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수록 매력있는 꽃, 큰괭이밥
야생화 세계에도 질서가 있습니다. 하나가 피고 지면, 또 다른 꽃이 피어 납니다. 철저한 자연의 순리라 할 수 있지요. 하지만 말입니다. 요즘이 이 자연의 순리가 뒤죽박죽입니다. 순서를 새치기해서 먼저 피는 녀석이 있고, 때 아닌 꽃을 피우는 녀석들도 있으니까요. 아마도 날씨 탓이겠죠. 그래도 때되면 어김없이 피는 꽃이 고마울 뿐입니다. 요즘 적상산에 10여 종이 넘는 야생화가 피어 있습니다. 꿩의바람꽃,나도바람꽃, 미치광이풀, 현호색, 큰괭이밥, 중의무릇, 복수초,애기 괭이눈 등. 그 중 큰괭이밥이 가장 눈에 띕니다. 역광이 비치는 실핏줄 같은 붉은 선이 예술입니다. 대부분의 녀석들이 해를 보고 고개를 숙이고 있어 사진 찍기 참 어렵습니다. 큰괭이밥은 괭이밥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큰괭이밥풀, 절엽초장초(截..
2011. 4. 22.
적상산 나도바람꽃
바람꽃 종류는 참 많습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꽃이름 때문에 머리 아픈데, 바람꽃은 그 종류가 무려 12가지나 됩니다. 남한 땅에서 자생하는 바람꽃은 4개 속이 있습니다. 바람꽃속(Anemone속), 나도바람꽃속(Enemion속), 너도바람꽃속(Eranthis속), 만주바람꽃속(Isopyrum속)이 그것입니다. 바람꽃속 식물로는 꿩의바람꽃, 들바람꽃, 홀아비바람꽃, 회리바람꽃, 세바람꽃, 남방바람꽃, 태백바람꽃, 바람꽃이 있고, 나도바람꽃속에는 나도바람꽃 1종, 너도바람꽃속에는 변산바람꽃과 너도바람꽃 2종, 만주바람꽃속에는 만주바람꽃 1종이 있습니다. 바람꽃이란 이름이 붙은 야생화가 이렇게나 많습니다. 무주 적상산에서 만난 바람꽃은 너도바람꽃을 시작으로 꿩의바람꽃과 홀아비바람꽃, 나도바람꽃이 있습니다. 가..
2011. 4. 22.
추천! 4월에 가면 딱 좋은 이색 꽃길 7곳
추천! 4월에 가면 딱 좋은 이색 꽃길 '걷기'가 대세라지요. '길'에는 알롤달록 배낭을 둘러 맨 '걷는 자'들로 가득합니다. 평일이고 주말이고 따로 없습니다. 산을 오르는 일에 비해 수월하고, 느리게 걸을 수 있다는 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걷기 좋은 길이 따로 있을까요 만은, 이왕이면 다홍치마겠지요. 많이 알려지지 않고 한적하게 즐길 수 있는 얼레지, 복사꽃, 피나물, 자운영, 금낭화, 산벚꽃, 홍도화 핀 4월의 꽃길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천상의 화원' 무주 적상산 하늘길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은 사람이 있듯이, 길에도 그런 곳이 있습니다. 그 길에는 이른 봄 복수초를 시작으로 현호색, 바람꽃, 피나물이 순서대로 피어납니다. 4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 적상산은 그야말로 '천상의 화원'이 따로 ..
2011. 4.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