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적상산487 따뜻한 봄날 걷기 좋은 '무주의 길' 7곳 머리가 복잡할 땐 걷는게 최고다. 그래서 이 시대 화두는 단연 '길'이다. 전국의 지자체들은 경쟁적으로 '걷기 좋은 길'을 만들고 있다. 사람들은 그 길을 찾아 배낭을 둘러 멘다. 여행문화에도 유행이 있듯 먹고 마시는 향락위주에서 자연과 교감하는 여행으로 바뀌고 있다. 그 중 걷기는 단연 톱이다. 돈이 적게 든다. 건강에 좋다. 뭐 그런저런 걷기의 좋은 점은 너무나 많다. 많이 알려진 곳보다는 한적한 옛길을 더 선호한다. 길은 이제 하나의 문화가 된 것이다. 따뜻한 봄날 걷기 좋은 ‘무주의 길'을 소개한다. 1. 적상산 하늘길 복수초 군락 적상산 꼭대기까지 차로 올라 갈 수 있다. 중간에 머루와인동굴과 산정호수, 안국사까지는 차가 간다. 안국사에서 능선을 따라 정상인 향로봉까지 이어지는 길이 '하늘길'이.. 2011. 3. 7. '붉은치마', 무주 적상산 여인의 '붉은 치마'를 닮았다는 적상산(赤裳山)은 무주의 진산입니다.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던 4대 사고 중 하나인 적상산 사고가 바로 이 적상산에 있고, 사고와 깊은 연관이 있는 안국사와 산정호수(적상호), 천일폭포, 머루와인동굴 등 숨겨진 보물로 가득한 산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너무나 큰 산, 덕유산이 가까이 있어 잘 모르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또한 적상산은 한국 100대 명산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적상산의 또 다른 이름으로는 적상산성이 있어 산성산, 상성산이라고도 불립니다. 붉을 '赤', 치마 '裳' 자를 쓰기 때문에 단풍 명산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적상산을 얘기하면서 가을단풍을 빼 놓을 수 없겠지요. 하지만 赤裳山이 된 이유는 다른데 있습니다. 무주의 '주'는 고을 '주'가 아닌 붉을.. 2011. 3. 5. 꽃샘추위 이겨내고 '복수초' 활짝 어제와 오늘 아침 무주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였습니다. 꽃샘추위라고는 하지만 한겨울 날씨죠. 요즘 눌산의 관심은 온통 '복수초'입니다. 이 추위에 말입니다. 꽃은 피었을까? 안달이 나서 참을 수가 없습니다. 어제 다시 카메라를 둘러메고 그곳에 다녀왔습니다. '언제나 봄날'에서 차로 3~40분 거리입니다. 역시 기대리지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일주일 만에 다시 찾은 그곳에서 활짝 꽃을 피운 복수초를 만났습니다. 영하의 날씨라 많은 개체는 만날 수 없었지만, 반가울 수 밖에요. 입춘을 전후해 대지의 언 땅을 뚫고 움을 틔운 복수초는 강인한 생명력 만큼이나 황홀한 황금빛 색감을 자랑합니다. 복과 장수를 상징하는 복수초(福壽草)의 꽃말은 '영원한 사랑'이랍니다. 당당하죠? 후~ 불면 쓰러질 것 같은 가늘고 여린.. 2011. 3. 4. 3월에 핀 적상산 눈꽃 복수초 만나러 갈까 했는데, 눈꽃이 피었습니다. 딱 8부 능선 위로만. 무주 아침 기온이 영하 8도였으니 눈꽃이 필만도 하죠. 그래도 봄입니다. 기온은 영하지만, 햇볕은 포근합니다. 3월에만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하얀 모자를 쓴 적상산. 며칠 내린 비에 마당이 말끔해졌습니다. 따로 청소 안해도 될 만큼. 순리라는 것이죠. 발버둥 치지 않아도, 때되면 알아서 술술 풀리는. 자연은 그렇습니다. 사람 사는 세상도 따지고 보면 다를 바 없을텐데... 그렇죠? 저~기 어디쯤에 복수초 군락지가 있습니다. 대궁이 올라오다 다시 숨어버렸을 겁니다. 아이쿠! 아직 너무 추워~ 하면서 말입니다. 밥 먹고 너도바람꽃 군락지를 다녀올까 합니다. 딱 작년 이맘때 피었으니, 혹 볼 수 있을까 하고요. 2011. 3. 2. 봄비는 '청소부' 어제까지 버티고 있던 마당 한구석 잔설이 녹아 흐릅니다. 봄비에 뒤란 당산나무도 말끔히 차려입은 신사가 되었습니다. 간만에 내리는 비가 반가운 이유입니다. 봄비는 '청소부' 맞죠? 멀리 보이는 적상산에는 아직 눈이 가득합니다. 아마도 이번 비에 많이 녹겠지요. 그래야 됩니다. 복수초가 피니까요.^^ 며칠 전에 다녀 온 무주 산수유단지입니다. 무주에도 산수유나무가 있냐고요? 많습니다. 단지 좀 늦게 피다보니 주목을 받지 못 했을 뿐이죠. 아직은 몽우리만 보이죠? 3월 말 되면 활짝 필 겁니다. 근데. 야옹이가 안보입니다. 새벽에 쥐 두 마리 잡아다 놓곤 사라졌습니다. 비가오는데 어디서 뭘하는지... 야옹아~ 맙먹자~^^ 2011. 2. 27. [무주 맛집] 막걸리 냄새 풀풀 나는 옛날찐빵 요즘 찐빵집 참 많습니다. 휴게소나 길거리, 시장통, 없는 곳이 없습니다. 아마도 안흥찐빵이 유명해지면서 생긴 현상일 겁니다. 좋은 현상이죠. 건강한 먹을거리가 늘어 난다는 것은. 어제 읍내 다녀오는 길입니다. 적상산 아래는 발이 푹푹 빠질 만큼 눈이 쌓여 있지만, 산 아랫동네는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집니다. 도로는 거의 다 녹았습니다. 금방 밥 먹고 오는 길인데 출출합니다. 생각난 김에 적상 면소재지에 있는 옛날찐빵집을 찾아갑니다. 무주에 살면서 맛 본 찐빵 중에 이 집과 무주 장날만 나오시는 할머니 찐빵이 제일 맛있습니다. 안흥찐빵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주인 할머니는 가끔 마실을 다니십니다. 어젠 대보름이라고 마을회관에서 어르신들 점심대접이 있었나 봅니다. 전화하면 어디선가 금방 달려오십니다.. 2011. 2. 18. 무주도 폭설! 꿈인가 했습니다. 새벽 4시에 찾아 온 손님때문에 밖을 나가보니, 주먹만한 함박눈이 펑펑 내립니다. 무주는 지금, 雪國이 따로 없습니다. photo by 무주총각 등산객을 태운 관광버스가 펜션 바로 뒤에서 멈춰 버립니다. 이 폭설에 차를 여기까지 갖고 온게 잘못이지요. 등산을 목적으로 온 사람들이 몇발자국 걷기 싫다고 이러는 것을 보면 참 웃기지도 않습니다. 저 아래 운동장만 한 주차장이 세 개나 있는데 말입니다. 차는 주차장에 세웁시다!^^ 그림은 좋은데, 걱정입니다. 잡지 취재 때문에 봄 풍경 찍으러 나가야 하는데, 난감하군요. 하늘이 하는 일을 어쩌겠습니까. 오늘은 눈 안치웁니다. 그냥 보고만 있을 겁니다.^^ 2011. 2. 17. 길 위의 유희, 걷기 걷기가 대세다! 그렇다. 산길, 바닷길, 들길, 옛길이라는 이름의 길이 널렸으니까. 걷기만큼 좋은 운동이 또 있을까. 두 다리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다. 또 원하는 만큼만 가면 된다. 힘들면 쉬고. 그래도 힘들면 멈추면 된다. 쫓기든 산을 오르는 등산과는 다르다. 걷기는, 길에서 즐기는 유희다. 걷다보면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자연을 만난다. 걷는 수고에 대한 댓가치고는 과분한 호사인 셈이다. 걷자. 길에서 놀자. 2011. 2. 16. 무주 적상산 복수초와 바람꽃 이야기 눌산만큼 적상산 야생화 소식을 기다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아직은 이릅니다. 참조하시라고 예상 개화상황 올립니다. 유난히 춥고 긴 겨울이었습니다. 영하 15도 이하의 날씨가 20여 일 지속되다 보니 겨울이 무섭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눈도 많이 왔지요. 연말에 내린 눈이 아직 가득합니다. 언제 녹을까요? 눈이 녹아야 적상산 복수초가 필텐데 말입니다. 눌산이 봄을 기다리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국내 최대 군락지라는 적상산 복수초입니다. 지난해 3월 3일 상황입니다. 그후 눈이 내려 개화는 쭈욱 늦어졌지요. 올해는 2월 말 개화를 예상했지만, 아마도 한참 더 늦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복수초가 피는 해발 1천 미터 산정에는 눈이 가득하거든요. 대략 3월 10일 정도면 볼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적상산.. 2011. 2. 15.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 55 다음 728x90 반응형