어 놓고 말이다. 산골에 살아 본 사람만 아는 느낌이다. 상상이 되십니까?? 2013. 9. 16.
무주 농특산물의 모든 것! 무주 농특산물 판매장 무주에서 생산되는 모든 농특산물을 모아 놓은 곳이 있다. 무주 IC를 나오면 바로 보이는 '만남의 광장' 내에 있는 '무주 농특산물판매장'이다. 무주의 대표 작물인 오미자, 천마, 머루와인을 비롯해서 송이버섯과 능이버섯, 사과, 포도, 복숭아 등 계절과일, 산나물과 약초류 등 없는 것이 없다. 생산자와 소비자 직거래와 전화주문을 통한 택배 거래도 한다. 무주 IC 앞 '만남의 광장'. 무주 맛집이 몰려 있고, 맨 오른편에 '농특산물 판매장'이 있다. 산더미 처럼 쌓여 있던 포도와 사과가 오후가 되자 다 팔렸다. 판매장 전경 머루, 블루베리 엑기스 산수유, 모과 엑기스 제 철 농산물 뿐만이 아니라 가공식품도 많다. 오미자 엑기스는 사철 가장 많이 나가는 식품 중 하나이다. 머루와인은 무주 대표 특산품 중 .. 2013. 9. 16.
코스모스 길 지난 봄부터 마을 어르신들이 가꾼 코스모스 길이다. 이제 막 꽃이 피기 시작했다. 적상 면소재지에서 눌산네 집까지 약 3km 구간이다. 얼마나 깔끔히 가꾸었는지 다른 동네와 비교가 안된다. 일정한 높이와 자로 잰 듯한 줄 맞춤까지, 씨앗을 뿌리고 호미로 하나하나 풀을 뽑고 가꾼 덕분이다. 이번 주말(토요일) 이 길 끝에 있는 적상체육공원에서 '머루축제'가 열린다. "올해는 경품이 많으니까 꼭 나와~" 기념 타올과 경품권을 갖고 오신 이장님 말씀이다. 매년 경품 추첨시간을 기다리지 못해 그냥 왔는데, 올해는 끝까지 남아서 김치냉장를 타고 말리라! 제23회 적상면민의 날 기념 머루축제 2013. 9. 14(토) 10:00~18:00 (상설행사) 지역 농특산물 한가위 장터, 머루와인 만들기 체험, 머루 가공상.. 2013. 9. 13.
[산이 좋아 산에 사네] 농촌 대안교육을 위해 ‘자연’을 선택한 부부 농촌 대안교육을 위해 ‘자연’을 선택하다. 충북 영동 물한리 신상범 김희정 부부 최악의 여름이었다. 최장 기록을 경신한 장마와 그 뒤에 찾아 온 폭염으로 모두가 지쳤다. ‘풀이 죽었다’는 말이 실감나는 여름이었다. 산과 계곡마다에는 여전히 더위를 피해 찾아 든 사람들로 가득하다. 예부터 물 좋기로 소문난 충북 영동의 물한계곡 역시 예외는 아니다. 물이 차다(寒)는 의미의 물한리로 접어들자 골골마다에는 형형색색의 텐트들이 보이고, 나뭇그늘 아래에는 느긋한 오수를 즐기는 이들이 한 자리씩 차지하고 앉아 있다. 산이 높고 골이 깊은 만큼 더위를 피하기에는 더 없이 좋아 보인다. 자연으로 돌아가자던 부부는 ‘通’했다. 백두대간 삼도봉과 민주지산, 각호봉이 부챗살처럼 둥그렇게 감싸고 있는 물한리에서 참 괜찮은 부.. 2013. 9. 13.
물봉선 오랜만에 카메라를 들었다. 무주 부남면의 산골마을을 찾아가는 길이다. 어깨로 카메라의 묵직함이 느껴진다. 낯설지 않은 이 느낌, 괜찮네. "네비 필요없어~ 우리집은 네비에도 안떠~" 네비게이션에도 안 뜨는 마을이라니. 그래도 주소를 찍고 출발했다. 휑한 골짜기 한가운데서 들리는 네비양 목소리.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거짓말. 대신, 물봉선이 지천으로 피어 있다. 그러고보니 네비양은 물봉선을 좋아하나보네. 길은 감으로 찾는다. 네비가 없던 시절에 지도를 보면서 찾아다녔던, 동물적인 감각은 여전히 살아있었어. 물봉선이다. 며느리밑씻개, 고마리도 보인다. 네비양 덕분에 손가락 운동 좀 했다. 2013. 9. 12.
[전북 무주] 가수 서수남이 찾아 낸 무주 적상산의 명소들 여름시즌이 끝난 지 오래지만, 눌산은 여전히 바쁘다. 남들 다 가는 휴가도 못 가고 말이다. 좀 한가하다 싶은 걸 아는지 연달아 지인들이 찾아 온다. 무주에 사는 죄다.^^ 가수 서수남 씨와 함께 적상산에 올랐다. 적상산은 등산을 하지 않아도 볼거리가 많다. 머루와인동굴을 시작으로, 산정호수(적상호)와 전망대, 안국사, 안렴대, 하늘길까지. 한나절은 돌아봐야 한다. 먼저 자동차를 타고 찾을 수 있는 머루와인동굴에서 출발한다. 다음은 산정호수. 해발 900 미터에 자리한 인공호수이다. 산 아래 있는 하부댐의 물을 끌어 올려 낙차를 이용한 발전 시설 중 하나이다. 하늘과 가까워서 그런지 바람이 다르다. 물빛과 하늘빛은 더 깊다. 산정후수 바로 위에는 적상산사고가 있다. 조선왕조실록과 왕실족보인 선원록을 30.. 2013. 9. 6.
축제의 계절 9월, 전국 대표축제를 만나보자. 9월에 들어서면서 ‘하루아침’에 바람이 달라졌다. 유래 없는 긴 장마와 폭염으로 지친 몸과 마음도 잠시 쉴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그동안 ‘풀 죽은’ 산과 들에 핀 야생화에도 생기가 돈다. 들에는 곡식과 과일이 탐스럽게 익어 간다. ‘고난의 시간’을 거친 덕분에 맛은 더 달고 색감은 더 진하다. 9월은 수확의 계절이다. 더불어 가을꽃이 반기는 계절이기도 하다. 추석을 전후해 열리는 전국의 가을축제를 모아봤다. 북천 코스모스 메밀꽃 축제 (9월 21일~10월 6일) 경상남도 하동군 북천면 직전리 일대에는 40㏊의 코스모스와 메밀꽃 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경전선 북천역을 중심으로 드넓은 논과 밭이 모두 꽃밭이라 보면 된다.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이 꽃밭에서 이달 21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북천 코스.. 2013.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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