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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언제나 봄날802

야옹이 기상시간은 18시 야옹이 기상시간은 오후 6시입니다. 한치의 오차도 없이 철저히 지키는 것을 보면 녀석도 눌산을 닮았나 봅니다.^^ 눈 뜨자마자 야~아~옹~ 나 일어났어요~ 그리고 긴 하품을.... 눈은 퉁퉁 부어 있고, 비몽사몽 간에도 주인을 찾습니다. 좋아하는 멸치 달라고. 주인과 눈을 맞출 수 있는 난간 위로 올라갑니다. 언제나 그 자리. 자, 이제 야옹이의 하루 일과가 시작됩니다. 오고 가는 손님들의 관심을 즐깁니다... 하루 종일 잠을 자는 녀석이지만 자기 할 일은 다 합니다. 쥐를 잡고 다람쥐, 새, 심지어 박쥐까지 잡아다 놓습니다. 잘 한다고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야단을 칠 수도 없는 답답한 눌산입니다.^^ 그래도 언제나 그 자리를 지켜줘서 고맙다! 2010. 7. 17.
적상산의 숨은 명소 '안렴대' 적상산은 무주 여행자의 집 뒷산입니다. 보통의 산은 골산(骨山)과 육산(肉山)으로 나뉩니다. 하지만 적상산은 골산과 육산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고 있고, 또 제가 입에 침이 마르도록 자랑하는 숲이 아름다운 산이죠. 그런 산 아래 사는 저는 얼마나 복이 많은 사람인가요. 늘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안국사와 산정호수, 적상산 사고, 안렴대, 장도바위, 천일폭포,적상산성 등 적상산에는 명소들로 가득합니다. 그중 운무에 휩싸인 '안렴대'의 멋진 풍경을 담아왔습니다.적상산 산행은 무주 여행자의 집이 있는 서창마을에서 주로 시작합니다. 하지만 짧게 걷고 싶다면 안국사에서 안렴대-향로봉 코스를 추천합니다. 1시간 30분 내외의 짧지만, 속이 꽉찬 코스입니다.고려 충렬왕 3년(1277)에 월인 화상이 창건했다고 전해져 .. 2010. 7. 17.
[이색지대] 한여름에도 서늘한 무주 머루와인동굴 무주 적상산 자락 해발 400 미터에 자리한 '머루와인동굴'은 연중 12~15℃를 유지하고 있어 한낮 무더위 속에서도 충분히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동굴의 길이는 270m로 입구에서 부터 운치있는 분위기와 무주에서 생산되는 마루와인을 직접 시음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안국사와 적상산사고지, 산정호수 등을 함께 둘러 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6월 개장한 무주 머루와인동굴은 양수발전소에서 사용하던 작업 터널로 무주군의 특산물인 산머루의 숙성 및 저장, 시음, 판매장으로 일반인에게 공개되고 있습니다. 지상 2층으로 조성된 와인하우스에는 반딧불 농·특산물 판매장과 와인카페 겸 전통찻집이 있어 아름다운 적상산의 운치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으며, 머루와인 비밀의.. 2010. 7. 17.
[무주 옛길] 금강 뒷섬마을 '학교길' 무주 뒷섬마을 아이들이 학교 다니던 옛길 '학교길' 무주에도 금강이 흐르나요? 가장 많이 듣는 말 중에 하납니다. 물론 흐르지요. 금강 오백리 길 중 가장 아름다운 구간이 무주에서 금산 구간입니다. 금강에서는 래프팅을 하고 강변 옛길을 걷기도 합니다. 향로봉 전망대에 오르면 무주 읍내가 훤히 내려다 보입니다. 또한 구절양장 굽이치는 금강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앞섬마을과 뒷섬마을을 휘감아 흐르는 물돌이는 안동 하회나 예천 회룡포 못지 않습니다. '학교길'은 뒷섬마을 입구에서 시작합니다. 길은 자동차가 다닐 정도의 폭으로 풀이 우거져 있기는 하지만 걸을 만 합니다. 거대한 층암절벽이 절경을 만들어 냅니다. 아래로는 비단 강 금강이 흐릅니다. 윙윙거리는 벌소리가 요란합니다. 순간 소름이 돋습니다. 그래도 사진.. 2010. 7. 15.
[산이 좋아 산에 사네] 포항 선류산장 포항 수석봉 자락에 산장 짓고 사는 김인구 장양숙 부부 포항 취재간다는 말에 무주 산골 사는 후배가 동행하겠다고 했다. 아마도 바닷물에 발이라도 적셔볼 요량이었을게다. 포항하면 으레 동해바다를 떠올릴 수 밖에 없으니까. 도톰한 자켓만 하나 챙겨오라 했더니 의아해 한다. 가보면 안다.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의 후배와 함께 연일 기승을 부리던 불볕 더위를 피해 포항으로 달렸다. 포항가는 길은 의외로 가까웠다. 대구-포항간 고속도로 덕분이다. 평범한 직장인이 산장 주인이 되다 김인구(49), 장양숙(45) 부부와 그의 딸 야운이의 보금자리가 있는 포항시 죽장면 일대는 산악지역이다. 보현산(1124m), 향로봉(930m), 천령산 (776m), 수석봉(821m)등 해발 1천 미터급 고봉이 즐비하다. 덕분에 산 .. 2010. 7. 13.
비 개인 후, 계곡도 웃었다. 남부지방에 집중호우가 내리고 피해도 크다고 하지만 무주는 그동안 큰 비가 내리지 않았습니다. 농사 짓는 분들이 걱정할 정도로요. 어제 하룻동안 비다운 비가 내렸습니다. 밭에 고추도 웃고, 옥수수도 활짝 웃었습니다. 무주 여행자의 집 뒤란 계곡물은 시원스럽게 흐릅니다. 무주 여행자의 집 언제나 봄날 뒤란의 계곡입니다. 보기만 해도 시원스럽지요? 그동안 비가 안와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계곡에 물이 없으면 앙꼬없는 찐빵이니까요. 비 그치자 마자 냉큼 달려갔습니다. 머리카락 풀어헤친 늘씬한 여인이 기다립니다. 계곡 사진 팁 하나 알려드리겠습니다. 조리개를 꽉 조이고 노출을 길게 주면 됩니다. 노출에 따라 다양한 그림이 나옵니다. 삼각대와 릴리즈는 필수겠지요. 지난 토요일 닥터피쉬(http://www.nulsa.. 2010. 7. 12.
다양한 전통체험 무료로 할 수 있는 '무주향교' 휴가철 무주를 방문하는 분들 대부분은 가족단위 여행자들입니다. 그러다보니 물놀이가 우선이겠고, 이런저런 명소들을 둘러보게 되는데요, 유명 관광지도 좋지만 다양한 전통체험을 무료로 할 수 있는 '무주향교' 방문을 권합니다. 한나절이 훌쩍 지나갑니다. 무주읍내 동쪽 끝에 자리한 무주향교입니다. 문화관광해설사가 상주하고 있어 09시부터 18시까지 언제든 방문하시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무주향교는 태조 1398년에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며 몇 차례의 이건공사를 거쳐 현재 대성전에는 공자를 비롯하여 5성, 중국4현, 우리나라 18현을 합하여 27분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남아 있는 건물로는 대성전, 양사재, 동무, 서무, 서재, 명륜당, 내삼문, 교직사 등이 있다. 무주향교는 조선 초부터 전국의 고을마다 .. 2010. 7. 12.
[무주맛집] 구수하고 시원한 '다슬기탕' 대사리, 대수리, 고동, 올갱이, 올뱅이, 고디.... 다슬기를 지칭하는 이름들입니다. 지방마다 부르는 이름이 이렇게 다른 경우는 드물겁니다. 반딧불이의 고장 무주에도 다슬기탕을 맛깔스럽게 끓여내는 집이 있습니다. 금강과 남대천에 지천으로 널린 다슬기를 사용하다보니 맛도 좋습니다. 무주 읍내에 있는 '시골집 해장국'집입니다. 사실 이 집은 눌산이 오리고기 먹으로 가는 집입니다. 2만원 짜리 오리주물럭 한 판이면 셋이서 배불리 먹을 만큼 넉넉한 양과 밑반찬이 잘 나오는 집입니다. 두 사람이라면 15,000원 짜리 한 판이면 충분합니다. 마늘 하나까지도 직접 농사지은 것을 사용합니다. 다슬기 역시 무주 남대천에서 잡은 것만 사용합니다. 주인부부가 무척 친절합니다. 식당 내부는 깔끔하고, 인심 또한 후합니다... 2010. 7. 12.
무주 적상산계곡의 닥터피쉬 닥터피쉬(가라루파)란? 가라루파 (Garra rufa)는 터키의 온천에 사는 민물고기이다. 닥터피쉬라는 애칭으로도 잘 알려진 이 생물은 주로 마른버짐(피부병) 을 고치기 위해 많이 찾는데, 피부를 핥아 죽은 세포를 먹어버리고 새살만 남기기 때문이라고 한다. 정말로 약효가 있는지 없는지는 논란이 많다. 가라루파는 주로 터키, 시리아, 이란, 그리고 이라크에 분포한다. 또한 애완동물로도 기르는데, 수조 안의 녹조류를 먹는다. 가라루파를 이용한 상업도 있는데, 주로 스파(spa)를 하기위해서다. -백과사전 말로만 듣던 닥터피쉬를 뒤란 적상산계곡에서 만났습니다. 한국산 닥터피쉬인 셈입니다. 풀 베다 낫 갈러 갔던 무주총각이 급히 전화를 해 달려가 보니 정말로 많습니다. 발이 간지러운지 혼자 히죽히죽 웃고 앉아 .. 2010.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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