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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여행자의 집236

야옹이 기상시간은 18시 야옹이 기상시간은 오후 6시입니다. 한치의 오차도 없이 철저히 지키는 것을 보면 녀석도 눌산을 닮았나 봅니다.^^ 눈 뜨자마자 야~아~옹~ 나 일어났어요~ 그리고 긴 하품을.... 눈은 퉁퉁 부어 있고, 비몽사몽 간에도 주인을 찾습니다. 좋아하는 멸치 달라고. 주인과 눈을 맞출 수 있는 난간 위로 올라갑니다. 언제나 그 자리. 자, 이제 야옹이의 하루 일과가 시작됩니다. 오고 가는 손님들의 관심을 즐깁니다... 하루 종일 잠을 자는 녀석이지만 자기 할 일은 다 합니다. 쥐를 잡고 다람쥐, 새, 심지어 박쥐까지 잡아다 놓습니다. 잘 한다고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야단을 칠 수도 없는 답답한 눌산입니다.^^ 그래도 언제나 그 자리를 지켜줘서 고맙다! 2010. 7. 17.
[무주 옛길] 금강 뒷섬마을 '학교길' 무주 뒷섬마을 아이들이 학교 다니던 옛길 '학교길' 무주에도 금강이 흐르나요? 가장 많이 듣는 말 중에 하납니다. 물론 흐르지요. 금강 오백리 길 중 가장 아름다운 구간이 무주에서 금산 구간입니다. 금강에서는 래프팅을 하고 강변 옛길을 걷기도 합니다. 향로봉 전망대에 오르면 무주 읍내가 훤히 내려다 보입니다. 또한 구절양장 굽이치는 금강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앞섬마을과 뒷섬마을을 휘감아 흐르는 물돌이는 안동 하회나 예천 회룡포 못지 않습니다. '학교길'은 뒷섬마을 입구에서 시작합니다. 길은 자동차가 다닐 정도의 폭으로 풀이 우거져 있기는 하지만 걸을 만 합니다. 거대한 층암절벽이 절경을 만들어 냅니다. 아래로는 비단 강 금강이 흐릅니다. 윙윙거리는 벌소리가 요란합니다. 순간 소름이 돋습니다. 그래도 사진.. 2010. 7. 15.
[산이 좋아 산에 사네] 포항 선류산장 포항 수석봉 자락에 산장 짓고 사는 김인구 장양숙 부부 포항 취재간다는 말에 무주 산골 사는 후배가 동행하겠다고 했다. 아마도 바닷물에 발이라도 적셔볼 요량이었을게다. 포항하면 으레 동해바다를 떠올릴 수 밖에 없으니까. 도톰한 자켓만 하나 챙겨오라 했더니 의아해 한다. 가보면 안다.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의 후배와 함께 연일 기승을 부리던 불볕 더위를 피해 포항으로 달렸다. 포항가는 길은 의외로 가까웠다. 대구-포항간 고속도로 덕분이다. 평범한 직장인이 산장 주인이 되다 김인구(49), 장양숙(45) 부부와 그의 딸 야운이의 보금자리가 있는 포항시 죽장면 일대는 산악지역이다. 보현산(1124m), 향로봉(930m), 천령산 (776m), 수석봉(821m)등 해발 1천 미터급 고봉이 즐비하다. 덕분에 산 .. 2010. 7. 13.
비 개인 후, 계곡도 웃었다. 남부지방에 집중호우가 내리고 피해도 크다고 하지만 무주는 그동안 큰 비가 내리지 않았습니다. 농사 짓는 분들이 걱정할 정도로요. 어제 하룻동안 비다운 비가 내렸습니다. 밭에 고추도 웃고, 옥수수도 활짝 웃었습니다. 무주 여행자의 집 뒤란 계곡물은 시원스럽게 흐릅니다. 무주 여행자의 집 언제나 봄날 뒤란의 계곡입니다. 보기만 해도 시원스럽지요? 그동안 비가 안와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계곡에 물이 없으면 앙꼬없는 찐빵이니까요. 비 그치자 마자 냉큼 달려갔습니다. 머리카락 풀어헤친 늘씬한 여인이 기다립니다. 계곡 사진 팁 하나 알려드리겠습니다. 조리개를 꽉 조이고 노출을 길게 주면 됩니다. 노출에 따라 다양한 그림이 나옵니다. 삼각대와 릴리즈는 필수겠지요. 지난 토요일 닥터피쉬(http://www.nulsa.. 2010. 7. 12.
다양한 전통체험 무료로 할 수 있는 '무주향교' 휴가철 무주를 방문하는 분들 대부분은 가족단위 여행자들입니다. 그러다보니 물놀이가 우선이겠고, 이런저런 명소들을 둘러보게 되는데요, 유명 관광지도 좋지만 다양한 전통체험을 무료로 할 수 있는 '무주향교' 방문을 권합니다. 한나절이 훌쩍 지나갑니다. 무주읍내 동쪽 끝에 자리한 무주향교입니다. 문화관광해설사가 상주하고 있어 09시부터 18시까지 언제든 방문하시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무주향교는 태조 1398년에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며 몇 차례의 이건공사를 거쳐 현재 대성전에는 공자를 비롯하여 5성, 중국4현, 우리나라 18현을 합하여 27분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남아 있는 건물로는 대성전, 양사재, 동무, 서무, 서재, 명륜당, 내삼문, 교직사 등이 있다. 무주향교는 조선 초부터 전국의 고을마다 .. 2010. 7. 12.
[무주맛집] 구수하고 시원한 '다슬기탕' 대사리, 대수리, 고동, 올갱이, 올뱅이, 고디.... 다슬기를 지칭하는 이름들입니다. 지방마다 부르는 이름이 이렇게 다른 경우는 드물겁니다. 반딧불이의 고장 무주에도 다슬기탕을 맛깔스럽게 끓여내는 집이 있습니다. 금강과 남대천에 지천으로 널린 다슬기를 사용하다보니 맛도 좋습니다. 무주 읍내에 있는 '시골집 해장국'집입니다. 사실 이 집은 눌산이 오리고기 먹으로 가는 집입니다. 2만원 짜리 오리주물럭 한 판이면 셋이서 배불리 먹을 만큼 넉넉한 양과 밑반찬이 잘 나오는 집입니다. 두 사람이라면 15,000원 짜리 한 판이면 충분합니다. 마늘 하나까지도 직접 농사지은 것을 사용합니다. 다슬기 역시 무주 남대천에서 잡은 것만 사용합니다. 주인부부가 무척 친절합니다. 식당 내부는 깔끔하고, 인심 또한 후합니다... 2010. 7. 12.
무주 적상산계곡의 닥터피쉬 닥터피쉬(가라루파)란? 가라루파 (Garra rufa)는 터키의 온천에 사는 민물고기이다. 닥터피쉬라는 애칭으로도 잘 알려진 이 생물은 주로 마른버짐(피부병) 을 고치기 위해 많이 찾는데, 피부를 핥아 죽은 세포를 먹어버리고 새살만 남기기 때문이라고 한다. 정말로 약효가 있는지 없는지는 논란이 많다. 가라루파는 주로 터키, 시리아, 이란, 그리고 이라크에 분포한다. 또한 애완동물로도 기르는데, 수조 안의 녹조류를 먹는다. 가라루파를 이용한 상업도 있는데, 주로 스파(spa)를 하기위해서다. -백과사전 말로만 듣던 닥터피쉬를 뒤란 적상산계곡에서 만났습니다. 한국산 닥터피쉬인 셈입니다. 풀 베다 낫 갈러 갔던 무주총각이 급히 전화를 해 달려가 보니 정말로 많습니다. 발이 간지러운지 혼자 히죽히죽 웃고 앉아 .. 2010. 7. 11.
금강 도보여행, 무주 벼룻길에서 잠두마을까지 인도행(인생길 따라 도보여행) 회원들과 함께한 금강 도보여행 금강의 발원지는 전라북도 장수군 신무산(895m) 자락 7부 능선에 자리한 뜬봉샘입니다. 뜬봄샘에서 시작된 금강은 천리길을 흘러 서해바다로 스며듭니다. 금강천리길 중 가장 아름다운 구간은 어디일까요. 눌산이 추천하는 곳은 무주-금산 구간입니다. 이 구간은 하루에 주파가 어렵습니다. 최소 2-3일 코스입니다. 인도행(인생길 따라 도보여행) 회원들과 하룻코스인 무주 구간을 걸었습니다. 무주 부남면에서 벼룻길과 래프팅 코스인 굴암리를 지나 잠두마을까지. 출발 5분 전 입니다. 지난밤 달빛에 취해 달빛산책까지 하셨다면서요? 매일밤 뜨는 달이지만 보이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름다운 것을 보고 아름답다고 할 수 있는 여유는 갖고 살아야겠지요. 눌산은 .. 2010. 5. 30.
매일밤 외박하고 아침에 나타나는 '야옹이' '서울, 13년 만에 가장 맑은 하늘' 뉴스를 보고 부러웠습니다. 무주도 오늘은 기가막히게 쾌청한 하늘빛을 보였습니다. 바다가 그리울 만큼. 적상산이 두둥실 떠 있는 느낌입니다. 흰구름 타고 훨훨 날아가고 싶나 봅니다. 거대한 배 모양의 적상산입니다. 초록옷이 아주 잘 어울립니다. 외출 나갔다 돌아오니 야옹이 녀석 난리가 났습니다. 반갑다고요. 아니, 밥 빨리 달라는거지요. 난간 틈새로 얼굴 내민 모습이 보기만 해도 귀엽습니다. 이뻐 죽겠습니다.^^ 요즘 야옹이는 매일밤 외박을 합니다. 어딜 갔다 오는지 아침이면 잠을 깨웁니다. 야옹~하면서요. 허겁지겁 사료를 먹고는 늘어지게 잠을 잡니다. 그리고 저녁이 되면 또 어디론가 홀연히 사라집니다. 맘 같아서는 어디서 뭘하는지 따라가보고 싶지만 온다간다 말도 없.. 2010.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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