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무주 언제나 봄날802 [전라북도 김제] 초여름 산사의 숲길, 김제 금산사 빠르게 흐르는 세상입니다. 빨라도 너무 빠릅니다. 서두르다 돌뿌리에 걸려 넘어질까 두렵습니다. 밑도끝도 없이 더불어 묻어가는 형국이지만, 잠시나마 쉬어 갈 수 있는 여유는 필요하겠지요. 그래서 걷습니다. 삶의 '休'를 찾아 많은 이들이 길 위로 나섭니다. 걷기 위해 즐겨 찾는 곳 중 하나가 산사입니다. 접근성과 편리성, 고즈넉한 분위기의 숲길은 짧지만 긴 여운으로 남습니다. 모악산 기슭에 자리잡은 금산사입니다. 조선 성종 23년(1492)에 작성된 "금산사 5층석탑 중창기"에 의하면, 금산사는 이미 석가모니 부처님 이전의 가섭불 때에 있었던 옛 절터를 다시 중창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는 금산사의 터전이 오래 전부터 부처님과 인연이 깊었던 것임을 알수 있게 한다. 흔히 통일신라 시기 진표율사에 의하여 .. 2010. 7. 27. [장수 맛집] 속이 뻥 뚫리는 매콤달콤한 맛, 묵은지 갈비찜 칼칼한 맛이 땡길때 있지요. 그럴땐 뭘 먹어도 속이 풀리지 않습니다. 뜨겁고 얼큰한 국물있는 음식을 땀 흘리며 먹고나면 그래도 좀 풀립니다. 고민고민하다 떠오른 음식은 무주에서 장수 가는 길에 본 '묵은지갈비찜'입니다. 무주-장수간 19번 국도변에 있는 '옛날순두부'입니다. 허름해보이지만 속이 꽉 찬 집이랄까요. 순두부가 전문이지만 묵은지갈비찜 또한 이미 유명한 집입니다. 시골이라 메뉴가 다양합니다. 밑반찬보다 주메뉴가 중요하겠지만. 깔끔한 셋팅입니다. 주인공이 등장했습니다. 뜨거우니까 입천장 조심하셔야 합니다.^^ 자~ 맛을 한번 볼까요. 제목이 '묵은지갈비찜'이니 묵은지 맛이 가장 중요하겠지요. 제가 김치찌개를 좋아해서 좀 압니다. 묵은지는 아삭아삭한 맛이 가장 중요합니다. 너무 익은 것은 흐물흐물해.. 2010. 7. 25. 소낙비 지나간 후, 하늘빛 하루 일과를 마칠 무렵이면 습관적으로 서쪽하늘을 올려다 봅니다, 야옹이는 덩달아 뒤를 졸졸 따라 다닙니다. 함께 같은 곳을 보고 있습니다. 이 또한 여유라면 여유겠지요. 서쪽하늘은 지나간 시간을 되돌아 본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산골에 살면서 이정도 여유는 부리고 살아야지요. 해가 뜨고지는 정도는 말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까운 곳을 보지 못합니다. 사람도 그렇습니다.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모른다는 얘기지요. 시간이 한참 흐른 후에 그 느낌이 되살아 납니다. 그땐, 그리움으로 다가오겠지요. 오래전 방송 촬영차 정동진 갔을때 일입니다. 이른 아침 일출 장면을 찍는데 정동진에서 평생을 살아오신 팔순 어르신 하신 말씀이 "내 평생 해 뜨는거 첨보네."였습니다.^^ 그러고보니 눌산은 너무 .. 2010. 7. 24. 비 개인 후, 산안개 흐르다. 어제 오후, 딱 1시간 동안 억수같은 소낙비가 내렸습니다. 2층 베란다 천막이 푹 주저앉아 내릴 만큼. 순식간에 찬바람으로 바뀝니다. 달궈진 대지의 뜨거운 숨결이 산자락을 타고 흐릅니다. 뒤란 당산나무 아래에서 더위를 식히던 동네 어르신들 다 도망가셨습니다. 잠깐 내린 비에 도로에는 빗물이 흐릅니다. 파리도 계란후라이를 좋아하는군요. 언제나 봄날 주변은 여전히 개망초꽃이 점령하고 있습니다. 드디어 달맞이꽃이 피기 사작했습니다. 밤에만 피는 꽃. 부지런한 분이라면 이른아침에 활짝 핀 달맞이꽃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한여름 소낙비는 시원한 청량음료와 같습니다. 대지의 뜨거운 열기는 산안개를 만들어 냅니다. 적상산 7부 능산을 타고 흘러갑니다. 산딸기.... 시리즈....그 영화... 왜 애로영화의 대명사가 되.. 2010. 7. 24. 무주리조트 가는 길에 만난 풍경 다들 더우시죠? 적상산의 눌산은 더위를 모르고 지냅니다.라고 하면 돌 날라오겠지요??^^ 눌산도 덥습니다. 계속되는 폭염에 머릿속이 회색빛으로 굳어버렸습니다. 사고력의 상실이랄까요. 한낮에는 아무 생각도 나지 않습니다. 오직 "덥다..."라는 생각 밖에. 방법은 절대 움직이지 않는다!! 사랑방과 뒤란 당산나무만 왔다갔다 합니다. ^^ 무주리조트 가는 길에 만난 풍경입니다. 어느새 옥수수가 먹음직스럽게 자랐네요. 능소화가 핀지도 몰랐습니다. 바람에 일렁일 만큼 벼도 많이 자랐고요... 지난밤 소나기에 더위가 한풀 꺾였나 봅니다. 남은 여름 건강하게 보내세요... 2010. 7. 23. 눌산은 피서중! 그동안은 더위를 모르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아니면, 몸에 문제가 있던가... 덥습니다. 얼마나 더운지 움직이기만 하면 땀이 줄줄 흐릅니다. 그래서, 가만이 앉아만 있습니다. 무주 날씨도 요즘 30도를 오르내립니다. 집주변 풀베는 일을 미루다 장마가 끝나면서 시작했는데, 30분 이상을 할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하루 30분 씩만 일을 합니다.^^ 오늘도 덥다네요. 건강한 여름 나시길 빕니다.... 2010. 7. 22. 오지마을 '산골공연 예술잔치' 오지마을 주민들을 모시고 한 달에 한 차례씩 '그믐밤의 들놀음'이란 이름으로 상설공연을 시작해 지금의 '산골공연 예술잔치'로 승화시킨 자계예술촌의 일곱 번째 공연이 충청북도 영동의 오지마을 자계리에서 열립니다. 자계예술촌은 대전을 중심으로 활동해 온 '극단 터'가 지난 2001년 옛 자계분교를 임대하여 현지 주민들과 함께 생활하며 지역에 기반을 둔 생명력 있는 문화예술공동체를 꾸리고자 설립 운영하고 있습니다. 자계리의 하늘은 서울 하늘의 반에 반도 안되는 곳이랍니다. 첩첩 산중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어 좌우 양쪽 골짜기가 손만 뻗으면 닿을 것만 같은 협착한 골짜기지요. 그 곳에 자계예술촌이 있습니다. '그믐밤의 들놀음'이란 이름으로 매월 상설공연을 하고 있고,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는 여름밤 공연은 밤하늘.. 2010. 7. 20. 야옹이의 여유 아침 6시에 파란 하늘을 만날 수 있다는 건 복이다. 그 무엇으로도 비교 할 수 없는 보드러운 바람을 맞는 것도 복이다. 언제나 함께 느끼는 야옹이 너도 복이 많은거지. 그렇지?? 해 떴다~ 빨래하자~~ 민박집 야옹이는 그래야 하는거야~~ 2010. 7. 19. 산간지대 특징이 잘 보존 된 '무주 내창마을' 사면이 층암절벽으로 이루어진 무주(茂朱) 적상산(赤裳山)은 지형 그대로가 요새나 다름없습니다. 산꼭대기에는 넓은 분지가 있고, 절벽 위로는 적상산성의 흔적들이 남아 있습니다. 골짜기 마다에는 마을이 형성되어 있는데, 그중 서창마을과 내창마을은 산간지대 특징이 잘 보존 된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무주에 살고는 있지만 그동안에는 잘 몰랐던 내창마을의 구석구석을 둘러봤습니다. 적상산 서쪽에 있는 서창마을에는 적상산 등산로가 있습니다. 북쪽에 있는 내창마을은 행정상으로 북창리에 속합니다. 적상산 머루와인동굴이나 안국사를 가다보면 보이는 마을입니다. 입구를 지키는 320년 된 당산나무가 마을의 역사를 짐작케 합니다. '전라북도 산간지대의 특징을 간직한 마을로서 국립민속박물관이 2007년 마을조사를 하여 민속조사.. 2010. 7. 18. 이전 1 ··· 34 35 36 37 38 39 40 ··· 90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